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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도구로 ...머리카락 제거기와 팬 뚜껑 걸이기 만들기.
새로 이사 온 지 석달만에 욕실 배수구가 막혔습니다.
머리 감을 때마다 머리카락 잘 제거했다 생각했기에 머리카락이 원인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하고
여러가지 세제를 붓고 난리를 쳤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물은 안 빠지고 참 지저분하더군요.
아무래도 머리카락이 원인인 것 같은데 치솔도 깊이 안 들어가고 여러가지 물건을 생각해봐도
돈 들여 뭐 사기 싫어하는 짠순이인 저, 이게 과연 효과 있나 의심도 가고...
그렇게 며칠이 갔답니다.
그때 떠올린 것이 요것입니다.
1000원샵에서 1000원 주고 산 거. 깔대기 좁은 입구 같은 것 닦는 도구 있잖아요?
이렇게 3개가 한 묶음인데 그 중 가장 긴 것을 빼냈습니다.
요걸로 해볼라구요...
이걸 집어넣으니 너무 잘 들어갑니다.
게다가 잘 휘고요... 솔이 달려있어서 마구 깊이 넣어 휘저였습니다.
그 결과!
우아아아아아아!!!!!!!!!!
엄청난 머리카락이 딸려나오는 거에요.
이럴수가!!
머리카락 뭉치 중 한가락만 저기 솔에 걸려도 줄줄이 딸려나오는 거에요.
오마이갓!!!!!!!!!!! ^___________^
얼마나 좋은지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겠더라니까요!
그걸 다 빼내니 물이 솨악 빠지더라구요! 으하하하!
저걸 저렇게 욕실 한 구석에 꽂아두었습니다.
그 뒤로 며칠에 한번씩 휘저어주면 머리카락이 조금씩 올라옵니다. ^^
저렴하고요, 아주 쉽게 해결되는 도구입니다.
그리고, 이사 가서 또 하나 해결한 게 있어요.
집을 확 줄여서 가서 수납이 어려움이 있습니다.
팬이나 냄비를 쌓으면 뚜껑 때문에 골치잖아요?
특히 큰 뚜껑을 어디다 쌓아두나 고민하다가 이렇게 해결했습니다.
천원샵 가면 이런 거 팔아요. 가격은 1000원짜리와 2000원짜리가 있는데 이건 2000원짜리입니다.
이게 바로 문짝에 끼워선 저 고리에 쇼핑비닐봉투 걸어놓는 도구에요.
그런데 이걸 이용했습니다.
씽크대 안쪽에 이렇게 할 거에요. 대강 위치 확인하고 연필로 위치 잡아주고...
본드를 이용해서 붙였습니다.
글루건을 사용해도 되지만 글루건은 자칫 떨어질 수도 있어요.
보세요. 너무너무 완벽합니다.
문짝을 마구 흔들어도 잘 붙어있고요, 끼우기도 아주 편합니다.
저걸 두개를 걸어서 큰 뚜껑 두개가 걸립니다.
작은 뚜껑도 걸면 걸려요.
너무 튼튼하고 좋고, 참 편하네요.
은근히 저 고리가 탄성이 있어서 뚜껑을 딱 잡아줍니다.
사용한지 1달이 넘었는데 너무 좋아요. ^^
하찮은 것으로 골치거리 해결하니 괜히 신이 났어요.ㅎㅎㅎ
요 작은 것이 참 기분 좋게 해주네요. ^^
별 거 아니지만 저같이 고민하는 분이 혹 있을까해서 올려봅니다.ㅎㅎㅎ ^^
http://blog.naver.com/manwha21
앗싸! 하나 해결하고!
화초, 주말농장 14년차입니다. 블러그는 "올빼미화원"이고. 저서에는 '도시농부올빼미의 텃밭가이드 1.2.3권'.전자책이 있습니다. kbs 1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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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마네꽁치
'10.5.15 11:08 PM우리집도 머리카락 때문에 자주 막히는데 저 도구 꼭 써봐야겠네요. 솔직히 광고하는 제품 넘 비싸더라구요.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
2. 예쁜솔
'10.5.15 11:29 PM아이디어 짱이시네요^^
좋은 것 배워갑니다.3. 사람
'10.5.16 1:19 AM한수 배웁니다. 정말 매의 발톱이십니다. 짝짝짝
4. 착한mom^^
'10.5.16 7:15 AM정말 짱이네요^^
저도 당장 해보렵니다*^^5. 팜므 파탄
'10.5.16 9:18 AM우와 넘 좋은 아이디어에요!!
난 머리만 컸지 쓸 줄은 모르니....6. 샘물
'10.5.16 11:13 AM저 솔로 닦는 건 문제가 아닌데,
거기에 붙은 머리카락들을 또 닦아야 하는게 끔찍할 것 같네요. ㅎㅎ7. 나타샤
'10.5.16 12:13 PM오우 괜찮은 방법인데요. 저걸로 다른것도 응용할수 있을것 같아요
8. 희야랑
'10.5.16 12:49 PM저두 한 머리카락빠짐 하는(ㅋㅋ) 사람으로써 참 유용한 팁이네요
근데 저는 아무래도 일회용으로 써야할듯....솔에 붙은 머리카락떼는건 정말 싫어요ㅠㅠ
그나마 1000원에 3개에 들어있다니 당장 사야겠어요9. 귀염맘
'10.5.16 1:03 PM전 저 솔로 연근 구멍 닦는데 쓰거든요. 구멍크기별로 중간솔, 작은솔 넣으면 되는데
남는 큰 솔은 저도 욕실로~10. 매발톱
'10.5.16 1:06 PM저게 의외로 씻기가 편해요. 다른 솔보다 잘 빠지고요ㅛ.
아마 써보면 버릴 수 없으실 거에요.^^11. 호양
'10.5.16 4:46 PM - 삭제된댓글전 다른 팁인데요.
세면대 막히면 코브라 줄인가 그런거 가지고 딸려올라게 하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그것도 잘 안되고, 세면대가 이상하게 생겨서 분해하기도 힙들고 그랬어요.
그런데 어느날 저희 신랑이.....
변기 막히면 뚫는 그 압축고무 붙은거 가지고, 세면대에 물좀 받아놓고 몇번 펌프질 했더니
시원하게 머리카락이면 각종 지저분한것들이 쫘악 올라오더군요.
제가 신랑 칭찬해줬습니다.
물론 그거 깨끗이 닦은후 사용했습니다.12. 예쁜꽃님
'10.5.16 6:42 PM굳 아이디어 넘 좋아요
배워갑니다13. 카푸치노
'10.5.16 9:01 PM돈 들여 뭐사기 싫어하는 짠순이'인 저 부분이 가장 맘에 듭니다.
부럽당,,14. 탱고레슨
'10.5.17 2:58 AM꺄울!!! 넘 굿 아이디어네요. 냄비 뚜껑맨날 부엌 바닥에 떨어뜨려서 신경질 나던 차에...문 안쪽에 저렇게 부착할 수 있네요~ 우리집 베란다 물 안내려가서 고생중인데, 컵솔 하나 사다가 부욱부욱 쑤셔 봐야겠습니다^^ 시원하게 물 내려가길 기대하며..좋은 정보 감사해요~
15. 올리비아
'10.5.17 8:45 AM응용력이 상당히 좋으시네요..^^
저도 배워갑니다~16. 켠
'10.5.17 11:34 AM정말 만에하나라도 문열다 뚜껑 떨어지면...으으으...
17. 곤잘레스
'10.5.17 11:43 AM전 저 솔 gs수퍼 다이소에서 3천원 줬었어요..--;;
18. 초코우유
'10.5.17 3:30 PM저두 저 솔 천원주었는데 요기나게 잘쓰고 있어요.
메발톱니 블러그 왔다 갔다 하면서 잘 보고 따라해 봅니다.19. 채영맘
'10.5.17 5:28 PM저는 하수구 청소를 옷걸이로 해요
세탁소에서 오는 일회용?옷걸이를 풀어서(조금 힘이 들어갑니다.)
길게 일자로 펴서(끝부분은 고리처럼 구부린상태-옷걸이를 펴면 자연스럽게 구부러져있어요)
넣으면 거의 1m까지 내려가고 한바퀴 돌리면
무지막지하게 철사고리끝에 딸려 나옵니다.
고무장갑끼고 쏙빼서 버리고 옷걸이는 재활용으로 버리면 땡..
저희집 하수구가 너무 긴가요?ㅠㅠ20. 채돌맘
'10.5.19 7:59 PM아아..화면을 계속 올리면서 혹시 머리카락 뭉치 사진이 나오면 어쩌나...무지 걱정하면서 봤네요.
방금 설거지 끝내고 커피마시면서 82하고 있었거든요.
저 솔 저희 집에도 있는데 저도 한번 따라해봐야겠어요21. 매발톱
'10.5.20 1:43 AM채돌맘님...ㅎㅎㅎ
그거 나오면 일본호러영화가 되는 거죠.ㅎㅎㅎ 저도 무서워서 못 봐요.ㅎㅎㅎ
그리고 팬뚜껑 걸이거는 것, 본드로 붙이면 절대로 안 떨어집니다.
문짝은 떨어질 지언정 저건 걱정없던데요.ㅎㅎㅎ22. 제주 아줌마
'10.5.20 8:21 PM아이디어가 정말 좋으시네요. 큰 뚜껑들 정말 정리하기 어려운데 아이디어가.. 글루건보다는 본드가 좋지요.. 그런데.. 이사갈때 괜찮을까요? ㅎㅎ 저는 내일 당장 마트가서 사와야겠어요.. 집게로 쓸거부터 사와야겠어요~
23. 에쁜 순이
'10.6.3 8:19 PM이제보았는데...좋은 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