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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맡길거 생각하니 눈물나요...

| 조회수 : 1,629 | 추천수 : 2
작성일 : 2007-03-02 11:27:54
직장8년정도 다니다 그만두고 바로 임신을 했어요.
지금아가가 8개월째인데 다시 직장 구해나가야 할거 같은데...
애기를 남의 손에 맡길거 생각하면 눈물부터나요.

어른들 말씀이 떼어놓으려면 백일전에 해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3개월 출산휴가 마치고 직장다니는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처음에나 그렇지 집 나오면
또 그런대로 생각이 안 난다구하더라구요.

제 주위 사람들은 다시 꼭 직장다니라구 버는걸 다시 쏟아붇더라도 일은 계속하라구 하구요.
눈 맞추며 방긋거라고 엄마를 확실히 알아보는 아가를 보면
남의 손에 맡기구 나갈생각하면 눈물부터 나려해요.

막말로 남이 보다가 구박하거나 때리기라도하문 우째요....그런분들은 안계시겠지요...

친정엄만 돌쯤해서 다시 일 꼭하라고 남의 손에서도(엄만 제가 나름 전문직이라 생각하셔서 일 하길원하세요...)
잘 적응하며 살아남아야 (?)하지 않겠냐고하시는데...
정말 미리 걱정만 태산이예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주나라
    '07.3.2 11:37 AM

    저도 얼마전에 취업 제의 받고 일주일 넘게 고민을 하다가..
    저는 그냥 접었습니다...^^;;
    저도 육아가 도저히 해결이 안되서요...
    지금 아이가 돌이 넘었는데 저도 아이가 눈에 밟혀서 안되더라구요..(그렇다고 집에 하루종일 있으면서 물고 빨고 하는것도 아니고 이세상에서 아이 낮잠 자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게 느끼는 엄마이면서도 막상 떼놓으려고 하니 안되더라구요..)

    개인 육아도 생각 해 봤고 다시 취업을 제의 해 주신 분이 친절히 영아전담 어린이집까지 알아봐 주셨지만 근데도 어찌 안되더라구요..

    일을 시작 할려면 지금쯤 시작해서 경력에도 크게 무리 없이 될것 같고 그런데 아이 생각하니 걸리고..
    또 좀 있으면 둘째도 낳아야 하는데..
    그럼 둘째는 또 어쩌지.. 하는 이런 저런 생각에 한 일주일 고민했던것 같아요..(저도 일 시작하면 제가 버는돈은 탁아비랑 기타 등등에 올인하고 나머지 제 교통비라던지 밥값이런건 신랑 월급으로 해야 되는 일이였던지라.. 신랑도 말리긴 했습니다.. 맞벌이 시작하면서 가계부가 마이너스 되는 집은 우리집 밖에 없을거라구요..^^;;)

    친구의 경우엔 80일때 부터 영아전담 어린이집에 맏기고 일을 하는데 친구도 그러더라구요..
    차라리 그때 맏기면서 다녀서 좀 더 수월하게 맏긴것 같다구요..

    이래저래..
    저도 그 고민을 일주일 넘게 했던지라...
    남일 같이 않네요.. 흑흑...

  • 2. 채원맘
    '07.3.2 12:37 PM

    전 두돌인데도 집에서 10분거리 직장도 못나가겠던데요.
    작년에 하루에 2시간 놀이방 체험도 몇달간 했었는데,
    두돌 되면 맡기고 뭐라도 하러 다녀야지 했는데
    또래비해 말도 잘하고 대소변도 잘가리고 남들은 모두 똘똘하다 하는데도
    종일반 맡기고 어디 갈 거 생각하면 넘 안쓰러워요.
    결혼 전엔 당연히 아기 낳아도 직장 다닐 거라 생각했는데
    내뱃속에 품고 있다 배아파 낳고 젖먹여 키우고 했더니
    맨날 아기같아서 직장은 차마 못나가고 있어요.
    올해도 놀이방에 오전만 잠깐 맡겨 친구들하고 놀게 하고
    내년에는 반일반 보내던가 해볼려구요.
    제 덧글, 도움 안되시죠?
    그냥 제가 하고픈 말은 아기가 어릴 땐 돌지나면 괜찮겠지, 두돌이면 다컸겠지 싶다가도
    막상 그때가 되면 엄마눈엔 여전히 아기같아 보인다는 거에요.
    님은 이미 직장에 나가게 되셨으니 맘굳게 먹고 나가세요.
    더 커도 엄마맘 아픈 건 똑같을 테니깐요.

  • 3. 비니맘
    '07.3.2 1:45 PM

    아마 영원히 풀 수 없는 직장맘의 고민일거예요.
    전..운이 좋게도 비니가 어렸을때는 친정어머니가 봐 주셨어요.
    그래도 염려되고 보고싶은 마음을 어찌다 말로 하겠어요.
    하지만 직장에 같은 처지의 엄마가 있다면 서로 위로가 되고
    의지가 되고 했던 것 같아요. 일단은 한 번 시작해 보시고
    정말 안 되겠다고 생각하시면 그 때 다시 생각하셔도 될 것 같아요.
    아기를 돌봐 주실 분만 확실하면요.
    기운내세요~~

  • 4. 포포얌
    '07.3.2 2:36 PM

    처음엔 저도 고민을 많이 했더랍니다..아기가 어릴땐 엄마가 옆에 있어줘야 한다고...하지만 꼭 그것만도 아닌듯 싶어요..가끔 제 자신을 돌아보면 저를 위한게 아무것도 없더라고요..육아에 집안일에 지쳐서 아이들이랑 책한번 읽는것도 힘들때가 있고..저도 모르게 아이들한테 짜증도 내고요..무엇보다도 아이들 키워놓고 직장을 나가렴 전 전문직도 아니여서 일자리 구하기도 어렵고..그래서 곰곰이 생각해보니..오히려 초등학교때까지라도 열심히 벌고 ..학교 다닐때 옆에 있어주는게 더 낫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어린이집에 맡기면 아이들이 비는 시간이 없잖아요..그런데 학교 다니기 시작함..엄마가 집에 없어서 그런지..
    좀 방황을 하는 아이들도 있는것 같더라고요..그렇다고 시간 때운다고 학원보내는것도 그렇고요
    오히려 공부할때 옆에 있어주는것도 나을듯 해서 저도 과감히 34개월 13개월 두놈을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힘내세요...출근하시게 되면 퇴근해서 아이 데려올때 더 많이 안아주시고..엄마가 많이 사랑하는것만 알려주세요..다만 미안하다는 느낌때문에 응석받이를 만드시면 절대 안됩니다..

  • 5. ..
    '07.3.2 5:22 PM

    아이고 한창 이쁠 때라 더 그러시겠어요
    근데요
    전업이라고 애 잘 키우는 거 아니구요 직장맘이라구 잘 못 키우는 거 아니예요
    오히려 집에 있으면서 아이 정체성 생기기 시작하면 엄청 싸울 수도 있거든요
    엄마가 전문직이시라면 아이도 나름 엄마에 대한 자부심이 커질 거예요

    아이는 어떤 상황이든 자랍니다

    엄마가 미안해하면 아이는 그거 바로 알아 그 마음을 이용합니다
    음.. 표현이 좀 그렇긴 한데.. 애들은 어른이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생존 본능이 강하거든요
    열심히 일하시고 열심히 아이에게 사랑 주세요
    애정과 시간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홧팅~~

  • 6. jh맘
    '07.3.2 5:55 PM

    윗글 모두 감사드립니다. 큰 도움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일하는 멋진 엄마의 모습 보여주구 싶습니다.
    단 직장 구하는 그날까지는 눈 맞추며 많이 놀아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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