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고 주방정리하며 사소한것들.주말에 글 올리고 수정하다 날라가서 다시 간결히 씁니다. ^^
집짓고 입주한지 한달정도 되어갑니다.
설계는 남편이 하고, 시공은 직영공사로 하였습니다.
아직 짐 정리만 하는 단계이고요. 인테리어나 꾸미기는 아직 멀었습니다.
주방 디자인은 제가하고 씽크대는 사제품으로 비교적 저렴? 하게 했어요.
부엌은 매일 사용해야 하는곳이라, 그래도 그나마 소소하고 사소하게 정리하며 살고 있습니다.
아침에 주방 정리하면서, 대단한건 없지만, 사소한것들. 쭉 둘러봅니다.
아래사진은 밤에 찍은 사진.
어제 분명 치우고 잤는데, 아침먹고 난리 치고, 다시 사소한것들 정리 마친 사진.
주방은 대면형으로 ㄱ자 형식으로 짰구요.
식탁을 길게 뺐어요.
아이들이 아무래도 요리할때 참견을 잘해서, 아예 대놓고 참견하라고 뻥 뚫어 버렸습니다.
가전제품들은 빌트인으로 하면 깔끔했겠지만, 넘사벽이라 정감있게 신혼때것들 그대로~
주방에서 바라본 식탁자리
분명 내가 딸을 낳았는데, 오빠만으로도 부족해서, 동네 형아쫓아다님서, 완전
말썽쟁이 되어버린. 내 딸...
사람들이 둘째 딸이여서 얼마나 다행이라고 부러워 했던 그런 내딸..
요렇게 여기 서서, 엄마 하는거 다 참견합니다.
집의 중심인 가장 넓고 틔인곳을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주방과 식탁으로 배치 하였습니다.
7월에 일단 입주해서,장마 끝나고 한 일주일은 내내 수영장 만들어주고 수영복 입고 지냈습니다.
일하면서 애들 노는거 볼려고 이렇게 창을 크게 냈지요. 물론 애들이 저 앞에서만 얌전히 놀지는 않지만... ^^;;
놀다가 들어와서 바로 요리 실습.
전반적은 주방의 모습이고요.
정말 별거 아닌 사소한거,,주방정리하면서, 훝어봅니다.
먼저 가스렌지쪽.
저는 씽크대를 계획하면서, 가스렌지 하단과 씽크볼 하단은 그냥 오픈으로 하였습니다.
씽크대 사장님이 씽크볼 아래 문달지 말라니깐 몇번을 확인하셨지요.^^
이렇게 지금은 뭐가 많이 수납이 안되어 보이지만, 요리중에 냄비뚜껑같은것만 조리대 차지 않해도
사소하게 생기는 스트레스가 줄더라구요.
냄비도 물기 적당히 말려서 이곳에 보관하니 편하구요. 타일로 마감을 해야 하는데 제가 직접해야 해서
아직 마감전입니다. ㅡㅜ.^^
그리고, 가능한 모든 하부장은 서랍형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브랜드 제품이 아닌 사제품이라, 레일은 특별히
좋은걸로 주문을 하였구요. 제가 일일이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큰돈 들이지 않고, 내가 쓰기 편한대로
주방을 만들수 있었습니다
가스렌지 바로 옆에 는 깊은 서랍을 두워서 저렇게 긴 양념병을 보관하니 철재양념장보다 편하네요.
짧은 소금이나 설탕 등은 가스렌지 윗쪽 벽에 매립선반을 만들어, 조리기구와 같이 정리합니다.
그쪽 선반이 아직 정리가 잘되지 않아서, 확대 사진은 없구요. 궁금하신분은 윗쪽 사진 보셔요~
그 옆으로 식료품 보관하는 서랍.
가스렌지옆과 조리대 아래에 자리해서, 처음 씽크대 디자인할때부터, 이곳은 이자리 이곳은 뭐 자리 대략 생각하면서
서랍을 짰어요. 밀가루봉지등이 세워서 들어갈수 있게 깊게 했고, 김이나 다시마 같은 큰 봉다리는 옆으로 세워서.
왼쪽은 좀 장기적으로 먹는 잡곡이나 라면 등. 오른쪽은 바로바로 없어지는 애들 간식거리나 그때 그때 들어오는
롤케익이나 손님이 사가지고는 바로 먹어야 할것들을 위해, 채우지 않고, 비워둡니다.
요칸이 비워지면 장보러갑니다.
다른부분은 냄비 그릇등 정리해두었구요. 이날은 이 칸들이 정리가 안되어서 정리하고 찍어서 사진은 이놈들만..
그리고 정말 별거 아니지만, 사소한 팁.
가루 양념통엔 다 이런식으로 각각 전용숟가락을 넣어두고, 요리하다 새숟가락 꺼내와서 쓰고
설겆이통에 넣고 하다가, 정작 밥먹을때 숟가락이 없는 불상사를 예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시는 분 많으실텐데, 사소한거지만, 저의 주방의 질서에 중요한것이라 찰칵!
아침마다 과일이나 토마토 쥬스 갈아마시는데,
그때마다 생기는 사소한 음식 쓰레기들, 특히 과일껍질은 초파리 불러모으는 일등공신!
저는 가능한 모든 음식물 찌거기가 나오자 마자. 그것들이 쓰레기로 변하기 전 싱싱한 상태에서
저 통에 담아서 바로 냉동해 버립니다.
예전에 제가 키톡에도 냉동실 파먹고 살았다고 글쓴적 있는데, 그렇게 한달 여 냉동실 파먹고 산이후로는
우리집 냉동실은 거의 여유롭게 비워있습니다. 냉동실이 이리클필요가 있을까 싶은데
요즘은 이렇게 냉동실에 락*락 밀폐용기를 사서, 음식물찌꺼기를 보관하니.
어떤 음식물 치료기 보다도 제게는 효율적입니다. 단독주택이라 음식물 처리기 장만에 대해 고민 많이 했는데
돈 안들이고, 간단히 해결보았습니다.
중요한건 싱싱한 상태일때 아직 음식물일때 냉동실로 직행.
그리고 가능하면 개수대 하수구에 머무르게 하지 말것.
이렇게 간단한것은 바로 냉동실에서 넣어버리고, 뚜껑 닫아주면 되고요.
버릴때는 실온에 한 1~2분 두면. 비닐봉투에 저 용기 모양 그대로 딱 떨어져요.
지저분한 국물도 안나오고 깔끔하게 버리고 올수 있습니다.
그다음 나의 주방에서 늘 예의 주시하는 수저통.
조금만 방심하면, 저리 되어버리는 수저통.
주방의 요주의 인물들입니다.
주방을 어지럽게 하는 사소한것들.
그리고, 역시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소한 그릇들이 몽땅담기 설겆이 건조대
나의 사소하지만 심오한 주방의 질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과 남편의 작품입니다.
너무 심오해서 이들이 깨닫기 전까지는 좀 기일이 걸리겠지요.
제가 솔선수범을 보여주는 수밖에..
모두 헤쳐 모여!
불순분자들은 내버려 두고
꼭 필요한 인물들만 수저통에 나란히 담습니다. 어른젖가락 숟가락 4개씩 애들 숟가락 4개. 포크 두개.
요런식으로.
난 너희들만 사랑하고 싶오~~
물론. 생활하다보면, 언제 또 저 불순분자들이 뒤엉켜서 내 수저통에 얽혀 있지만,
한가로운 오전시간이나, 이럴때 일주일에 한번 정도 저렇게 다시 위계질서를 잡아둡니다.
언젠가, 남푠님과 아이들도, 이 주방의 심오한 질서를 깨달을때가 오겠지요.
식기들도, 불순분자들 다 걸러내고, 평상시 필요한 밥그릇 국그릇 4개 아이 밥그릇 근 접시 2개 기타 반찬접시
사용하는것만 딱 저 식기에 늘 보관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불순분자들은 어디로 갔는지 궁금하시죠?
근데 사람이 또 어떻게 저 아이들로만 살아갑니까.
우리 주방에는 여러가지 아이들이 필요하니. 완전 외면할수가 없고, 지저분하다고 또 다 감추워버리면
씻고, 말리고, 넣고, 또 꺼내고, 이거 무한반복하다 넘 지치니깐
아예 사용하기 편한곳에,
바로씽크볼 아래에. 자리잡아주고, 가까이서 사랑해주고 있습니다,
씽크볼 아래를 오픈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매일 설겆이 해야 하는 각양각색의 그릇들. 편하게 보관하려 늘 잔머리 굴리고 삽니다.
하단에도 식기 건조기 설치해서, 적당히 물 털어내고, 바로 설겆이 하면서 이 아래로 수납해버립니다.
방수때문에 저기 따로 스텐인다 습기에 강한 나무로 박스를 만들어서 마감할 계획이였는데,
집지으면서 저런것 까지 다 한꺼번에 하기가 맘대로 안되어서, 우선은 그런대로 장판으로 마감해서, ^^ 사용중.
당분간은 이리 살듯해요^^
왼쪽은 긴 물병들과 매일 써야 하는 채반들
빨대 솔도.
아 그리고, 이 하얀 바구니는. 국민기저귀 바구니라 불렸던 3단 기저귀 함이였는데요.
이렇게 분리해서 사용중인데,, 그 당시에 꼭 필요해서 샀는데, 왜 샀는지... ^^
오른쪽엔
몸집은 크고, 모양은 제각각인것들. 메인 식기건조기에 배정되지 못한 아이들.
가운데 매직블럭등은 아직 자기 자리를 찾지 못했지요~^^ 적당한곳에 낑겨 살고 있습니다.
뒷쪽 다용도실쪽에 빨리 자리 만들어줘야겠어요.
고무장갑과 감자칼이지만, 각종 과일껍질 벗기느라 매일 사용하는 감자칼 자리.
쓰레기통도 저기에 두고 주방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바로 바로, 재활용품도 뒷쪽 숨겨진 방에 바로바로
살돋에 다른분 글에도 저 집게 고리 나오던데, 고무장갑 걸어놓은 집게 고리 참 여러모로 쓸모 있어요.
잘 흘러내리지도 않고,
집게고리를 이용해서,
수세미는 이렇게 수도꼭지 목에 걸어서 보관. 따로 수세미통이 없어도 되어서 좋습니다.
수도꼭지 목에 만든 고리는.
전선케이블 정리선입니다.
몇년전 다이소인가 어디선가 사서, 계속 보관하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디에 주로 쓰냐면
요렇게 빗자루 쓰레받기 먼지 털이개나 각종 걸면 좋은데, 걸기 불편한것들에
추가로 고리를 만들어서 걸어주면 아주 편리합니다.
기타, 아이들 어린이집에 뭐 이름 써줘야 할때. 이름표 만들어서, 가방에 걸어주기도 하고 등등..
촌빨 날리는 설겆이통 등장.
넓은 씽크볼 설명할려고 이미지 손상에도 불구하고 등장.
씽크볼은 악세사리가 아무것도 없는것으로 하였습니다. 요즘 유행은 아니지만,
전 이게 편할거 같아서요. 가격도 싸고, 덕분에 아무데서나 얻어온 저런 대야도 거침없이 잘 들어가서 잘씁니다.
설겆이통 장만전에는 계속 저 대야 사용할듯.
사소한것들 새로 사야 할게 어찌나 많은지.... 그런거 하나 두개 고르다 보면, 돈이 어마어마 해져서
심하게 말하면 집짓는 공사 비용보다 더 들어갈판. ^^ ㅋ
그래도 꼭 사야지 하고 골라서 산게 플라스틱 컵이였어요.
바닥이. 타일이라, 애들이 매일 쓴느 컵은 꼭 플라스틱 컵이어야 한다는.
정말 별거 아닌데, 이거 사느라 동네 마트 다 돌아다니고, 결국 차타고 오래 가서, 모던하우스가서 사왔다는.
왜 이동네 마트에는 플라스틱 컵에 죄다 손잡이 달린건지.. 정말 저거 하나 사는데 애먹었어요.
정말 사소한 것이지만, 우리 주방의 질서를 잡기 위해서 중요한것이였답니다.
손잡이 있으면 잘 안포개져서 식기 건조대에서 자리 엄청 차지 한다 아닙니까.. ^^
요거는 아침에 애들 어린이집 차태우고 오면서 동네분께 얻은 고추인데
매운거라 저런 스탠딩 지퍼 봉투에 두군데로 나눠서 하나는 냉장, 하나는 냉동 보관 했습니다.
방산시장이나 포장요품 파는곳에 파는데 이렇게 스탠딩으로 지퍼팩이라,
집에서 이것저것 남는 식자재들 보관이 용이한네요. 말린 표고버섯이나 기타 등등 보관이 편리해요~
언제든 상쾌하게 요리할 준비 끝낸 씽크대
매일 항상 이상태만 유지 해주면 ~~~ 얼마나 좋을려만.. ^^
별건 없지만, 사소한 것들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면서
전체적인 주방의 질서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입랍니다~
그리고 가장 포인트는
위의 사진과 겹치지만,
다시 등장시키면,,
저의 하체의 혈액순환을 위한 의자와 푹신한 발매트.
제 주방에 꼭 필요한것들입니다. ㅎㅎ
즐겁게 주방에서 일하기 위해 꼭 필요한 나만의 머스트 아이템이였습니다.
저기 의자에 앉아서 칼질도 하고 요리도 하고, 울 남편이 그거 보더니 막 웃었지만, 나름 체력유지법입니다.~ ㅎ
저기 앉아서 차도 마시고, 혼자 밥도 먹습니다. 앞으로 마당이 보여서 더좋구요~
이상. 빅아이디어는 없지만, 사소하고 소소한 나만의 주방관리법?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