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내 평생, 이리 바삐산날도 드문듯~^^

| 조회수 : 2,105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6-05-14 00:25:22




제가 교회 꽃꽂이팀입니다.
오늘 결혼식이 있어서 어제 꽃꽂이를 해야하는데
요즘 많이 바빠 참석을 못했습니다.

다른팀에게 맡기고
전화로만 어디에 뭐가 있고
어디는 어덯게 했으면 좋겠고...
등등..전화만 수십통했습니다.

오늘 새벽에 가서 언듯보니 잘 했더군요.
그리고 예배에가서 기도하고 있는데
기도하고 있는 저를 흔들어댑니다.

뭔 난리인가 싶어 보니...
어제밤에 꽃이 싱싱하라고 분무기로 물을 뿌렸답니다.
페브리즈(섬유탈취제)병에 있는 원액을 물인줄알고 꽃 위에다 욜심히 뿌려댔답니다.ㅠㅠ
뿌리던 친구왈~(평소에 꽃꽂이에 아무 관심없는 친구)
요즘은 꽃이 싱싱하라고 무슨 약품을 타서 뿌리나? 향기도 있네? ~하면서...
(미쳐~~)
모든 꽃들이 시들비들 고개 숙이고 있는데 아찔~하더군요.

그 새벽에 다시 꽃시장 가서 꽃을 사오고
중간중간 시든꽃 바꿔치기하고
신부대기실 꾸며주고
식당,식탁위에 꽃담아 올리고...

결혼식 바로 직전까지 발을 동동 구르며 모든 일을 마치고
국수 한그릇놓고 앉아
면 생리대 만들고 있는 언니에게 전화했습니다.
잘 만들고 있느냐고~
(전화도 잘 못합니다.제가 재촉하면 불안해서 더 못 만들고 불량만 더 나온다고ㅠㅠ)

"아니~나 너무 힘들어서 뻗었다."
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언니의 말에 먹던 국수그릇을 그대로 둔채
언니네 집으로 달렸습니다.
면 생리대가 바이어스 처리하고 곡선으로 박음질해야하는일이,
바느질이 잘 안되는 방수천을 대고 박는일이,
아무리 바느질로 50평생을 살았어도 쉽지 않은가보더군요.

몇세트라도 만들어서 포장발송하고
저 역시 그대로 뻗으려고 누웠는데~
방송국에서 전화왔습니다.
아크릴사 수세미들고 출연하실 수 있냐고~^^

제 평생...이리 바삐산날도 드문것같습니다.^^

p.s
오밤중되서야 ...가만히 생각해보니
오늘 친정엄마가 무릎인공관절 수술하는 날이였더군요.
다행이 며느리들이 자리를 지켜줬지만
수술후,마취깰때 괴로워하실 엄마옆을 지켜드리지 못했습니다.(흑흑)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명
    '06.5.14 12:40 AM

    봄님 화이팅~!!
    우와 방송 출연도 하시고..이제 곧 대한민국에 수세미가 사라지겠어여..^^
    열심히 사시는 모습 넘 보기 좋아여..

  • 2. 용이 마누라
    '06.5.14 1:04 AM

    와~~~ 이젠 봄님을 공중파에서 보게 되는날이 ~~~~~

    축하 드려요~
    그런데 너무 바쁘셔서 .. 건강 조심하세요..

  • 3. 등화가친
    '06.5.14 1:19 AM

    정말 바쁘게 사시네요.

    저도 20대때 직장에서 한 일년정도 꽃꽂이를 배웠던 적은 있었지만..
    미적인 감각이 부족해서인지.. 그리 흥미가 안생기더라구요.

    면생리대 사용. 가임기의 모든 여자들에게 정말 유익하다 싶어요.

    제가 나이가 나이인지라..
    초경이후 중학교때까지는 소청으로 된 생리대를 사용했었더랬지요.
    당시엔 일회용 생리대가 시판되지 않았거든요.
    매달 그거 빨고 삶는 일이 정말 귀찮은 일이었는데
    그러다가 일회용생리대가 나오면서 정말 천국이구나..싶더니

    그 일회용생리대를 만들기 위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나무가 또 얼마며
    또 생리대 표면을 깨끗하게하기외해 사용되는 표백제며 화학물질 등등..

    인간이 편리하기위해 문명의 이기를 만들었지만
    스스로 만든 그 문명의 이기때문에 점차 멸망해가는..

    요즘 여성중에서 고생하는 생리통이나 냉증같은것의 원인이
    어쩌면 그 독성화된 일회용 생리대때문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점점 절실해져가던 요즘이었는데..

    여기 82쿡에 들어와 면생리대를 판매하신다는 글을 보고
    얼마나 반갑던지요.

    다음주면 저도 받아보게되겠지만..
    제가 써보고나서 네명이나되는 제 여동생들에게도 사줄까봐요.
    조만간 중규모의 주문 들어갑니다.

    우리 한의원에 생리통때문에 오는
    여학생들이나 젊은 여성들에게도 면생리대를 권해보려 합니다.

    여성건강의 바로미터는 생리문제가 최우선 순위거든요.

  • 4. 봄(수세미)
    '06.5.14 1:49 AM

    방송출연..친구들이 말립니다.
    화면발 안되는제가 나가면 수세미 이미지만 흐린답니다.ㅎㅎ
    그러면서 이쁜친구 내보내랍니다.^^

    예명님,용이마누라님,격려 감사합니다.
    등화가친님,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평소 생리통이 없었는데 40이 훨씬 넘은 최근에서야 생리통이 있더군요.
    그럼..이제라도 면 생리대 열심히 쓰면 괜찮겠쬬?
    면 생리대가 생리통하고 연관되는게 신기합니다.

    면생리대는 다음주말쯤에나 발송될듯싶습니다.
    울 언니 재촉하면..마음이 급해 불량만 더 나온데요^^
    지금 나와있는 불량수량으로도 울 친정식구 평생 써야한데요^^

  • 5. 푸른두이파리
    '06.5.14 9:35 AM

    저도 생리대 잘 받았습니다.봄님 정말 바쁘신 분이시네요.
    목소리는 이쁘시던데요.목소리출연만 하세요그럼ㅋㅋㅋ(지송..)
    저도 못하는 뜨게질로 수세미만들어 이집저집 주는데 모두들 시큰둥,,,조금 섭섭하다가 나름 열심히, 사명감(?)을 느끼며 홍보하고 있답니다.환경운동에 동참합시다를 외치며...^^
    작은 듯 하지만 제가 할수 있는 환경운동이라 생각하고 잘 쓰고 있답니다^^

  • 6. 봄(수세미)
    '06.5.14 2:28 PM

    기대를 하고 간 적 있었는데..
    부페는 부페일 뿐이더라구요. 쫌 실망.
    가격이 워낙 비싼데
    차차리 일식 집에 가는 게 더 나을 듯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ㅠ

  • 7. 초록이
    '06.5.14 3:34 PM

    봄님 빠샤~~!!기운 불끈 넣어 드립니다~ㅎㅎㅎ
    방수천 박음질이 힘드시다면 넣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전 방수천 안넣고 만들어 쓰는데 대신 생리팬티 입으면 밖으로는 절대 새지 않아요.
    생리팬티가 방수 천 덧대어져 있잖아요.
    제 생각에는 방수천 안대고 만드시는게 팍팍 삶아도 변형없고 만들기도 좋을 듯해요^*^

  • 8. 라벤다
    '06.5.14 4:28 PM

    바쁘신 봄님.
    가까이 있다면 도와주고 싶은 충동...
    교회일도 부지런히 하시니 축복 받을겁니다..화이팅.

  • 9. kara
    '06.5.14 11:15 PM

    ^^
    봄님이 손재주가 많으신가 봐요.
    부럽습니다~~~
    오빠도 친정 아버지가 다니는 교회에서 결혼했는데
    그 교회에서 꽃꽂이 담당 하시는 집사님께서
    해주셨었답니다.
    얼마나 애쓰시고 수고가 많으신지..
    서울까지 가셔서 꽃을 사오셨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아버지께서 한턱 거하게 쏘셨다지 뭐에요.
    수고하신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쑤세미 잘 쓰고 있어요^^

  • 10. 얼음공주
    '06.5.15 12:13 AM

    저도 면생리대 살려고 기달리고 있습니다...쉬엄쉬엄 하셔서 이쁜거 얼른 올려주세용~

  • 11. 봄(수세미)
    '06.5.15 2:59 PM

    초록이님~기운을 넘 불어넣어주셔서..힘이 불끈~ 그래서 그런가..배고프당~!^^

    라벤다님~ 대신 맛있는거 보내줘요~^^파래김치가 제일 먹고싶구요.조개살넣고 부침개,문어..먹고싶어요^^

    카라님~저도 신랑어머님께서 한턱낸다고 나오라는데 시간없다고 말했쪄용~^^
    수세미 잘 써주시니 감사해요.

    얼음공주님~ 닉네임.,.아주 시원하네요.^^ 면생리대 18일쯤 게시물 올릴께요.관심주셔서 너무감사해요.

  • 12. 아침꽃
    '06.5.15 4:10 PM

    봄님 글 보면서 사는 맛이 느껴져요..
    멋진 봄님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7468 할머님 장례후 감사장을 만드려하는데요 2 아기배추 2006.05.15 1,484 0
17467 어린이 과학 잡지 문의...도와주세요... 4 유민 2006.05.15 1,587 1
17466 SBS 에서 무단 사진 도용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9 솜사탕 2006.05.15 2,669 2
17465 지름신의 강림 2 등화가친 2006.05.15 1,754 16
17464 남편!!이걸그냥~!! 7 넉넉칸 2006.05.15 1,759 1
17463 (잡담과 질문) 좋아하는 음악과 커피향기로 아침을 깨고 싶은데... 6 2006.05.15 1,511 16
17462 my book stoery2-즐겨읽기, 박완서. 11 클라우디아 2006.05.15 1,438 21
17461 감기약 의 끝은? 7 깜찌기 펭 2006.05.15 1,562 32
17460 코스트코 타이드 문의 1 김소진 2006.05.14 951 1
17459 건망증이야기 13 창공 2006.05.14 1,129 1
17458 강아지똥님^^ 2 vovo 2006.05.14 809 15
17457 인터넷으로 오렌지구매 싸게할수잇는곳좀 걀켜주세요,,, 알몬드 2006.05.14 787 45
17456 선물 좀 골라주세요~^^(사진있어요) 7 jennie 2006.05.14 1,649 0
17455 컴터에 무슨 문제가 있는건지 ? 3 하예조 2006.05.14 639 0
17454 애랑 유모차타고 지하철타기. 12 날날마눌 2006.05.14 1,929 2
17453 토요일은 밤이 좋아 7 등화가친 2006.05.14 1,540 20
17452 동대문에서 옷 맞춰 보신적 있으세요? 2 사월이 2006.05.14 1,015 0
17451 내 평생, 이리 바삐산날도 드문듯~^^ 12 봄(수세미) 2006.05.14 2,105 10
17450 신기한스쿨버스 문의요.. 4 호준맘 2006.05.14 889 0
17449 제일평화 질문드립니다 2 아짐 2006.05.14 935 0
17448 지.대.루. 보낸 50회 내 생일날. 10 등화가친 2006.05.13 1,784 13
17447 이눔의 자전거!! 밥줄이니 짜를 수도 없고... 2 코알라^&^ 2006.05.13 957 1
17446 아토피, 新치료법으로 면역·식이요법 등 쓰여 2 사랑받는 숲속나무 2006.05.13 1,304 12
17445 암스테르담 공항 1 아줌마 2006.05.13 1,335 27
17444 요즘 하루 파출부 일당은 얼마인가요? 3 프린세스맘 2006.05.13 27,35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