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닭이먼저인지 알이 먼저인지^^
오늘은 자게에 핸폰 야그가 많군요
늘 생각하는게
닭이 먼저일까
알이 먼저일까,란....
저 몇년전 휴가차 들른 강가에서 가족들이랑 올갱이를 줍다가
두툼한 거시기를 주웠습니다 .
약간의 지폐와 현금 카드 몇장에 신분증 운전 면허증 등등
암튼 배가 불룩한 놈으로요 .
순진한 이몸
내 맘만 생각하고는 이걸 잃어 버린 사람은 얼마나 애가 탈거나 싶기에
저녁에 집에 오자 마자 젖은 지갑이며 지폐 다림질하고 이중으로 포장해서
담날아침 우체국가서 거금 몇천원들여 특수우편으로 신분증 주소로
보냈어요
걱정되니까 혹여 받으시걸랑 받았단 글이나
한장 주십시오 ,라고 메모지 넣어서 말입니다 .
특수우편으로 보냈으니 분명 받을사람 없으면
되돌아 왔을터 ...것두 아니고 ...암튼 ..고맙단 말 하면 혀에 종기 생기는 사람이었나
보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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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집 앞으로 어떤 아이가 (중딩쯤보이는 머시마 ) 마킷에 들른듯
뭔가를 잔득 사서 한손에 들고 자전거로 달리다가
철퍼덕 봉다리가 터져 버려 음료며 물건들이
삼지사방으로 굴러 가더군요 .
봉지나 온전하면 까짓 물건 주워모아 담으면 되는거지만
봉다리가 자전거 어디에 걸렸는가 아래부분이 펑 거덜이 나버린 ㅠ.ㅠ
아이가 얼마나 당황스러울고 싶기에
또 푼수 아지매 기질 발휘 ㅠ.ㅠ
집에 들어와 큰봉지 찾아 들고 나가 사방으로 흐트러진 물건들 줍는거 도와
담아 줬지요 .
얼래리여
감사합니다
인사 한마디면 참 이뻤을 녀석
쓰다 달다 말한마디 없이 휘리릭 가버립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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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따라 시간을 다투는 볼일있어
지하철에서 급히 일어서는데 주인잃은 핸펀이 눈에 들어 오네요.
주변을 둘러보니 대신 해결해줄 사람도 안보이고
들고 나오며 문자 날렸지요
어디쯤에서 이폰을 주웠다
내가 볼일 급해 가져다 주진 못하고
울 동네가 어디이니 퇴근길이든 요금 아까우니
개찰구 나오지 말고 기다리시면 가져다 드리리다.
왔드만요
여학생 폰이었나 본데 아빠인듯한분 대동하고는
무슨 치한 보듯 위 아래 훏더니
폰 받아 가드만요
인사 ?
물론 없이요
뭐 주고 뺨맞는단 옛말있죠?
전 저런일들이 부지기수라
생각 했지요
이런건 주우면 푼수 내맘같을거라 여겨 주인 찾아 주려 애쓸게 아니고
그냥 분실물센터 가져다 주고 말자 .
ㅎㅎ
지금 그거 실행 하냐구여?
역쉬나 또 물속 지갑 주우면 다림질해 부쳐주는 길 택할 ㅜ.ㅜ
어차피 저런 행동을 누굴 위해 한게 아니거든요
그냥 내맘 편한길이니까 나자신 행복 하자고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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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뽀삐
'07.8.21 12:03 PM두번째 머시마는 아마도 당황하고 무안해서 도망치듯 가는라...ㅋㅋ
사람들이 참 내맘 같지가 않은가봐요^^2. 안나돌리
'07.8.21 12:16 PM김흥임님 구수한 이야기 듣다보니
생각나는 일이 있네요~
애들 어렸을 적
설악산 부근 어느 콘도 (대명콘도던가?) 야외 수영장에서
어느 여학생이 좀 깊은 곳에서 빠져 허우적거리니까
울집 아저씨가 옷 입은 채로 뛰어 들어 건져 놓았더만
고맙단 인사도 없이 도망가더라구요~
그 시간에 안전요원도 어째 자리를 비우고...
울 아자씨만 내게 혼이 났지요..
당신 빠져 죽으면 어쩌라구 그 깊은 곳에
뛰어 드냐구....인사도 없는 사람을...
그래도 뭐 생명을 구해야었겠지요?
저녁 늦게 콘도 윗분 관리자가 감사하단 인사를
물어 물어 찾아 왔었고 당사자및 그 부모님들은
콧배기도 보이질 않고...
지금쯤 주부가 되어 있을텐데....
여기서 이글 읽은 당사자 있음 지금이라도 인사하세요~~~ㅎㅎㅎ3. 안나돌리
'07.8.21 12:21 PM쪽지 보내기가 안되는건가요? 업체명 막 밝혀도 되나 모르겠어요. http://blog.naver.com/shpark718/134545554
요게 저희가 했던 답례품 잼이에요.
도쿄스위츠란 곳이구요.4. 포비쫑
'07.8.21 12:39 PM김흥임님 글보며 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만한겨~ 했는데
글 말미와 안나돌리님의 댓글에 에혀~ 한숨이 났네요
그래도 베풀면 고맙단 인사한마디쯤은 할수있겠구만
세상이 넘 수상혀요5. troy
'07.8.21 1:08 PM님 같으신 분이 계셔야 세상 사는 맛이 나지요.
그런데,
정말 기본이라곤 눈 씻고도 찾아 볼수 없는 인간들이 많긴 하더만요.
저도 오래전 자판기 커피 마시며 서 있는데<버스 기다리며 구석진곳에서>,
젊은 여자얘 둘이가 그냥 지나갈것이지,,,
왜 그 긴 머리를 우리 앞에서 탁탁 털고 지나가,
그 머리끝이 들고 있던 커피 쳐서,내 옷에 커피 다 튀어 버리고,
그 처자들, 쓱 쳐다보곤 미안타 말 한마디 없이 아,,ㅆ ㅂ 머리 버렸잖아....
열받아 한소리하니,,,"미안하다니까요, 아 짜증나,ㅅㅂ"그러며 가 버리더군요.
그날 오후내내 열받아 돌아가시는줄 알았어요.
기본은 집에서 가르켜야 된다고 생각해요.6. 루시
'07.8.21 3:25 PM그냥 어딘가에 김흥임님 같은분이 계시단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입에 자물쇠 채워서 미안하다 고맙다 말한마디 못하는 사람들도
가슴이 본인에게 말해주겠지요
그래서 부끄러워질테구요7. 시냇물
'07.8.23 12:06 AM울 원글님들 참 좋은 분들 같군요. 대한민국의 힘이지요.
저도 그런 경험 많아요. 매장을 하다보면 엄마 잃고 우는 아이들이 많답니다.
안내방송에 데려다 주고 엄마를 찾으면 하나같이 인사도 없이.. 때론 아이를 혼내며
소리치는 젊은 엄마들도 있더군요. 참 요상한 세상이예요. 왜그리 이기적이고
무서운지...8. 그런날이올까요
'07.8.29 3:08 PM주인 잃은 물건들이 주인 찾아가고 싶어 원글님 성정알고 원글님만 찾아서 걸어가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