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다가 날라가서 멘붕입니다... 헉!
기억을 더음어서 다시 씁니다... 흑흑
날이 너무 더워서 어디 나가기도 싫고... 컷트머리 앞머리 핀두개 꼽고 있습니다.. 아주 많이 웃깁니다..
직계가족만 볼 수 있는 모습이예요..
거실바닥에 널어놓은 미역모양 누워있다가 문득 냉장고가 저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이게 저의 병입니다..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면 어떤 식으로든 무슨짓인가를 해야합니다..
때로는 강아지일때도 있고 때로는 식구들일 때도 있습니다.
오늘은 냉장고....
나이 먹으면서 점점 견딜 수 있는 것들의 가짓수가 줄어들고 있는 이즈음...
냉장고안에 무언가가 많이 들어앉아 있는것도 참기가 힘들어서.. 비우고 비우고 있는 중이긴 합니다만...
좀더 럭셔리하고 예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왜? 왜? 이더위에?
에어콘 바람도 안들어오는 방에서 삐질삐질 땀흘려가며 검색하고 비교하고 생각하고...
왜냐구요? 럭셔리하고 예뻐질려면 돈을 좀 써줘야되더라구요.. 뭐든지 (제가 무능력해서일수도 있지요..)
블럭처럼 쌓을 수 있는 수납용기에 혹하여 주문했다가 주문 취소...
저는 냉동실수납을 재료를 소분하여 얇게 펴서 지퍼백에다가 주로 하는 편이거든요...
이제품은 저의 수납습관과는 좀 안맞는 것 같더라구요...(정말 심혈을 기울여 생각하고 또 생각했답니다.)
그리하여 얻은 결과물로 정리가 끝난 냉장고입니다..
맨윗칸은 얼음과 식빵
두번째칸은 야채들 (파프리카:심야할인대에 사서 다져두고 씁니다.
파: 뿌리부분은 심고, 윗부분은 잘게 썰어둡니다.
청양고추: 제가 청양고추를 거의 모든 음식에 넣어 먹는 관계로 이또한 쌀때 많이 사놓습니다.
생강: 이것도 편으로 썰어서 냉동보관합니다.
버섯: 82에서 배운대로 냉동보관하고 먹습니다.)
세번째칸은 냉동새우, 슬라이스한 단호박, 불린미역, 매생이, 날치알등이 있습니다.
네번째칸은 고등어, 조기, 갈치,오징어등 냉동 생선입니다.
다섯번째칸은 얼린 육류 (지금은 홈쇼핑 닭발이 제일 많아요), 소시지, 베이컨등이 있습니다.
하얀 락앤락은 팥빙수용 우유입니다... 저렇게 얇고 넓게 얼렸다가 전자렌지 해동1분후 포크로 팍팍!
정말 맛있는 팥빙수가 된답니다.
아... 다시 쓸려니 힘드네요
냉동실 문짝입니다... 멸치육수와 고기육수를 얼려놓고 쓰는데요...
요기는 블럭형이 있음 딱이겠던데.... 낱개판매를 안하시니... 가격도 비싸고 (이미 쓸만큼 썼다는...)
한밤중에 모자 쓰고 다이소로 고고씽!
거기서 데려온 녀석인데 아주 마음에 듭니다... 조기 파란뚜껑이요... 맨위가 멸치육수.. 중간쯤이 소고기육수입니다..
선반높이 배열상 저렇게 넣을 수밖에 없네요... 한칸해동하면 된장찌개 한뚝배기 끓입니다... 아침에 해봤어요..
두번째는 천연조미료.피자치즈등등이 네츄럴하게 수납되어 있습니다..
맨아래는 아이스티와 얼린 바나나...
이건 저희 김치냉장고인데요... 전 냉장고에 마커펜으로 저렇게 메모합니다...
반질반질한 재질일 겨우 가능하시고요... 휴지로 아주 잘 지워집니다... 조금 미흡할땐 소주를 살짝 묻혀서 닦으심 되구요..
전 남편한테 할말 있는 것도 적고.. 잊으면 안되는 것도 적고 그럽니다...
저희 친정엄마는 기겁을 하시대요... 냉장고에 낙서질한다고요..ㅋㅋ
이제 냉장칸이니다...
냉장실은 별로 손본건 없구요...
주로 유리용기를 많이 쓰네요.. 제가
맨 윗칸은 찬밥,남은 국이나 찌개
두번째칸은 계란하고 야채토막들, 마늘, 덜어서 먹어야 하는 반찬통들..
세번째칸은 왼쪽에 간식종류하고 식탁으로 바로 출연하시는 반찬들 바구니...
네번째칸은 매실액하고 각종 소스들.. 빈칸은 수박이나 큰냄비등 그때그때 달라집니다..
저기 있는 간식하고 소스담은 선반은요... 전에 쓰던 김치냉장고 버릴때 빼놨던 거예요.. 나름 쓸모있는 듯...
그리고 저기 하늘색 바구니...
식탁에 나가는 반찬들 한꺼번에... 쟁반 쓰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전 2-3층으로 쌓아도 안전하도록 좀 높은 바구니를
선택했어요... 한번에 들고 가면 되니까 동선이 많이 줄었어요..
문짝 선반은 뭐 크게 특이한 점이 없죠... 그냥 저의 게으름으로 인한 잔머리가 하나 있답니다...
밑에서 두번째 선반이요..
조리할때 쓰는 양념이 모두 요기에... 간장, 매실액, 참기름,고춧가루, 멸치액젓...
반찬할때 선반을 통째 꺼내서 조리하고,, 통째로 넣습니다..
왕 편해요...
이상 끝이구요...
저보다 훨씬 잘 정리하시는 분들 많다는 것 잘 알지만...
제 수준에서는 어제보다 진일보한 것이므로... 이렇게 올려봅니다... ㅎㅎ
더운데 모두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