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애랑 유모차타고 지하철타기.

| 조회수 : 1,929 | 추천수 : 2
작성일 : 2006-05-14 01:52:16
며칠전 푸우님 글보면서 맞아맞아...그럴수도 있겠다...
과거의 나도 돌아보고
앞으로의 제모습도 그려보았지요...

저요...이제 5개월 채워가는 첫애엄마거든요...

제 얘기함 들어보실래요..


오늘은 집근처에 결혼식이 있어 남편이 근무라 대신 참석해달라더라구요..
원래 저도 아는 친구고 집에서 15분거리기에 시도해볼만해서
머리로 동선을 그려보다가...가기로 결심했어요...유모차로~

그전에 편도1시간거리 슬링해서 지하철로 간적있었는데...
어깨가 넘 아팠어요...그래서..

일단 집에서 지하철역까지는 간단히 갔지요...
카드찍고 유모차를 살짝이 디밀었더니 들어가길래 겁없이 쑥~
흑 ㅠㅠ 바에 걸리더라구요... 순간 당황했는데...
바람처럼 순식간에 옆에 젊은 남자가 제가 도와드릴까요..함시롱 유모차 각도를 더 주더니 빼줬어요..

첫번째 귀인(?)이었지요...혼자 해결할려고 했음 많이 당황했을꺼예요...

다시 승강장으로 가는데 계단...알고있었기에...철인!! 각오했었지요....
근데 엘레베이터가 보이길래 타고 무사히 진입...

애없을때 안보이던 것이 필요에 의해 눈에 띄더라구요...

지하철을 무사히 타고선 결혼식장이 있는 역에 내렸는데
이번엔 엘레베이터가 없네요...

그래!!! 철인....
들고 계단을 올라가다 중간에 한번 쉬고........나니
중년남자분이 들어드릴께요 하시더니 올려주시더군요...고마웠어요.

이제 또 나가야하는데...어쩌나 두리번거렸더니..
지하철 타러 들어오신 어느 어르신이 일루나가여~~하시네요...
옆에 널찍한 문을 열어주시네요....또 감사..

또 어찌나가나 두리번거리니.. 엘레베이터...
많은 사람들 뒤로 젤 늦게 탔더니 문이 안 닫히네요..ㅜㅜ
유모차랑 저 내렸어요...

그랬더니 안에 어르신들이 얼른 타래요...요건 늦게 닫히는거라구 사람많아서 그런거 아니라구...

정말 그러네요....노약자용이라 그렇다더군요...

결혼식 무사히 참석하고
다시 지하철로 타러가는데 당연히 아까도 엘레베이터 없었으니 철인!!! 할 맘의 준비를 했는데...

아~~원빈같이 자알 생긴 공익이 기다리라네요...
지금 열차에서 내린 승객 일보고 내려준다고...
정말 바쁘게 일보더니..
흑기사마냥 쌩~하니 내려주고는 애기볼한번 쓱~만지고 가더군요..

곳곳에 귀인들이 나타나네요...

지하철타니 노약자석의 어르신이 얼른 안으라고 자리를 권하시더니
애기가 천사같다고 만져도 되냐고 물으시더니 손가락을 만지시더라구요...

좀 먼데 계시던 어르신도 애기 예뻐라 보고 내리시구...

이렇게 무수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유모차로 지하철이용했어요...

아직 살만한 세상같아요...ㅎㅎ
다들 많이들 도와주실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혼자 힘들면 주변에 도움을 청해도 얼마든지 도움주실분들이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어요..*^^*

그러느라 잠깐 다녀와야지 했던 일이 너무 순조로워서 4시간 외출이었네요...ㅎㅎ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디저트로 아이스크림도 먹고..
밥먹기직전에 잠들어서 왕수다떨면서 밥먹은 1시간을 자준 순둥이 덕분이기도 하지만요...
옆에 할머니들이 이렇게 순한애는 열명도 키우겠다시고...ㅋㅋ




오늘 지하철에서의 저희 애예요...일명 찐빵이.
지하철손잡이가 모빌같은지 뚫어져라 보고있네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카엘라
    '06.5.14 2:00 AM

    그럼요..좋은 분들도 많지요..
    전 이제 유모차 운전은 그만뒀지만 외출했다가 유모차 끌고 다니는 엄마들 보면
    같이 들어주고 문 열어주고 자리 양보해주고 저절로 그렇게 하게 되던걸요..
    즐거운 나들이 마치셨으니..편안한 밤 푹 쉬시길 바랄게요.

  • 2. 미카엘라
    '06.5.14 2:01 AM

    ^^ 리플 다는 사이 사진이 올라왔네요..
    볼 한번 만져보고 싶게 귀엽네요..

  • 3. 날날마눌
    '06.5.14 2:03 AM

    ㅎㅎ 그 볼이 나날이 부풀어 저도 모르게 찐빵아~~라고 불렀다지요..ㅎㅎ

    신자분이신가봐요...저두 날라리신자인데...^^그러고보니 저 뭐든 날나리네요...

  • 4. 미카엘라
    '06.5.14 2:13 AM

    저도 만만치않은 날라리 신자에요..ㅋ

  • 5. 오렌지피코
    '06.5.14 4:20 AM

    다행히 서울에 안 사는지라 유모차 끌고 지하철은 한번도 탈 기회가 없었네요. 여기선 그저 왠만하면 택시 타거든요. 길이 서울처럼 지옥같이 막히지 않으니 그냥 몇천원원 쓰는 선에서 해결~
    그런데 참 용감하세요. 저두 서울에 살았다면 아마 필요에 의해 지하철을 탈수 밖에 없는 일이 종종 있었겠지요??
    참으로 엄마 마음은 엄마가 알아주는듯...저두 애 때문에 몸이 자유롭지 못한 형편이면서도 우리 애 보다 더 어린것을 데리고 마트에서 쩔쩔 매고 있는 엄마를 보면 저도 모르게 도와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 이런 것들을 우리는 처녀적에 미쳐 깨닫지 못했을까요??

  • 6. 성필맘
    '06.5.14 8:39 AM

    지하철에 유모차 끌고 몇번타게 되면요. 다음에는 인터넷으로 검색합니다. 어디에 엘리베이터가 있는가 하고 말이에요 ^^;; 그래도 진짜로 많이 도와주는 분들이 있어서 너무 감사하지요

  • 7. 름름
    '06.5.14 11:51 AM

    지하철에서 유모차 끌고 개찰구 밖에서 엘리베이터 탔더니 바로 기차 앞이고
    전철에서 내려서 엘리베이터 탔더니 역 바깥이고..
    엘리베이터 타는 것도 헷갈립니다 ^^
    찐빵이 똘망똘망한 게 귀엽네요

  • 8. yuni
    '06.5.14 2:45 PM

    아직은 친절한 분들이 많은세상이네요.
    찐빵동자가 너무 귀여워서 보는 사람들마다 도와주려고 달려들만 한데요. ^^*

  • 9. 열쩡
    '06.5.14 4:34 PM

    앞으로 지하철 타실때는
    '교통카드 전용출입구'로 들어가세요
    거기로 들어가면 유모차 안걸려요

  • 10. 푸우
    '06.5.15 10:18 AM

    ㅎㅎㅎ 제가 쓴 글은 PD수첩이나 추적 60분 같고,,날날마눌님께서 쓰신 글은 사과나무나,,휴먼다큐 같네요,,ㅎㅎㅎㅎㅎㅎㅎ

  • 11. 제닝
    '06.5.15 1:21 PM

    저랑 개월수가 같네요. 모유수유하신다지요? 제 둘째도 5개월 채워가는 녀석이랍니다.

  • 12. SilverFoot
    '06.5.16 9:35 AM

    정말 큰일 하셨네요^^
    근데 정말 애기가 많이 순한가봐요.
    그 긴 시간동안 떼는 쓰지 않던가요?
    우리 애기는 백일 이후부터 여태껏 유모차는 길어야 30분이랍니다.
    혼자 앉아 있기 싫어서 안으라 업으라 울고 불고.. 에효..
    유모차에 태워 나갔다가도 결국은 띠로 업고 빈 유모차를 끌고 와야 한다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7468 할머님 장례후 감사장을 만드려하는데요 2 아기배추 2006.05.15 1,484 0
17467 어린이 과학 잡지 문의...도와주세요... 4 유민 2006.05.15 1,587 1
17466 SBS 에서 무단 사진 도용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9 솜사탕 2006.05.15 2,669 2
17465 지름신의 강림 2 등화가친 2006.05.15 1,754 16
17464 남편!!이걸그냥~!! 7 넉넉칸 2006.05.15 1,759 1
17463 (잡담과 질문) 좋아하는 음악과 커피향기로 아침을 깨고 싶은데... 6 2006.05.15 1,511 16
17462 my book stoery2-즐겨읽기, 박완서. 11 클라우디아 2006.05.15 1,438 21
17461 감기약 의 끝은? 7 깜찌기 펭 2006.05.15 1,562 32
17460 코스트코 타이드 문의 1 김소진 2006.05.14 951 1
17459 건망증이야기 13 창공 2006.05.14 1,129 1
17458 강아지똥님^^ 2 vovo 2006.05.14 809 15
17457 인터넷으로 오렌지구매 싸게할수잇는곳좀 걀켜주세요,,, 알몬드 2006.05.14 787 45
17456 선물 좀 골라주세요~^^(사진있어요) 7 jennie 2006.05.14 1,649 0
17455 컴터에 무슨 문제가 있는건지 ? 3 하예조 2006.05.14 639 0
17454 애랑 유모차타고 지하철타기. 12 날날마눌 2006.05.14 1,929 2
17453 토요일은 밤이 좋아 7 등화가친 2006.05.14 1,540 20
17452 동대문에서 옷 맞춰 보신적 있으세요? 2 사월이 2006.05.14 1,015 0
17451 내 평생, 이리 바삐산날도 드문듯~^^ 12 봄(수세미) 2006.05.14 2,105 10
17450 신기한스쿨버스 문의요.. 4 호준맘 2006.05.14 889 0
17449 제일평화 질문드립니다 2 아짐 2006.05.14 935 0
17448 지.대.루. 보낸 50회 내 생일날. 10 등화가친 2006.05.13 1,784 13
17447 이눔의 자전거!! 밥줄이니 짜를 수도 없고... 2 코알라^&^ 2006.05.13 957 1
17446 아토피, 新치료법으로 면역·식이요법 등 쓰여 2 사랑받는 숲속나무 2006.05.13 1,304 12
17445 암스테르담 공항 1 아줌마 2006.05.13 1,335 27
17444 요즘 하루 파출부 일당은 얼마인가요? 3 프린세스맘 2006.05.13 27,35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