New York City & company Restaurant Week 2005
January 24~28, 31~ February 4
Great deals on Three-Course Prix- Fixe Meals
Lunch $20.12
Dinner $35.00
참고) http://www.nycvisit.com/content/index.cfm?pagePkey=241
뉴욕의 유우우우~명하고 비싼! 레스토랑들이 거의 참여하는 이벤트로, 1월말부터 열흘동안 주중에만 제공되는 행사인데, 한다~ 하는 레스토랑은 런치에만 참가하는 것 같다.
매년 하는 것이지만, 남의 일이려니...여기다가, 올해는 나와도 상관있는 일로 만들었다. ^^/V
어디를 가볼까...
평소에 가고 싶었던 Nobu 부터 전화했는데, 참내..계속 통화 중인거다.
이틀동안 열번도 넘게 걸었을까? (>_<) 관둬관둬!
그 다음 타자로, Gotham Bar & Grill, 66, Vong 이렇게 세 군데를 우선 예약부터 해 놓고,
누구랑 갈까나? ^_^
특별~~히 멤바 구성해서 뽑아주는 거라며, 엄청 잘난척하면셔셔셔~ (ㅋㅋ)
다들 한달동안 기대에 부풀어 기다렸다.
드디어, 우리도 점심만을 먹기위해 뉴욕 간다. 앗싸~
다운타운에 있는 Gotham Bar & Grill 에 가기로 한 날은, 아예 아침 일찍 도착해서 Century 21 (유럽 옷, 신발이 많은 일종의 아울렛)도 한바퀴 돌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 바로 전날 전화가 울리더니, 같이 가기로 한 친구의 애가 아프단다.
금새 또 전화가 오더니, 이번엔 다른 친구=어른이 아프단다. 이론이론...ㅠ.ㅠ
남은 사람은 나랑 돈크라이 언니.
넷이서 같이 한 차 타고, 우르르~ 몰려가는 재미로 가는 거였는데, 우쒸~ 김 샜다.
특히Gotham Bar & Grill 은 chef Alfred Portale 이 음식을 위로 쌓아쌓아 예술로 담아내는 곳으로 디너 때는 메인요리 하나만도 $40 이 넘는 곳이다.
하지만, 평소에도 5불 더 비싸긴 해도, 런치 $25 prix-fixe 가 있다고 하니,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하고..
다음 레스토랑은 66
chef Jean-Georges Vongerichten 의 수많은 레스토랑 중 하나로, 생긴 지 2년 정도 된 곳인데
트래디셔날 차이니즈 음식이 아닌, 현대 감각으로 만든다는 곳이다.
버뜨, 여기도 못 갔다.
우리 동네에 바이러스가 유행인지, 이번 팀의 아이도 아파갖구서리...훌쩍훌쩍;;;
마지막 하나 남았다. 이건 갈 수 있으려나? (조마조마).....
음하하하~ 갔다! 왔다!
따르르 언니랑, 칠공주 언니랑 부록으로 울 꼬맹이도 같이 갔다왔쥐~
문 여는 시간인11:45 에 도착했는데도 벌써 사람들이 줄을 섰다.
다들 예약해 놓은 사람들일텐데...@.@
레스토랑 입구에 코트 받아주는 곳도 따로 있는 걸 보니(나중에 팁 줘야됨) 확실이 급이 다른 곳이긴 하다.
입구에 놓여져 있는 이 곳 쉐프 Jean-Geroges Vongerichten 의 요리책.
Vong 도 66와 같은 쉐프가 하는 곳인데, 뉴욕에서, 아니 전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사람이다.
http://jean-georges.com 에 나온 내용을 요점 정리해 본다면...
프랑스 태생인 그는 10대의 어린 나이부터 프랑스의 탑쉐프들에게 훈련받았고, 방콕의 오리엔탈 호텔에 포지션을 획득하면서부터 동남 아시아 요리에 영향 받았다.
얼마 안 있어 1980부터 5년 동안 싱가폴 Meridien Hotel, 홍콩 Mandarin Hotel 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 10개의 레스토랑을 열었고, 1985년 미국으로 온 이후부터 뉴욕에 있는 것만도 Jean Georges(in the Trump Internatioal Hotel and Tower), JoJo, Mercer Kitchen, Spice Market, Lipstick Cafe, V Steakhouse 등이다.
Thai inspired French Cuisine 을 선보이고 있는 Vong은 New York 이외에 Hong kong, Chicago 에도 있다.
이외 다른 도시로는 Christian Liagre 가 건축을 담당한 Prime Steakhouse(Bellagio Hotel, Las Vegas)와 Dune(The Bahamas), Market(Paris), JG(Shanghai) 등이 있다.
150개가 넘는 허브와 향신료를 쓴다고 하더니, 이렇게 들어가는 한켠에 놓여 인테리어에도 한몫.
근사한 양복을 쫙 빼 입은 늘씬하면서 불란서틱하게 생긴 매니저의 안내를 받아 안으로~
(칠공주 언니, 저런 분위기 남자 느무 좋다고 난리난리~ ^_^)
벽 쪽으로는 요렇게...마치 방 안에 앉은 듯한 기분이 들듯~
우리도 저런데 앉았으면 했는데,
그런데, 막상 거기 앉으면,
이렇게 앉은 사람들 보면서 먹게 된다는~ ㅎㅎ
우리도 저 중간 쯤 앉았다.
3 Course Menu $20.05
각각 두가지 초이스가 있다.
에피타이저로 Butternut Squash Soup or Fried Squid Salad
앙트레로 Spicy napa cabbage or Beef Tenderloin
디저트로 Warm Banana Strudel or Fruit Sorbets
뭘 먹을까나?
서로 다른 걸 시켜볼까도 했는데, 아무래도 호박슾 보다는 오징어 튀김 샐러드가..
그리고, 메인디쉬로는 당연히 안심이징~
우리가 무슨 베지테리언도 아니고 여기까지 와서 배추 볶음을 먹을 순 없쥐!
디저트만 두 종류 시켜 서로 맛 보기로 했다.
특히, 메뉴판 중에 눈길을 끈 것은,
Pierre Schutz chef de cuisine 이라고 쓰여진 것이었는데, 이 사람이 쑤쉐프 정도 되는듯?
하긴, 간판 쉐프 Jean-Georges 는 세계 어디쯤 있을지..^^
그리고, 맨 밑에 써 있기를 이곳은 일년내내 월~금요일 $20.05 프리픽스 런치를 한단다.
아마도 미드 타운의 직장인을 겨냥한 듯~
물론, 음료수와 세금, 팁은 별도.
$6 하는 Tea 종류도 녹차, 블랙티 등의 오리엔탈이다.
1인용씩 주전자에 담아준다. (주전자는 내꺼랑 똑같다. ㅎㅎ)
서양 사람들 중에는 녹차에 설탕 넣어 먹는 사람도 많다는~
테이블마다 놓여져 있는 Sesame Rice Crisp
굉장히 매콤하고 바삭바삭~
땅콩 소스도 코코넛 밀크 맛이 풍부한 것이 아주 부드럽고 맛있다.
이제부터 에피타이저,
Crunch Fried Squid Salad papaya, cashews and frisee, hot and sour dressing
한치 튀김옷에도 간이 잘 배어있고, 바삭바삭하게 튀겨진 게 아주 맛있었다.
생 무우를 샐러드에 넣은 게 새로왔는데,
무우를 얇게 채썰어 얼음물에 담궈 놓았는지 빳빳하고,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았다.
문제는 샐러드 드레싱!
생강 맛이 너무 세서 입안이 싸아...할 정도였다.
서양 사람들 입맛에 맞을지?
다음은, 메인 코스.
Pan-Seared Beef Tenderloin spices and bok choy
허거걱, 실내가 너무 어두워 플레쉬를 한번 써봤더니 이렇게 UFO 가...ㅠ.ㅠ
같이 따라 나온 찌끄만 종지는 뭐지? 했더니, 밥이다 밥!
밥을 글쎄,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떠 넣었다는~
(사진이 하도 요상해서 밥! 써 넣었다. ㅋㄷㅋㄷ)
본론으로 들어가서~
복초이 위에 고기를 얹고 실란트로(고수)를 뿌렸다.
이번에도 소스가...흐음... 너무 세다.
(별의 별게 다 들어갔겠지만) 두반장 맛도 나는 것 같고 뭐라 딱 꼬집어 맞출 수는 없겠는데,
여하튼 소스 맛이 너무 진하고 강했다.
그래도 그 두꺼운 안심을 겉만 살짝 익히고, 속은 거의 rare 로 빨갛게 구워 나왔는데, 고기 자체부터 최상급인 것 같고, 알맞게 잘 구워져서 너무너무 부드럽고 맛있었다.
이제, 디저트.
Warm Banana Strudel dark chocolate and walnut milk sorbet
에그롤 한번 예~술로 나오네..ㅋㅋ
먹어보니, 바삭바삭 스프링롤에 바나나와 초콜렛을 넣고 튀긴 거다.
중국 사람들 이렇게 해서 잘 먹긴 한다.
따르르 언니의 표현으로 '기름 찌든 맛' 아이스크림의 정체가 뭘까...했더니만,
호두 우유였다는~
코코넛 밀크는 알아도, 월넛 밀크는 첨 들어본다.
앞으로 절대로 아니 먹을 것이다. 으흐흐흐~
Assortment of Fruit Sorbets
코코넛, 라즈베리, 크랜베리 세가지 맛의 샤베뜨(ㅋㅋ)에 일본과자 센베이와
중국과자를 꽂은 건데, 세가지 모두 신선+상큼 맛있었다.
서비스가 얼마나 좋은지...
스텦도 여러 명이고, 프리픽스 런치인데도 코스마다 스푼, 포크를 새 걸로 바꿔준다.
입구에 쉐프의 요리책과 함께 여러가지 샐러드 드레싱과
테이블에 놓여져 맛 보았던 sesame rice crisps.
http://jean-georges.com 을 통해서도 살 수 있고, 몇가지 레서피도 올려져 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Jean-Georges 는 요리만 잘한 게 아니라, 비지니스도 뛰어난 유~능한 사람인 것이 틀림없다.
내가 그날 맛 본건 메인 쉐프 Jean-Georges 가 만든 것도 아니었고, 고작 셋트 메뉴만 한번 맛보고, 감히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그 유명하다는 식당에서 그 가격에 세가지나 맛 볼 수 있었으니 좋은 구경한 셈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따르르 언니와 칠공주 언니와 함께 다녀오니 넘넘 재밌고 신났다. ^^*
Vong
200 E 54th Street (& 3rd Ave.)
New York, NY 10022
Tel.212.486.9592
subway : 6 at 51st St. or E or V at Lexington 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