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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루. 보낸 50회 내 생일날.
아니.. 제일 귀찮아하는 나인줄 알았다는게 맞겠다.
근데 그게 아녔나보다.
오늘은 50회 내 생일날. 음력 4월 16일.
엄마와 떨어져 살고있는지 올해로 4년째인데...
그동안은 내 생일이 평일날이었기때문에
올해 73이신 울엄마는 분당에서 아침 첫차를 타고
큰 딸인 내가 좋아하는 음식 서너가지를
바리바리 싸들고 내게 오셨었다. 그동안엔..
그럴때마다 난 연신, 손사레를 치면서
이러지마시라고.. 난 내가 먹고싶은거 알아서 사먹는데
왜 일부러 노인네가 힘들게 이런거 싸들고 새벽부터 여기까지 오시느냐고..
매번 짜증반, 핀잔반으로.. 엄마한테 싫은 소리를 내뱉곤했었지만...
오늘 정말 아..무..도.. 챙겨주는 이 없는 내 생일날을 맞이하고보니
그냥.. 마음 한구석이 씁쓸하기도하고.. 서운하기도하고.. 그렇다.
현재 3년째 만나고있는 내 부산애인..
하긴 만나고있다고하기도 솔직히 그렇다.
우린 마치 '견우와 직녀'의 '21세기버전'처럼
2-3달에 한번 만날 뿐이니까..
그 부산애인은 너.무.나. 능력이 넘치는 사람이라
해외에서 보내는 시간도 많고
그래서 어떤때는 그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그저 난 감지덕지하며 지낼때도 있으니..
작년엔 서로 생일선물도 챙겨주고 그렇게 뜻깊게 보냈던것같은데
올 봄에 그의 생일날에는 내가 먼저 이런거 챙기기 귀찮으니
우리 서로 마음으로 축하만하자. 이랬다. 물론 축하메일은 보냈지만..
그래도 그렇지. 난 최소한 그 사람의 생일날은 기억해줬었는데
그는 내 생일조차 까마득히 잊은것같다. 아직 전화한통 없으니..
아무래도 그에게 메일로라도 서운하다고 말해야겠다.
서운한건 서운한거니까..
난 맘속에 있는건 담아두고 못사니까..
오늘 내 생일이지만 언제나처럼 아침은 굶었고
점심은 근처 중국집에서라도 요리를 시켜먹을까.. 생각했는데
오늘따라 오전내내 한가하더니
하필 점심시간을 앞두고 풀베드로 침환자가 몰려오는 바람에..
짬뽕시켜놨다가 제때 못먹고
면발이 팅팅 불어터져 그마저 먹지도못하고 버리고..
토요일은 3시 퇴근이기때문에
얼른 집에 돌아와 남아있는 찬밥 한덩이에
냉장고안의 밑반찬 뒤져 대충 배채우고
밀려오는 식곤증을 못이겨
낮잠을 늘어지게자고 방금 일어났더니..
바깥이 깜깜. 시계를 보니 9시반.
정말 지.대.로. 보낸 내 생일이구나.
내일 엄마랑 형제들과 점심약속마저 없었다면
정말 많이 서운할뻔했네.
이래서 결혼을 하고 가족을 만드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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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림커피
'06.5.14 12:10 AM에고,,,,하루가 지났네요,,,
늦었지만 생일축하드려요,,,2. 코알라^&^
'06.5.14 12:11 AM와~
생신 축하드려요.
그리고 아직도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분이 계신 것에
부러움 만땅입니다.
전 35살때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많이 많이 함께 지내세요^^
다시한번
생신 축하드려요^^3. 강금희
'06.5.14 12:13 AM아고...
지대로 잡수시잖고요.
형제자매들이랑 가족카페도 하신대서 부러웠는데....4. 봄(수세미)
'06.5.14 12:31 AM생일 축하드립니다^^
5. spoon
'06.5.14 12:48 AM생일 지.대.로 축하드려요~^^
6. 푸른솔
'06.5.14 1:21 AM돌을 추카 드려요^^
저도 50번째 음 2월23일 생일이 지났는데 생일 그냥 넘어간것 같네요?
가족이 옆에 있어도 마찬가지예요
울엄마도 73세 말띠인디.
젊고 예쁘게 살아요^**^7. 라벤다
'06.5.14 4:32 PM생일이 참 좋은 계절이네요.
생일 축하 합니다.
그래도 미역국은 꼭 챙겨 드시기를..8. 얼음공주
'06.5.15 12:15 AM생신 축하드립니다..에고 12시 넘었네요~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9. rikaa
'06.5.15 3:34 AM아, 이런...제가 조금만 더 일찍 알고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을요.
이제보니 그 수망이 팔 물건이 아니라 선물로 가야 했던 것이었네요.
이렇게 밖에 뵙질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다음 생신때도 꼭 축하해 드릴 수 있기를 바라고 있겠습니다.
늦었지만, 진심으로 생신 축하드립니다. - 리카가...^^10. 등화가친
'06.5.15 4:31 AM리카님..
시간되면 여기 82쿡에 리카님의 커피얘기를 조금씩 털어놔보세여.
내가 몇몇 글의 리플에 커피얘길에 달았더니
제가 무진장 커피에 대해 박식한줄 아셔요. 하하하..
게다가 커피에 대해 좀저 진지한 질문쪽지를
보내는 분까지 있으시니 이를 어쩝니까?
사실 라카님 앞에서 커피얘길하는건
번데기앞에서 주름잡는건데.. 아궁 쪽팔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