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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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의 드라마를 좋아하신다면...
12월 9(토),10(일), 16(토),17(일) 오후 9시40분부터 방영됩니다.
얼마전에 노희경씨의 드라마가 상영될리라는 소식은 들었는데..
먹고사느라 바빠서 이제껏 잊고지내다가..^^
오늘 토요일 퇴근후에 일찌감치 저녁을 먹고 테레비젼을 보다가 잠이 들었나본데
한숨자고 일어나 테레비젼을 보니 마침 <기적>을 방송하고있더군요.
조금만 더 일찍 일어날걸..하고 아쉬워하면서 드라마를 봤습니다.
10년쯤전에 노희경씨가 mbc특집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로 가슴을 후벼파더니..
이 드라마도 눈물 꽤나 쏟을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사람에겐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자기의 인생을 돌아보고 삶을 재정립 할 수 있는 기회가 세번쯤 온답니다.
그 첫번째가 사춘기때이고, 두번째가 바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때나 평생의 직업을 잃었을때,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가 바로 죽음에 임박했을때랍니다.
이 드라마 <기적>은 바로 55세의 자수성가로 인생 내내 탄탄대로를 달리던 잘나가던 남자주인공이
어느날 갑자기 폐암말기라는 사형선고를 받고 자기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그동안 무심했던 가족들과 화해를 다룬 드라마인듯합니다.
나이탓인지.. 이제 저도 이런 내용의 드라마가 마음에 속속 들어오더군요.
언젠가 어느 인터뷰에서 노희경씨가 자신은 김수현씨로부터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더니..
주인공이 불치병인것. 그리고 가족과의 화해를 다뤘다는것. 비슷한 구조인듯합니다.
하긴 느닷없이 닥치는 죽음이 아니고.. 예견된 죽음을 맞게되는 상황이라면
그동안 가장 가까우면서도 소홀하게 대했던 가족들에게 제일 먼저 화해를 구할것같아요. 저라도...
내일 저녁 9시40분.. 2회 방송이 기다려집니다. 물론 다음 주말에 하는 3,4회도...
그나저나 다음주말엔 망년회가 있는데 어쩌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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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루투스
'06.12.10 12:43 AM희경아 .... 축하한다....
너를 사랑하는 친구가.....
우리 희경이 드라마 많이 시청해주세요... 화이팅.... 전 희경이 중학교 동창 입니다2. 소박한 밥상
'06.12.10 1:47 AM좋아한답니다 ^ ^*
3. 토마토
'06.12.10 2:26 AM저도 예고를 보며 기다렸지요.
당연히 토요일밤 첫회를 시청했구요,^^
좋아하는 작가에 좋은 연기자(갠적으로 박원숙씨나 장용씰 좋아해서리)
라 더욱 기대했는데, 조금은 상투적일거 같은 예감에 멋진 반전을 기다려
볼랍니다.4. 등화가친
'06.12.10 7:12 AM극전개가 상투적이지 않을수있을까요? 평생토록.. 자신 하나외에는 기댈곳 없이 맨주먹으로 태어나.. 오로지 자수성가한 주인공이 말기암 판정을 받습니다. 이제는 너무 늦어 병원에서도 어떻게 손써보기엔 늦었다고 합니다. 이런때.. 내가 그런 경우라면 어떻게 내 인생의 마지막 몇개월을 마무리하게 될까요? 그동안 드라마에 나왔던 상투적인 스토리 전개에서 별반 다를것 같지않은데요. 저는...
김수현 원작의 <눈꽃>이란 소설이 후배작가에게 리메이크되어 드라마로 방영되고있나본데.. (저는 김수현 드라마는 좋아하는데 이번것은 어쩐지 극전개가 어설퍼 잘 보게되지 않더라구요. 아무리 김수현씨가 아끼는 후배작가라고해도 역시 관록과 연륜의 김수현씨를 따라올 수가 있을까..싶더니만 역시나더군요)
<눈꽃>에서는 암선고를 받고 죽음을 앞둔 엄마와 딸사이의 화해를 다루고있지만 이 <기적>에서는 아버지와 자식들.. 주인공이 평생 미워했던 어머니(어린 아들을 버리고 재가를 했지만 실패하여 또다시 결혼했던..)와의 화해도 다룰 예정인가 보더라구요. 물론 여기엔 살짝 옛사랑과의 재회도 양념으로 넣어주는 센스까지..(하긴 곧 죽게되는데 옛애인이 궁금하기도 하겠지요.^^)
열심히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며 앞만보며 살았던 사람들은.. 요즘 젊은사람들의 유유자적함을 못내 못마땅해하더라구요. 우리 자랄땐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말이지요. 우리가 자랄때 그렇게나 배우고싶었지만.. 집안이 넉넉치못해 감히 엄두도 못냈던 것들을 내 자식들에겐 원없이 베풀어주겠노라며 이것저것 욕심껏 가르치지만.. 막상 당하는 요즘 애들 입장에선 부모님의 그 배려와 관심이 그저 귀찮기만한거죠. 부모세대에겐 '워너비'였던 것들이 요즘 세대에겐 너무나 흔한 일이 되어버려 그저 내가 하고싶은 것이나 하도록 배려해주지않는 부모님의 지나친 관심과 애정이 부담스럽다는거... 아..이게 바로 세대차이의 비애랄까요.5. 단풍잎
'06.12.10 11:06 AM그래서 재미있었구나! 역시 노희경 작가야!
6. 부산아지매
'06.12.11 12:38 PM얼마전 노희경 씨의 '꽃보다 아름다워'를 가슴치며 보았죠.
예전의 거짓말, 바보같은 사랑도 좋았고...
노희경 씨의 드라마는 빼놓지 않고 본답니다.7. 조이설
'06.12.13 8:39 PM저두 잼있게 보고있어요..
근데 이번 드라마 보면서 전에 kbs 특집드라마였던 "유행가가 되리"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아무래도 등장인물의 연령대가 비슷하고 주인공의 직업이 비슷해서 인가??
암튼 제가 조아하는 작가중 하나입니다.
저도 노희경 작가 드라마는 내용에 상관없이 다 챙겨봅니다^^
참, 노희경 작가 드라마에는 배종옥하고 윤여정이 안 나오면 왠지 아쉽다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