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ADHD 아이의 괴롭힘을 참아야 하나요..
같은 반 급우가 ADHD 여서 주요과목은 다른 교실로 가서 특별 수업을 듣는 아이입니다.
그런데 이 녀석 눈에 제 순한 아들이 만만해 보였는지 수시로 다가와서 육두문자를 날리고 정강이를 걷어차서 멍이 들어오고 죽여버린다고 습관처럼 말하고 월요일이면 다시 짝이 되는데 저보고 길에서 혼내달라고 해요.
체육선생님에게 음악선생님에게 담임선생님에게 호소를 해도 별 반응이 없다고 하네요.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그냥 무시해라 했는데도 항상 곁으로 와서 욕을 한다고해요.
제 아들 욕도 입밖으로 못하는 아들입니다. 짜증이나서 집에와서 울기도 합니다.
그 아이 엄마에게 말을해야할지 학교 담임 선생님에게 말을 해야 할 지 그 아이를 직접 만나 혼을 내줘야 할 지
갈팡 질팡입니다. 내일 학교 다녀와서 또 욕과 폭력을 썼다면 못참을것 같은데....
중증 ADHD 같아요.. 혼자 동네에서 중얼 거리며 욕도 하고 다니고 다른 반일 때는 측은해 보이다가 같은 반이 되어서 제 아들을 괴롭힌다고 생각하니 장애아 인데도 가서 퍼붓고 싶어져요.
특수학교를 보내지 약을 먹어도 조절이 안된다면 다른 아이들에게 너무 피해가 크네요.
같은 반이 되었을 땐 그 친구도 정상아이니 도와 달라면 도움을 주라고 말했었는데 후회가 됩니다.
듣지 않아도 될 욕들을 들으며 학교 생활하는게 얼마나 스트레스 일까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아오르네요.
제 아들만 바르게 키운다고 세상은 변하지 않는건지 왜 이렇게 과격하고 버릇없고 거친 아이들이 점점 많아 지는지 .... 4학년 때는 다른 반이 되겠지만 같은 아파트라 자주 만나는 지라 어떻게 해결을 봐야하는데...
직접 혼내는게 좋겠죠 ? 담임선생님이야 중간 입장이라 어떻게 못할것 같고 그 아이 엄마느 자기 아들 포장하느라 바쁠테고....
ADHD 아이들 경험있으신 어머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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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달리아
'09.9.21 8:33 AM그아이가 치료를 받는건 확실한가요?
제 생각엔 담임샘의 적극적 중재가 필요할것 같아요
두아이다에게 좋은 방법을 찾으셔야죠
직접 혼내서 문제가 좋아질거 같지는 않고요2. 미피
'09.9.21 9:26 PM많이 흥분하신것 같은데요.
아이가 힘든 상황에 처해 있으니 화가 나시겠지만, 지금 님이 쓰신 글은 다른 ADHD아이를 둔 부모님들에게 크게 상처가 될 수도 있는 글이라 생각됩니다.
ADHD 아이라 해서 다 폭력과 욕설을 하는거 아니고, 무엇보다도 그 아이들은 장애아가 아닙니다.
님 아이를 괴롭히는 그 아이가 비행을 저지르는건 확실한것 같으나, 여러 선생님들이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이유가 뭔지 알아보세요.
선생님들이 그 아이를 아예 포기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 아이가 다른 아이들한테도 그렇게 하는데 그럴때마다 다 그렇게 무반응인건지, 님 아이가 하는 말에만 무반응인건지...
그리고 왜 지레짐작으로 담임선생님이 어떻게 못할거라 생각하시나요?
한쪽이 일방적으로 부당하게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나서지 못할 이유가 없지요.
무기력한 교사아니고서야...
그러니 담임선생님과 만나는게 먼저겠지요.
그 아이 엄마를 만나거나 그 아이를 직접 혼내는건 그 다음이겠구요.
저도 아이를 키우지만, 과격하지 않고 버릇없지 않고 거칠지 않은 아이들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해서는 안되는 짓 하는거 종종 봅니다.
제 친한 선배언니 초등 고학년 아이와 제 올케언니 친정조카가 ADHD라 이런저런 얘기를 나름 많이 들어서 그런지, 그 병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모든 애들을 싸잡아 장애아고 구제불능인것처럼 매도하는 글을 보니 마음이 아프군요.3. 진진마
'09.9.21 11:35 PMADHD 는 부모님들이 인정하기 싫어해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아입니다.
제 친한 친구도 아들이 같은 장애아입니다. 제 조카도 같은 ADHD 입니다.
그런데 이 아이와는 다르죠. 욕도 안하고 과격하지도 않아요, 산만하기만 하죠.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이들 입니다. 행동치료와 약물치료 놀이치료 음악 미술 기타 치료등등
이런 행동치료는 돈이 있어야 겠죠. 대부분 약물 치료만 하더군여.
정도의 차이가 있겠죠 약물로 간단히 조절되는 아이도 있을 것이고 조절이 힘든 아이도 있을 것이고 제가 전체 ADHD아동들을 매도 하는 글을 올린것이 아니죠 정상아동들의 행동은 제어가 되나 이 아이는 제어가 되지 않아서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자 올린글입니다.
오늘도 그아이가 먼저 허벅지를 치기에 서로 툭탁거리다 선생님께 말씀드리니 그 아이가 먼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 아이를 감싸더랍니다. 자애로운 선생님이 학급의 말썽꾸러기를 교육적 차원에서 감싸 주신걸까요. 하지만 제 아들은 억울해하고 있네요. 그 엄마 학교 자주 찾아가서 봉투드린다더군요. 이러니 선생님과는 상의할 필요가 없겠죠. 저 보고 이해해 달라고 하시겠죠.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이라고 하지만 순한 제 아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이 아이는 감싸 줄 수 없네요. 오늘 학교에서의 일로 결정 되어진거 그 아이를 다이렉트로 혼내키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제아들의 한숨 섞인 눈물을 보기가 맘이 아프네요. 그 아이의 눈물도 봐야겠네요. 그 엄마가 알게 되어도 상관 없습니다. 멍든 아들의 정강이를 보이면 입을 다물테니깐요.
이런 곳에 글을 올릴 때는공감 할 수 있는 분께 위로받고 조언을 듣기위함이지 문장 하나 하나 에 토달며 가르치려는 듯한 글을 보고자 함이 아닙니다.4. 알맹이
'09.9.22 11:14 PM제생각엔...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할거 같아요.
가셔서 아이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세요.
아이가 이야기 하는것과 부무님이 도움을 청하는것은 차이가 있는것 같았어요5. 헤이비니
'09.9.25 5:21 PM많이 흥분하셨고 힘은 드시겠는데,,, 일단 가라앉히시고...
원글님의 경우는 아이말만 듣고 모든 판단을 하지 마시고 학교로 가셔서 진지하게 담임샘과 상의해보세요. 그쪽 어머니가 봉투를 준다고
선생님과 상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그야말로 오버하시는 것 같아요. 아이가 많이 힘들어한다고 전체적인 상황과 아이의 심리 상태에 대해 말씀해주시고 아들의 멍든 정강이랄지 상태에 대해서도 주지시켜주세요. 그리고 선생님의 입장에 대해서도 들어보세요. 대부분 그정도면 선생님도 조치를 취해주실것 같은데요. 그아이에 대해서도 단순히 혼내시지 마시구요, 그아이 엄마와 아이에게 진지하되 단호한 말투로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아이를 때리거나 욕하지 말라고 말씀해주세요.
아이의 눈물을 보며 엄마의 찢어지는 마음은 공감하겠지만 그아이의 눈물을 봐야겠다는 말씀은 보기 거북하네요. 그아이를 다이렉트로 혼내주시겠다 하셨는데 별로 도움안될수 있습니다. 오히려 그아이가 원글님 아이를 더건드릴수도 있구요. 아이는 편들어 주는 엄마를 보는 걸로 일차적으로 안정이 되는 것 같아요. 힘드시겠지만 침착하게 상황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심이 원글님의 아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그리고 ...adhd는 부모들이 인정하기 싫어하는 것은 맞죠. 하지만 장애아는 아닙니다.
충동장애가 있을 뿐이지요. 몸으로 치면 감기와 같은요. 아픈거지 버릇없고 거칠고 과격한게
아닙니다. 특수교육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약물복용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adhd아동마다 오히려 증상이 다른 경우가 많아요. 제가 아는 아이는 산만하긴하지만 세상에 없는 순둥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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