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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통 '정리'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만..-

| 조회수 : 21,293 | 추천수 : 242
작성일 : 2010-05-12 13:09:21
사실 양념통 '정리'라고 하기에는 민망합니다.
좋은 양념통 '소개'라고 하기에도 부족하고요.
다만 '돈안드는' 이라고는 부르고 싶어요. ^^;;;


-------------------------------------------------------------



제 양념통들이 사는 곳입니다.
언뜻 양념통 집이 어디서 많이 본 비주얼이다.. 라고 하신다면 눈썰미 좋으신거에요.
밥솥수납장 윗칸이거든요.

결혼하고나서 집에 수납장이 너무 부족한데
맘에 드는건 너무 비싸서 머리를 굴린 끝에
저렴한 가격의 밥솥수납장을 두개 샀습니다.
두개를 쌓아놓으면 괜찮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막상 실제로 해놓으니 집 모양새가 아주 우습게 되더라고요.
퇴근하고 온 남편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그냥 하나를 누굴 주던지, 반품하라고 하고요.
하지만 이미 포장을 뜯었으니 반품은 안되고, 전 두개 다 쓰고 싶고..
그래서 집 근처 목재소에 가져가서 수납장의 서랍 부분과 위쪽의 밥솥 놓는 부분을 분리했습니다.
원래 밥솥 놓은 부분은 버리려고 했는데 바닥판 옆면의 레일을 보고
불현듯 '이거 서랍처럼 당겨서 뭐 수납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무작정 들고 왔어요.

서랍장은 두개 60,000원인데 목재소에서 반으로 잘라주신 비용이 35,000원...
남편이 두고두고 놀려먹는 아이템입니다. (ㅜ_ㅜ )




레일을 드르륵 당기면 이렇게 양념통들이 나옵니다.
물엿은 키가 커서 따로 빼내야하지만 이렇게 넣고 빼고 하니 사용하기에는 아주 편리합니다.
뒤쪽의 병들을 뒤적거리며 꺼낼 필요도 없고요.

다만.....
추천드리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죠..........................................?




제가 즐겨쓰는 양념 수납법 중 하나입니다.
오래 두고 먹는 양념들을 플라스틱병에 담아두기 뭐해서
와인병과 소주병을 이렇게 쓰고 있어요.

다만 와인병은 따를 때 잘 따라지는 것과 와인병 목을 타고 줄줄 흐르는 것이 있으니
와인을 드시면서 눈여겨 보시고 잘 따라진다. 싶은 걸 쓰세요.
와인마개는 다이소에서 개당 천원에 샀습니다.




마치 정말 멸치액젓 병 같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
처음에는 포스트 잍이나 3M 테이프 등에 양념 종류를 써서 붙여놓았는데
요리하다보면 손이 젖어있기도 하고, 가루류가 묻으면 접착력이 떨어져서
아예 상품명을 오려서 붙어놓았어요.

그리고 저희 집에는 대형 알콜 흡수기가 있어서 소주병이 자주 나와요. ㅋㅋㅋ

국간장, 양조간장, 액젓, 먹다남은 주류 등등을 여기에 담아놔요.




그리고 자주 쓰시는 곡류 보관법이던데 만두군 분유통을 씁니다.
가볍고, 떨어뜨려도 멀쩡하고, 밀폐력 아주 좋고, 쌓아놓기도 편하고
일석 몇조인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곡류를 담아놓기도 하고요,




이렇게 마른 나물류나 계피 등을 담아두기도 해요.




바구니에 담아서 식탁밑에 보관합니다.
우아하게 허리를 굽혀서 꺼내지는 않고요,
그냥 발끝으로 쓱~ 바구니를 잡아당겨요. (.. )




하지만 사실 정말 또다른 중요한 용도는 이겁니다.
역시 다이소에서 파는 예쁜 컵받침들을 사다가 뚜껑에 붙이고,
문구점에서 파는 방울들을 몇개 사다가 집어넣어서




만두군의 장난감으로 씁니다..........




아............
보잘 것 없어서 죄송해요.
늘 평균치 이하에요. ㅠ_ㅠ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팜므 파탄
    '10.5.12 1:16 PM

    만두야 안녕!!
    발로 쓰윽 당기는 편리한 수납^^
    우리 막내는 젖을 먹어서 분유통이 없어서리......

  • 2. 초록하늘
    '10.5.12 1:26 PM

    쭈욱 보다가
    와인병에
    사과식초, 양조식초, 멸치액젓을
    어떻게 붙이셨을까 궁금한 1인.


    평균치 이하라고 겸손하신데
    살림솜씨 보통 아니신거 같은데요..
    군데군데 보이는집이 깔끔하네요.

  • 3. 팜므 파탄
    '10.5.12 1:26 PM

    궁금한게
    만두군이 식탁 밑 잡곡 습격 안하나요??

  • 4. 미모로 애국
    '10.5.12 1:31 PM

    팜므 파탄님 // 분유통 몇개 보내드릴까요?
    조만간 서너개 나올 시점이거든요.
    만두군은 '당연히' 습격합니다. 뚜껑도 물어뜯고요.
    다행히 뚜껑이 열리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 그것때문에 만두군이 늘 분노해요.

    초록하늘님 // 원래 통에 붙어있는 포장지들의 뒷면 전체가 접착제로 붙인게 아니라서
    그냥 칼로 한번 쓰윽 그어서 벗기면 깔끔하게 떨어져요.
    딱풀로 한바퀴 돌려준 후 철썩~! 붙입니다.

    군데군데 보이는 집이 깔끔하다.라고 하신다면.........

    만두군이 배로 밀면서 닦고 다닙니다. (.. )>

  • 5. 포시기
    '10.5.12 1:46 PM - 삭제된댓글

    곡식 담고저..
    12살 아들에게 분유를 먹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우짠데요? ㅋ

  • 6. 단추
    '10.5.12 2:27 PM

    오우...
    만두.
    분노하는 만두가 상상이 되어서 너무 웃겨요.
    만두의 앉아 있는 포즈도 너무 이쁘구요.
    조만간에 나랑도 시국 대화 한번 나눠주면 안되겠니?

  • 7. 튼튼맘
    '10.5.12 3:44 PM

    와우..
    소주병...좋아요^^
    액젓이나 간장종류를 플라스틱 병에 넣고 쓰려니 찜찜했거든요.
    즈이집에도 알콜흡수기 두대나 있는데 왜 그 생각을 못 했을까나ㅋㅋㅋ

  • 8. 보리피리
    '10.5.12 4:04 PM

    반갑네요. 봉하 우렁이 쌀!
    만두군이 훌륭한 어머님을 두었네요.

  • 9. 수늬
    '10.5.12 4:16 PM

    '대형 알콜 흡수기'에서 빵 터졌슴..ㅎㅎㅎㅎ

    분유통 저거 이리저리 보관함으로 쓰기 좋네요...아이고모한테 분유통 버리지말고
    놔둬라고 전화해야겠어요...^^

  • 10. 미모로 애국
    '10.5.12 4:30 PM

    포시기님 // 시치미 뚝 떼시고 전지분유라고 속여서 한잔씩 주심 안되나요..? ^^;;
    주변에 인테리어하시는 분들이 탐내는 아이템 중에 하나가 분유통이더라고요.

    단추님 // 만두에게 딴나라당에서 준 홍보지를 보여주니 받아들어서
    북~ 찢어버리더라는.. ㅋㅋㅋㅋ
    한번 놀러오시면 시국대화의 장을 마련해 보겠습니다.

    튼튼맘님 // 주방에 소주병이 하도 많으니 보기만 해도 헤롱헤롱해요. ㅎㅎ
    오늘 저녁에 알콜흡수기 한번 작동시키세요.

    보리피리님 // 봉하쌀이 너무 비싸서 저희는 어쩌다 한번 먹고
    거의 만두군 이유식으로 써요. 으흑..

    수늬님 // 저런 곡류나 나물류 보관에 쓰셔도 좋고요,
    전 책상위에도 하나 올려놓고 가계부에 입금전인 영수증 나부랭이나 쪽지 등도 담아놔요.
    이리저리 굴러다니지 않고 잊어버리도 않으니 좋아요.

  • 11. kara
    '10.5.12 5:41 PM

    분유통에 약제 같은거 넣어두면 정말 좋겠어요,
    좋은 아이디어네요.
    여름에 벌래는 안생기겠죠?
    집에 굴러 다니는 약재들 정리좀 해야겠어요.

  • 12. 라미오니
    '10.5.12 5:55 PM

    분유통 쓰임새도 좋고
    레일달린 수납장도 탐나네요^^
    미모로 애국하시고
    명석한 머리는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시네요~ㅎㅎ
    볼때마다 느끼지만 살림솜씨 참 야무지세요^^b

  • 13. agada
    '10.5.12 6:12 PM

    분유통에 잡곡 보관 배워가네요 대형 알콜흡수기 ㅎㅎㅎ글이 넘 재밌어요

  • 14. 미모로 애국
    '10.5.12 7:44 PM

    kara님 // 작년 가을에 만두가 태어나면서 부터 분유통에 보관했는데
    특별히 마늘이나 실리카겔 등을 넣지않아도 벌레가 생기거나 습기가 차지 않아요.
    마트 PB 과자 대형 봉지를 사면 그동안 먹고 남은 분량 보관하는 것도 골치였는데
    분유통에 넣어두면 이삼주일이 넘어도 바삭해요.

    라미오니님 // 우.. 그 말씀 꼭 제 남편에게 해주세요.
    가끔 제가 하는 걸 보면 어이없어 하면서
    '뒤치닥꺼리해주느라 너랑 살면 심심하진 않아.'라고 하거든요. ㅜ_ㅜ

    agada님 // 20kg 쌀을 사서 저 분유통에 담으면 13통 반 정도 나와요.
    그럼 그늘진 베란다에 차곡차곡 쌓아서 보관합니다.
    그리고 그 옆은 잡곡, 그 옆은 보관용 말린 채소, 그 옆은 먹다 남은 과자 등등등...
    한통한통 비워가는 재미가 쏠쏠해요.

  • 15. 제니
    '10.5.12 10:36 PM

    살림 너무 재미나게 하시네요.

    다들 똑같이 하는 집안일인데 저같은 사람은
    머리가 나쁜건지???

    초보 새댁한테 한 수 배우고 갑니다.

    봉지 봉지 담겨있는 잡곡들 너희들 다 주겄어~

  • 16. 해랑벼리
    '10.5.13 1:52 AM

    만두가 어린걸로 봐서 제니님 말씀처럼 초보 새댁이신데..
    살림 노하우가 장난이 아닌걸요..
    게다가 살림을 즐기기까지 하시는 모습에 감동 백배..
    우리집 냉장고랑 봉지에 담겨진 곡식이랑
    이 구석 저구석에 보관되어있는놈들 정리좀 해야겠는걸요..
    참,
    저도 대형 알콜 흡수기에 빵터져 시원하게 웃었네요..^^
    잘 배워가요~

  • 17. 미모로 애국
    '10.5.13 11:00 AM

    제니님 // 살림, 재미없어요.
    남이 차려주는 밥상이 얼마나 맛있는 건지 매일매일 절절히 느끼는걸요. 으흑. ㅠ_ㅠ
    그리고 잡곡들은 용서해주심 안될까요? ㅋㅋㅋㅋ

    해랑벼리님 // 닉네임이 참 이쁘세요.
    대형 알콜 흡수기가 오늘 저녁에도 작동될 예정이라 안주 메뉴 고민중이에요.
    오늘은 와인을 흡수하고 싶다고 하니 마늘피자를 생각중인데 베이컨 사러가기가 귀찮네요.

  • 18. minamo
    '10.5.14 4:56 PM

    오 분유통 정말 좋은것 같네요. 전 모든 곡식종류는 팻트병에 보관하고 사용합니다.. 소주병과 와인병 활용은 저와 같으시네요
    만두군이라 했나요? 아기가 무척 귀여우네요 . 우리아이들도 저런때가 있었는데..

  • 19. 미모로 애국
    '10.5.15 9:12 AM

    minamo님 // 저도 처음엔 페트병에 보관했었는데 페트병은 쌓아놓는 것이 어렵더라고요.
    뉘어서 쌓아놔도 둥근 모양이다보니 옆의 지지대가 밀리면 와르르 쏟아지고,
    또 처음에 곡류를 담을 때 입구가 좁다보니 깔대기를 쓰는데 그러자면 넣는 시간도
    만만치 않고..
    그리고 입구가 좁아서 쓰기전에 안쪽을 완전히 말리는 것도 시간이 걸리고...

    그런데 저도 만두군이 아니었으면 분유통 수납 절대 몰랐을 거에요.
    페트병도 가볍고, 구하기 쉽고, 저렴해서 한동안 올인했었거든요.

  • 20. 여리맘
    '10.6.10 11:39 PM

    만두군이 있는데도 집안이 깔끔하시네요. 한살림 하시는데요.파리도 미끄러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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