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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벤트 참여요~]자취녀의 양념병 수납

| 조회수 : 9,879 | 추천수 : 154
작성일 : 2010-05-21 13:58:46
나이는 많지만 미혼이라T.T  제목에'자취'자를 달았습니다.
저도 자취녀 말고 당당한 어머니가 되고 싶습다아.~~^^;;;;;;

전 대학 졸업하고 바로 부모님께 버림받고
혼자살림을 시작했습니다.^^;
(그 땐 밥도 제대로 지을 줄 몰랐는데!!!)
그렇게 버림받았지만 어머니가 얼마 전에 햇볕도 모자르신지
건조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신 게 생각나서
저도 참여 해 봅니다.

서울을 떠나 지방으로 가신 부모님께선 흙에 식물을
가꾸시며 사십니다.
이렇게 아무것도 없던 곳에





아버지가 꽃밭과 텃밭을 가꾸셨는데요, 꽃을 참 좋아하셔서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쉬지않고 꽃들이 피고 지게 만들어놓으셨습니다.
비유도 꽃으로 하십니다.
나는 내일 지구에 종말이 온다고 해도 한그루의
꽃나무를 심겠다.-_-;
바지락은 철쭉꽃 필 무렵이 가장 맛있다. 등등



글쎄요 해마다 서울로 다시 되돌아오신다
하시는데..올해도 내년에도 어찌될진 아무도 모릅니다.


어째든 꽃보다 못생긴 딸의 양념수납은 별다른게 없고요.
자주 사용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의 구역이 있습니다.
사용빈도 높은 양념들은 작은병에 덜어놓습니다.

구석에 방치 된 병들입니다^^;


불과 가장 가까운, 손에 바로 닿는 명당에 있는 사용빈도수 높은 양념들입니다. 무조건 작은 병에 옮겨담습니다.
작은 병이
줄줄 흐르는 것도 훨씬 적고 수납하기에도 사용하기에도
관라하기에도 정말 편합니다.



이곳은 찬 성향을 추구하는 캠프입니다.@.@
손에 가장 닿기 좋은 자리를 나눠가지려면 몸집이 역시
작아야합니다.
사진을 찍고보니 주제는 양념병인데
주인공이 계란인 것 처럼 보입니다.^^;


사실 저도 플라스틱 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물약병이 쓰기에 참 편해서 이것저것 넣어뒀습니다.
물약병은 약 들어있는 병을 재사용하는게 아니라!
약국에서 사서씁니다.  




약체는 그냥 사용하고 가루는 적당히 입구를 절단해서
내용물이 나오기 좋게 만듭니다.
많이 사용할 땐 마개만 여는게 아니라 입구 전체를 열어버립니다. 가루종류 사용할 때
스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어 좋긴한데요,
역시 플라스틱이라 입구만 유리병이랑 합체했으면 하는데
아직 맞는 걸 찾지 못했습니다. 사진의 미니 소주병처럼
다들 간발의 차이로 T.T 불합격!

주제는 양념병이지만 시작처럼
잠시 삼천포에 들르면요.
약병은 사실, 아이들 미술 가르치러 다닐 때
물감통으로도 사용하고 있거든요.


5,6,7,세 아이들  집에서 엄마표 미술놀이 시켜주실 때
사용하시면 좋으실거에요.
(육아 게시판이 아니라 길게 쓰진 못하지만
엄마표 물감놀이 강추입니다!)
큰 물감통은 입구가 좀 커서 아이들이 직접 짜면 울컥 쏟아지기도 하고 물감 농도도 너무 되서 여기저기 뭍으면 잘 지위지지도 않거든요. 물을 약간 타서 작은 병에 넣어주시면
사용하기 참 좋습니다. 화방에서는 조소비닐이라고 부르는..
지물표에서도 파는 비닐을 마 단뒤로 준비하셔서 펼치시면 청소가 훨씬 수월하실거에요.

좋은 주말들 되셔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꽃보다 선물~~
    '10.5.21 9:03 PM

    ㅋ ㅋ 저도 저 물약통 이용하구 있어요
    소세지빵을 만들다가 빵집 소세지빵위에는 케찹과 마요네즈가 실선으로
    뿌려있던게 생각나서 물약통에 넣고 뿌려주었더니
    역쉬 뽀대나는 소세지빵을 만들수 있었답니다.^^

  • 2. 싸리꽃
    '10.5.21 9:28 PM

    물약통 굉장히 편리할 것 같아요. ㅎㅎ
    살림솜씨 훌~~륭하시니 곧 자취녀의 자리는 내 놓으실 듯 싶구요.
    소주병 같은데 그 주둥이도 물약뚜껑이 맞는가요?

    약국 가서 몇개만 팔라고 하면 그걸 팔까요?
    저도 급 당겨요 ㅎㅎ

  • 3. 겜마
    '10.5.22 8:31 AM

    꽃보다 선물님! 전 스푼 사용하지 않을 생각만 했는데 마요네즈 드로잉을 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도 얻어갑니다.^^ 마요네즈는 그냥 제품 용기 그대로 사용했었는데, 이제 드레싱과 함께 물약통으로 또 옮겨가야 할까봐요^^;

    싸리꽃님! 저 사진은 소주병이나 저런 미니 술병들이 간발의 차이로 맞지 않아 안타까워 했던 걸 다시 연출? 한 사진입니다.^^; 물약뚜껑이랑 맞는 병은 진정 없는걸까요.

    약국들 대부분은 흔쾌히 내어주시며 판매하시던데, 어떤 곳은 좀 싫어하시거나 심지어 우리 쓸 것 밖에 없다며 안파시는 곳도 있었습니다.
    동네에선 쉽게 구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어느 약국이나 개당 백원이었습니다.^^

  • 4. 탱고레슨
    '10.5.23 1:11 AM

    아버님의 꽃비유 말씀들이 명언인데요...특히 바지락과 철쭉꽃에 대한...멋지십니다~~

  • 5. 겜마
    '10.5.23 9:41 PM

    탱고레슨님! 아부지께 놀러갈 때 탱고레슨님 리플 보여드리겠습니다^^;;
    좋은 한 주 되셔요!♡

  • 6. 동그리
    '10.5.24 9:48 AM

    아이 물감놀이 집에서 해주고 싶은데
    문화센터나 학원에서 쓰는 그 크고 조금 두꺼운 비닐 찾았는데 겜마님 덕분에 알았네요^^
    약병 정보도 감사하구요

  • 7. 예삐언니
    '10.5.26 3:39 PM

    아~~아쉽다... 소주병과 약병뚜껑의 합체를 보고 완전 기뻐했는데..
    완전 부지런한 자취생이세요.. 즐기세요 자취생활요... 다시 돌아가지 못할때가 되면 정말 그리워 지실거예요...

  • 8. 겜마
    '10.5.27 5:34 PM

    동그리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언제 시간을 좀 내어서 육아교육게시판에 물감놀이나 미술놀이 방법을 한 번 올려볼까 벼르는 중입니다.

    예삐언니님!
    맞은 유리병이 없어서, 안풀리는 숙제처럼 은근히 가끔
    신경쓰답니다.T.T
    자취녀 신분이 어떨 땐 자유롭고 좋다가도
    아가들은 왜그렇게 이쁜지...
    결혼하는 친구들한테
    '빨랑 내 아이 하나만 낳아줘~' 하다가 구박받는답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에삐언니님 말씀처럼 지금을 소중히 즐겨야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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