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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무척 화나셨어요...

| 조회수 : 5,627 | 추천수 : 39
작성일 : 2007-08-21 18:38:16
마음이 너무 무거워, 한짐 내려놓고 가려고 들렀습니다.

아이의 방학을 맞아서 시댁에서 1주일정도 있었습니다.

원래 어머님하고 사이가 썩 좋지는 않고

제가 많이 눈치를 봐가면서 행동해야 하는데, 이번에 큰 실수를 하고 내려왔네요.

지지난주 계속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제가 그만 침대에 실례(월경이요..)를 하고 말았네요...

빨려고 접어 놓고 있었는데, 계속 비가 오길래 비가 개면 빨아야지 미루다가

그만 어머님하고 사이에 문제가 생겨

예정보다 빨리 집으로 내려오게(저희는 경북) 된거지요...

반나절 사이에 내려올 결정이 되었고, 비는 계속 오고, 어머니는 불같이 화를 내시고

물론 저도 화가 나고...이런 상태에서 나오다보니 빨래를 그냥 놓고 온거에요...

정말 실수죠. 어머님이 아무리 화가 나셨어도, 더 꾸중을 듣게 되더라도

그때 말씀을 드리고 와야 하는건데...

집에 와서도 아무리 무서워도 전화드려서 빨래 못해서 죄송하다고 해야 하는데...

일주일이나 끌다가

드디어 어머님이 보시고 기암을 하셔서 막 전화하셨네요...무지 화나셨어요...일 시키는줄 아시고..


정말 딱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데요...

저 때문에 아들 한테 당한다고 말듣는 남편에게 제일 미안하구요...정말 미안해서 말도 못하겠어요.

지금 전화하면(할 자신도 없지만)  제 말도 안들으실것 같아요...

휴..정말 넋두리밖에 안되는 군요.

시댁 문제로 이런글 올리면 참 답답하시죠?

새 이불이라도 보내드리면....더 화나실래나요?

정말 저는 왜이렇게 대책이 없는 걸까요? 저 어떡해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욜리와
    '07.8.21 7:15 PM

    다들 저녁 준비하시나봐요...
    전 그새 전화해서 정말 잘못했다고 하고 새이불 보내드리겠다고 했는데,
    (정말 진심으로요...)
    또 화내시고, 그냥 끊으시네요?
    또 고민 되어요...새이불 보내드려야 하나요?

  • 2. 신디
    '07.8.21 8:24 PM

    그냥 지내시다가 명절에 용돈 드리시면 좀 풀릴 라나요?
    물건보다 현찰을 더 좋아 할텐데...

  • 3. 아침농장
    '07.8.21 9:05 PM

    이번 사건 이전에 어머님과 풀어야될 문제 있으신 것 같아요.
    사실 이불에 실수한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서로 이해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는지..
    어머님을 만나 뵈면 어머님께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저역시도 결혼 초에는 힘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조금씩 이해하려 노력하니 이제는 많이 좋아 졌답니다.
    한번 노력해 보세요.

  • 4. 태양
    '07.8.21 9:57 PM

    화내시더라구 전화 자주 드리고 안부 자주 전하구 추석때 이쁨 많이 받으셔요.
    용돈두 두둑히 드림 좋아하실꺼예요~

  • 5. 사탕별
    '07.8.21 10:07 PM

    새 이불이 문제가 아니구요,,돈으로 해결할수도 없는 문제입니다,,아무래도 어머니는 님의 행동이 기본이 안되어 있다고 생각하나 보네요,,님의 실수에 화가 난게 아니라 그런 행동에 화가 난건데 새이불드리겠다고 하니 더 화낼수밖에요,,,,,실수를 했으면 말이라도 하고 가야 했고,,,,그렇게 하고 슬쩍 덮어두고 가서 나중에 봤다면 누구라도 화날 상황이구요,,,좋은 사이라 하더라도 화낼수 있는 상황인데 시어머니와 안좋은 상황이니 더욱더 크게 분란이 일어난거 같습니다,,원글님의 막막한 심정도 이해가 되네요,,,,불같이 화내시는 시어머니앞에서 입이 안 떨어지고 비도 오고 다시 그때로 돌아갈수만 있으면 좋은데,,,지금이라도 눈 딱감고 시어머니한 욕이란 욕은 다 듣겠다고 각오하고 전화하세요,,,전화 끊고 나면 욕들어도 차라리 속은 후련하실겁니다,,

  • 6. 아들바위
    '07.8.21 10:22 PM

    지금 부터라도 관계 회복을 위해서 진실된 마음으로 다가서 보세요.
    사실 노인들 마음은 어린아이들과 비슷한것 같아요.

  • 7. 꽃편지
    '07.8.22 11:44 AM

    어머님이 화내시는 건 이불 때문이 아닐 것 같아요.
    이불은 단지 화를 폭발할 구실 같아요.
    어머니와의 매듭이 무엇인지...
    그래도 아이들 방학했다고 시댁에 머무를 정도면 님은 따뜻한 분이데!!
    괜시리 제 마음이 아프네요.

  • 8. 오렌지향기
    '07.8.22 7:30 PM

    어떤 시시비비가 있던간에 전화로 풀려다 더 오해가 생기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더 사이가 나빠지기전에 직접 찾아가서 만나서 푸세요

  • 9. 무수리공주
    '07.8.22 9:38 PM

    저도 오렌지향기님과 같은 생각이예요
    전화보다는 직접 찾아뵙고 자초지종 말씀도 드리고
    실례문제 이전에 다른 문제로 어머니께서 맘에
    쌓아두신게 있는듯 합니다
    그걸 우선 푸는게 급선무인듯 싶네요
    찾아가세요 가족이라 미움도 섭섭함도 자주보는 사이에
    잊어지대요
    어떤분은 시어머님과 큰다툼이 있은후 이민을 오게
    됐는데 후회되는게 그걸 풀지 못하고 왔다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후회하고 계세요
    가족이잖아요 젊은사람이 찾아가 노인분 풀어드리는게
    최고예요 노인분들은 연세가 드시면 드실수록 더
    어려지셔서 잘 풀어드려야해요
    애들 땡깡부리는거 보다 더 어렵고 힘들어요
    그치만 이해하려 드시면 아주 너무도 푸근한 솜사탕 같아지세요
    이렇게 말하니까 저 나이많은 시어머니같죠
    아~니~죠 전 40대초반 주부경력 만 12년차예요
    시간이 더 지나가기전에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맛난거 찾아서
    들고 가세요 아무말 하지말고 깜짝 놀라게 말이예요
    그리고 결과 어떻게 됐나 글 남겨주세요

  • 10. 아이맘
    '07.8.22 10:03 PM

    글쎄요... 다들 굽히고 들어가라고 하시는데....제가 시부모님을 모시고살아서 그런지(같이 산지10개월되었어요) 저는 좀 다른생각이에요. 물론,비위를 맞춰드리고 잘못한건 정말 사죄를 하는데요.새이불을 떠나서.....원글님이 정말 잘못했다고 진심으로 전화드렸는데 화를 불같이 내시는것을 보면, 원글님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시는것밖에 안보여요.시어머니 맘에 쌓인것을 풀기는 참 힘들어요. .. 원글님이 아주 잘못한일이 없는이상.....(자세한 사연은 모르겠지만)왜 그러시는줄 모르겠네요.
    휴......정말 아무리잘할려고 해도 시어머니는 시어머니인가봅니다.

    요즘은 며느리눈치도 보시는 어머니들 많다는데 꼭 그런건 아닌가봐요.
    어머니 성격을 어느정도 파악하셨으면,
    잘 생각해보시고 전화하세요. 성격이 급하시거나,불같은 성격은 지금 또 전화한다고
    해서 될일이 아니구요. 스스로 풀어지실때까지 시간이 좀 걸려요.

    저는 이제는 잘보일것도 없고,맞춰드릴것도 없고 해서(그래도 "네네"하는 며느리지만,
    ......"네"하는거 이상,더 안부딪칠려고 최대한 노력해서 사는중입니다.) 이렇게 말씀
    드리는데요..

    잘생각해서 판단하세요..

  • 11. 징검다리
    '07.8.22 11:23 PM

    사과 전화드린건 잘 하신것 같은데 새이불 보내드리겠다고 한건 더 화를
    돋군것 같기도 하네요. 빨래 문제 보다는 평상시 어머님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건 아닐까요??
    좀 힘드시더라도 마음을 써서 맛난거라도 자주 사서 보내드리고 못 찾아뵐
    상황이면 자주 안부전화드리면 어떨까요~~

  • 12. 시냇물
    '07.8.22 11:59 PM

    네.. 많은 분들 의견에 저도 한 몫합니다. 직접 찾아뵙고 말씀드리는 것이 바람직하네요.
    노인들 입장에서 보면 조금은 원글님 무서워하는 맘 누그러질 것 같군요.
    그래도 시어머님도 부모시니 크게 미워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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