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껏 살아 오면서 아파트 리모델링을 서너번 해 보긴 했지만
단독주택, 특히 자연소재인 나무와 황토로 지어진 집을 수리하기는
처음인지라 너무 그쪽의 지식이 부족하여 애를 먹었습니다.
매일같이 무식해서 용감하여 이런 집을 샀노라 후회 비스므레한
말을 중얼거리며, 무외한 부분, 부분을 인터넷을 뒤져가며 매일같이
선택의 앞에서 늘 고민하고 애를 태웠어요~
그나마 나무토방의 거실 바닥재인 원석은
아파트 리모델링할 때 보는 것과 똑같은 욕실바닥 타일의 줄눈작업과도
같은 것이었는 데...조그만 욕실이 아닌 넓은 거실과 화장실 2개를
작업하는 것은 정말 고민이었습니다.
안하자하니 묵은때의 줄눈이 너무 눈에 거슬려
제 나름대로 줄눈작업펜과 백색세멘트등 페인트 칠할때 사용하는 젯소를
칠해 보기도 했지만, 욕실 2개정도는 할 것 같은 데
거실까지는 정말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그러던 차에 남편이 칠하기엔 너무 높은 곳의
외부 지붕끝 페인트를 맡기러 간 인테리어 사장님한테
그 작업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얘길 들었어요~
그걸 에폭시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히 일을 맡기기로 하였는 데
욕실정도는 줄눈을 수작업으로 파내고 백세멘트 작업을 하면 되지만
거실이 워낙 넓어 기계로 그 줄눈을 모두 깍아내고 줄눈 작업을 하였답니다.
개인이 이 줄눈작업을 하려면
힘든 작업이긴 하지만, 하는 면적이 그리 크지 않다면
우선 줄눈카터기로 기존 줄눈을 모두 긁어내고
백세멘트(이마트에 있어요)와 매도실을 조금 섞어 물에 개어 그 틈새를 메꾸고
헤라로 긁어준 다음 스폰지로 물을 적셔 타일에 묻은 백세멘트를 닦아 줍니다.
바로 닦아 주지 않으면 백세멘트가 굳어서 보기 싫거든요~
줄눈용 매직같이 칠하는 것은
제가 사용해 보았는 데 잘 되지 않아서
억울한 마음에 구입한 이마트 고객센타에서
한줄이라도 그어 봤으면 억울하지 않겠다고 했더만,
순순히 환불을 해 주더라구요~
이런 줄눈용 매직펜 종류는 신중을 기해 구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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