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키신

| 조회수 : 1,996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11-27 16:19:11

공연 직전 예술의전당 콘서트 홀(2500석)~~

시드니 심포니 첫 내한 공연이 있는 17일이네요. 

1부는 키신 협연의 쇼팽 피아노협주곡 1번.

2부는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지휘는 명피아니스트이기도 한 아쉬케나지.

그러나 오늘의 주인공은 단연 에프게니 키신(40,러시아)~~

예술성에 흥행성 까지 갖춘 피아노계 최고 블루칩이죠.

거장의 반열에 들어서고 있는,,,여전히 성실한 모습이 좋아보이고.

지금 페이스라면 10년 후 피아노계는 키신 천하가 아닐런지.

지휘자 아쉬케나지는 키신의 대선배네요,, 특히나 한국인 팬이 많은.

쇼팽 콩클(2위),차이코프스키 콩클(1위),리즈 콩클(1위) 3관왕 위업이 빛나죠.

아쉬케나지와 키신은 둘다 러시아 출신 유태계.(아쉬케나지는 중,동부유럽 거주 유대인을 뜻하죠)

바렌보임,플레트노프,에센 바흐 처럼 그도 피아니스트로 출발해 명지휘자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여전히 피아니스트로 인상이 더 크게 남아있네요.

좀 투박한 지휘 스타일에다 카리스마를 버리고 늘 유머러스한 데서 생긴 선입견 때문인듯.

그의 아내가 최근 한국 기자와 인터뷰한 것을 보면 이해가 되네요.

/지난 30년 동안 지휘석에서 단원에 큰소리를 내는 모습을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그는 한국서 인기만큼이나 지한파이기도 합니다.

 

국내서 가장 인기있는 클래식 스타는??

당연 키신이겠죠. 그의 인기는 아이돌 그것.

2006년 첫 내한 공연 때는 무려 10번의 앵콜곡을, 팬사인회는 자정을 넘겼죠.

두번째 2009년에는 티켓팅 창구가 열리고 4시간만에 매진,,,,전무 후무 공연계 전설로 남아있습니다.

역시나 세번째 방한도 만석에,그를 맞이하는 객석에서의 환호도 우렁차네요.

그런데,그런데 말이죠.

큰바위 얼굴에 곱슬머리로 상징되는,사진에서의 그 투박 이미지완 딴판이네요. 

드디여 단신에 백발의 아쉬켄아지(74)의 하얀 지휘봉이 치켜 올려지니 홀의 정적이 파열합니다.

관현악의 총주와 현 파트가 번갈아 5분여를 으르렁거리고.

피아노 앞에 앉아있는 키신으로선 참 길게 느껴질 수 밖에.

그러나 객석의 난 10여미터 정면의 그의 표정읽기가 색다른 맛이네요.

귀 셔터는 닫치고 눈의 조리개만 크게 열리고.

좌우로 곱게 웨이브로 파마한 키신,5분여를 주체를 못하네요.

큰 눈을 씀벅이고 입은 붕어처럼 뻐끔거리며.

연신 오른손은 오른쪽 귀로,왼손은 왼쪽 귀밋 머리를 쓸어올리고.

긴장의 표출같지만 실은 그만의 독특한 연주전 습관이겠죠.

여느 연주자와는 크게 다른.

 

사실 키신과 쇼팽 피아노협주곡 1번은 땔레야 땔수 없는 관계죠.

키신은  이 한곡으로 세상에 자신의 출현을 알렸으니까요.

때는 그의 나이 12살,장소는 모스크바 음악원 대강당.

그는 드미트리 키타엔코(몇년전 KBS지휘자) 지휘의 모스크바 필과 피아노협주곡 1번을 협연했죠.

16살 때는 카라얀 베를린 필과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을.

다시 18세 때 뉴욕서 주빈 메타 지휘의 뉴욕 필 협연도 역시 쇼팽1번이였습니다.

당시 뉴욕 타임즈 평이 대단했네요.

/ 키신은 누구의 후계자도 아니다.오직 호로비치 후계자일뿐이다./


쇼팽 피아노 협주곡1번 2악장 (Romance.Larghetto)

보통 탑 클라스 연주자들은 1년에 70~80번 연주회를 갖습니다.100번을 넘기는 자도.

그러나 그는 40~50번.

이런 절제에는 연주회마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서죠.

연주 후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독서,편지쓰기 등을 즐긴다네요.

보통 내한 뮤지션들은 하루,이틀전에 들어옵니다.

당일 오전 가벼운 리허설 후 저녁 공연에 들어가고.

그러나 그는 적어도 3일전에,그리고 하루 7시간 이상 연습합니다.

그러다 보니 그는 공항서 숙소까지,그리고 숙소서 연주회 까지의 도로만 보고 간다죠.

그 실증적인 예가 바로 아래 사진입니다.

 

공연 이틀전 15일 오전 10시 콘서트홀에서 연습중인 키신~~~~

그를 좋아할수 밖에 없는 이유가 이 한장의 사진에 들어있네요.

이렇게 외치고 싶어요.

/야,키신! 곧  그곳서 베를린 필 리허설해야 하잖어??/

그는 천재성에다 지독한 연습벌레.

이번 내한 요구 조건 중 하나가 하루 7시간 연습 공간을 달라는 거였다죠.

그런데 문제가 하나 생겼여요.

이날이 바로 사이먼 랜틀 지휘의 베를린 필 공연이 있는 날이였으니.

보통 교향악단이 내한하면 오전에 같은 장소서 리허설 후 저녁 공연에 들어갑니다.

이같은 사정을 들은 베를린은 리허설을 저녁 6시로 미뤘고 곧바로 8시 공연에 들어갔죠.

천하의 베를린 필도 양보한 키신입니다.

 

쇼팽 피아노협주곡 1번 연주를 마치고~~

무대 정면서 뒤돌아 서있는 자가 키신.

피아노 협주곡 1번에는 음악 외적인 게 많이 스며있죠. 

쇼팽 의 성격, 연애관, 조국애, 나아가 당시 음악적 환경까지 읽혀지는.

쇼팽은 피아노협주곡을 두곡(1,2번) 남겼습니다.

둘 작곡 즈음이 20세로 폴란드 바르샤바 음악원 재학 중이였죠.

그때 성학과 콘스탄치아라는 여학생에 사랑에 빠졌는데 이 를 친구에게 편지로 털어놨는데 절절하네요.

덕분에 우리는 곡의 이면을 알수있고.

물론 소심남인 쇼팽은 고백도 못하고 원사이드로 끝났습니다.

 

/ 새 협주곡의 아다지오 악장(2악장)은 E-단조일세.

 이 악장에선 어떤 힘을 보여주기보다는 조용하고 멜랑콜리적인 로망스를 나타내려고 했네.

  이 로망스는 달콤한 기억들을 불러일으키는, 어느 봄날 달밤에 꿈을 꾸듯이 나타나지.....

  나는 이상형 여자를 만났는데 어떤 감정도 표현도 못하고 벌써 6개월이 흘렸어....

 나는 그녀에 대한 꿈을 늘 꾸지.그리고 아다지오 악장이 탄생했다네.

  한 사람을 누르고 있는 무거운 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일이야.

 그럴 때면 나는 피아노에게 내 속마음을 털어놓곤 해........................................../

물론 그녀는 사실은 쇼팽이 죽은 후(37세) 출간한 전기를 보고 알았다네요.

당시 폴란드는 러시아 압박에서 벗어나려는 독립전쟁이 무르익고 있었죠.

음악가 중에서 조국애 관한 한 두번째 가라면 서러워 할 쇼팽~~~

그 젊은 혈기가 현실을 외면할리가요. 그러나 그게 그리 간단치가.

폴란드를 떠나기 1년전(19세)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독주회가 대성공을 거두웠다는.

지인들은 쇼팽의 국제적 자질을 아까워해 떠날 것을 권유했습니다.

결국 쇼팽은 파리로 떠나기 전 고별음악회를 바르샤바 음악원에서 열었고.

이날 피아노 협주곡 1번을 그의 연주로  초연했습니다.

이때 콘스탄치아도 한 곡 불렀다네요.

떠나면서 은잔에 흙을 가득 담아갔고.

(쇼팽 사후 유해는 파리 마들랭 성당 지하에 뭍혔는데 이 흙이 그의 가슴에 뿌려졌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인 상주는 절친인 화가 드라크루아)

1,2번에선 당대 음악적 환경도 읽히죠.

우리가 듣는 쇼팽 피아노협주곡 1,2번은 쇼팽만의 진품일까?

음악사는 편곡,수정의 역사죠.

쇼팽 이전 대중들이 좋아하는 음악적 장르는 당연 비쥬얼한 오페라였습니다.

작곡가로서 위상을 키우려면 멋진 교향곡이나 협주곡을 내놓아야 했었고.

그러나 쇼팽은 오케스트라 영역이 약했어요.

결국 이곡은 쇼팽의 친구이자 후원자인 피아니스트 리스트(둘은 동년배) 제자가

오케스트라 파트를 보강한 곡입니다.

낭만주의,특히 쇼팽과 슈만 스페셜리스트답게 키신의 연주도 신이 났네요.

쇼팽 영혼의 노래로 좀 멜랑꼴리한 2악장은 그의 손끝에선 단아해지고.

3악장의 흥겨운 론도는 돌고 돌아 피날레에 이르니  환호에 박수가 쏟아집니다,,,수차례 커튼콜.

평소 코믹한 아쉬케나지는 두손으로 귀를 틀어막는 쇼맨쉽을 펼치며 껑충껑충 퇴장을.

앵콜은 두곡. 쇼팽의 스케르초 2번과 강아지 왈츠.

실황음반을 내려는지 영상촬영을 하네요.

곧 '키신 인 서울' 타이틀로 DVD를 볼수있을지도 .

인터미션,,,머리도 식힐 겸 로비 밖에서 한 컷~~

2부는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라흐마니노프의 3곡의 교향곡 중 2번이 인기가 높죠.

3악장에선 역시나 꿈결같은 선률이 출렁이네요.

특히 cf로 익숙한 3악장 아다지오만으로도 전곡을 커버하고도 남은.

우수 가득한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하죠.

나로선 해질녁 황야의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캐러반들이,

또한 설원의 소백산 능선이 끝없이 달리는 그런게 그려집니다.

(이번 겨울엔 상황을 꼭 재현해야지..) 

이는 차이코프스키의 센티멘탈에다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강건함이 깃들어서겠죠. 

며칠전 내한한 상트페테르브르크 오케스트라도 이곡을 연주했습니다.

본토 악단이, 본토 작곡가의 그것도 본토 성향이 물신 풍기는 곡을 연주했으니 볼만했겠죠.

 

시드니 심퍼니는 이번이 첫 내한~~~~

멜버른 심퍼니와 더불어 호주 2대 오케스트라죠.

일본서 7차례 공연 후 한국에.

 

이번 만추에는 유명 오케스트라가 물밀듯 밀려왔네요.

언론의 표현을 빌자면,지난 열흘은 그야말로 '오케스트라 서울 대전.'

1) 8~9일엔 장영주 협연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오케스트라가,

2) 11,13,15일에는 유리 시모노프 지휘의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3) 15~16일엔 베를린 필이,

4) 16~17일은 시드니 심퍼니가요.

그러나 티켓팅이 한곳으로 몰려 공석이 상당했다네요.

두차례의 베를린 필과 시드니 두번째 공연만 만석.

기량이 상대적으로 좀 처진 시드니가 왠일??

당연 키신 때문입니다.

이리 한데 뭉친 이유가 몇 있죠.

유명 오케스트라 한국 공연은 아시아 투어 일환인지라 국내서 일정을 잡을수가 없었으니.

무었보다도 특히 일본 원전 사고로 일본 공연을 기피 때문.

일본 공연 때 일부 단원들은 도시락을 공수해왔다죠.

 

싸인회 ~~

곱슬머리지만 실물이 훨 수려한 키신입니다.

참 젠틀하고 친절하죠.

싸인하고,치켜들어 미소짓고를 무한 반복.

 

하라세비치,폴리니,아르헤리치,부닌,윤디 리,,,,,쇼팽 콩클 우승자죠.

라두 루프,안드라스 쉬프,김선욱(2006년 역대 최연소),,,,리즈 콩클 우승자구요.

그러면 키신은??

14살 때 차이코프스키 콩클 개막 축하 연주회에 키신이 초청됬었죠.

라흐마니노프,스크리아빈을 연주했는데 심사위원들은 넉을 잃었고,참가자들은 주눅이.

연주를 마치고 한다는 말이,

/나는 콩클을 싫어해욧.왜냐고요? 음악과 경쟁은 양립할수 없잖아요!/

요즘 우리 젊은 애들들은 음악을 스포츠처럼 합니다.

키신은 동네 콩클 우승자죠.

어려서 배운 스승이 지금도 동행하는.

(그래서 키신은 범접불가 최강 러시아 피아노계 영향을 않받음)

연주 여행 동행일행에는 한사람 더 있습니다.

어머니!

맹연습을 재촉하는 스승겸 매니져이기도 하죠.

대가의 반열로 예약이 가능한게 바로 맹모가 있기에.

시드니 심퍼니 첫날 협연자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의 매니저는 아내.

미샤 마이스키 입국 때는 두번 놀란다죠.

먼저 배우같은 젊은 아내의 미모에,

또하나는 첼로 메고, 여행용 가방 끌고, 아내 핸드백은 걸친채 뒤따라오는 마이스키의 모습에.

바흐,모짜르트,베토벤 등 고전 음악가들에 있어 매니저,스승은 아버지였습니다.

 

40에도 미혼입니다.

사귄 여자는 늘 연상이였죠.최소한 10살이 넘은.

쇼팽을 좋아해서 인가?

쇼팽은 미혼으로 38세를 살았지만 작가 죠르드 샹드와 연애는 유명하죠.

샹드는 6살 연상.

이전 두번 방한은 리사이틀이였죠,,, 이번은 협연.

천하의 키신이 40분 한곡을 위해 내한했다???

다음날인가 프라이빗 연주회 있었습니다.

0.01% 그 사람들은 누굴까나.....

 

현장서  염가 5CD 사서는 여기에 나두~~

쇼팽의 프렐루드 24곡 전곡에 마주르카,폴로네이즈,발라드,스케르쵸,녹턴 등등이 들어있는.

라흐마니노프 / 교향곡 2번
Sergei Rachmaninov 1873∼1943
Ivan Fischer, cond.
Budapest Festival Orchestra

1. Largo-Allegro Moderato (18:22)

2. Allegro Molto (10:12)

3. Adagio (14:02)

4. Allegro Vivace (14:1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andy
    '11.11.28 12:13 PM

    감사합니다.^^*

  • 2. 바하
    '11.11.28 12:21 PM

    같은 장소에 있었네요~
    시드니에 좀 살다왔다고 고향사람만난것처럼 반갑더라고요~
    그래도 키신에 더 집중은 되었지만요...

  • 3. intotheself
    '11.11.28 2:12 PM

    키신의 연주를 그렇지 않아도 요즘 찾아서 듣고 있었는데 그 현장에서 들으셨군요.

    저는 금요일 이외에는 연주회 참석이 불가능해서 그저 침만 흘리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그 안의 상황을 실황으로 읽게 되어서 감사, 감사

  • 4. wrtour
    '11.11.30 12:05 AM

    캔디님~~
    바하님~~~
    인투님~~~~
    반갑습니다.늘 행복하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5526 통으로 하루를 쓰는 즐거움 intotheself 2011.12.02 1,140 0
15525 동해 가진항의 일출여행 2011-11-23 2 더스틴 2011.12.01 1,325 0
15524 가카캐롤... 4 카루소 2011.12.01 2,208 2
15523 [패러디] 미떼 김성근CF 이만수 미더떼 폭소 패러디!!! 대박.. 3 크림소스 2011.12.01 1,534 0
15522 한미 FTA 반대 이렇게 참여해요. 1 은반지 2011.12.01 1,249 1
15521 12월 달력입니다. 4 제주/안나돌리 2011.12.01 1,788 1
15520 12월 첫 날을 열다 intotheself 2011.12.01 838 0
15519 살인자가된 아들... 7 카루소 2011.12.01 2,550 1
15518 남몰래 흘리는 눈물... 6 카루소 2011.11.30 2,642 0
15517 펌)성북 국회의원사무실앞 집회후기 4 마샤샤마 2011.11.29 1,604 3
15516 (펀거) 나꼼수 여의도 공연 현장답사 모습 강풀버젼 2 노루귀 2011.11.29 2,116 1
15515 한적한 노고산 낙엽산행 2011-11-17 더스틴 2011.11.29 2,060 0
15514 밥 말리의 노래를 듣다 2 intotheself 2011.11.29 1,391 0
15513 1998년의 한나라당 지지율... 폴 델보 2011.11.29 1,266 0
15512 22차 모임후기와 원위치 시스템!! 17 카루소 2011.11.28 3,547 6
15511 여행을 유혹하는 그림들 2 intotheself 2011.11.28 1,517 0
15510 삼동이 김수현의 1인 4역 1 Ann 2011.11.28 1,671 0
15509 느지막 오서산 억새산행 2011-11-13 더스틴 2011.11.28 1,373 0
15508 키신 4 wrtour 2011.11.27 1,996 0
15507 눈물날꺼 같은 사진이예요...출처-레몬테라스 4 라푼젤라또 2011.11.27 3,688 3
15506 오늘 오후 광화문 풍경!!! 6 spoon 2011.11.26 3,960 2
15505 이 저자에 주목한다-조 이한 2 intotheself 2011.11.26 1,458 1
15504 매국견을 대하는 나의 태도 4 분당 아줌마 2011.11.25 2,433 4
15503 22차 모임공지(11월 27일 일요일) 3 카루소 2011.11.25 1,835 2
15502 대전근교 계족산 산행 2011-11-19 2 더스틴 2011.11.25 2,07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