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어진 빨대 세척솔이 있다면.

[가지않은길]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빨대를 세척하는 가느다란 솔이 있으실텐데요. 

 욕조 배수구 같이 좁은 틈을 청소할때 써보세요. 

 저희집 욕조는 구멍이 뻥 뚫린게 아니라 십자 모양으로 거름망처럼 되어있어서 시중에 파는 가늘고 긴 플라스틱으로된 도구도 들어가지 않더라구요. 

 물 내려가는게 느려지면 이쑤시개로 쑤시고 옷걸이릉 펴서 긴 고리로 만들어보기도 하고 별짓(?) 다해 보았네요. 

 근데 집에 빨대 청소하는 솔이 남아돌아 욕조 배수구를 쑤셔댔더니 머리카락이며 먼지며 너무 잘 딸려 올라옵니다. 

 저는 스텐으로 길게 꼬아진 세척솔을 이용했는데 청소가 끝나고는 고무장갑 낀 손으로 솔을 마구 문질러서 이물질도 깨끗이 제거해 두었어요. 

 욕조 배수구 땜에 애먹으셨던 분들 속는셈치고 한번 해보세요. 

[beluca]

저희집 배수구랑 같은 모양인 것 같은데요,평소 샤워할 떈 다이소표 배수구덮개를 사용하지만 남편은 말도 안듣고 그래도 알게모르게 흘러내려가 배수구에 쌓이는 게 있더라구요.
저는 서너달에 한번씩 물 잘 안내려갈 때-겉에서 보기엔 십자망에 걸린 것도 없는데- 물을 약하게 틀어 배수구가 살짝 물에 잠기게 한 다음 변기 뚫는 고무캡으로 한두번 눌러줍니다.
그러면 정말 믿기지 않는 장면이 벌어집니다..아직 안해보신 분들은 더더더 놀라운 신세계를 보실 거구요,저는 어제 했으니 앞으로 두어달은 재현도 불가능하답니다^^;;;

[탱고레슨]

원글님과 덧글님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당...이사왓는데 욕조 배수구가 그리 생겨서 신경쓰이던.차엿거든요 ^^

[도미노]

세면대 청소도 그렇게 하면 되겠군요.
요즘 물이 잘 안 내려가 고민중이었는데..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