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살림돋보기 최근 많이 읽은 글

살림돋보기

알짜배기 살림정보가 가득!

없어도 그만이지만, 있으면 풍요로운 부엌살림2

| 조회수 : 27,827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11-03 16:35:25

뜨뜻미지근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2탄 포스팅...쿨럭;;;;

역시 없어도 그만이지만, 있으면 '풍요로운' 부엌살림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풍요는 정서적인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혹시,

촛불 좋아하세요? ^^

 

 

저는 초를 아주 좋아해요.
자그마한 그 불빛을 보고 있으면,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그런 느낌이에요.
그래서 일부러 초 켜놓고 책도 읽고 그랬어요.
물론 아주 예전에...
아이 낳고 기르면서 심적인 여유도 없었고, 위험하기도 하고 해서 한동안 멀어졌지요.
그러다가 예쁜 초 받침을 선물 받아서 메마른 감성에 불을 지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번에 살돋에 소개하는 게 다 선물 받은거...;;;;
아, 이 놈의 협찬인생...ㅋㅋㅋ
후배에게 소개해 준 일이 잘 되서 받은 선물이니까 약간의 자랑자랑~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으면 아무거나 막 보낸대서 콕! 찝어주었습니다.

 

 


 

유리로 된 캔들홀더에요.
무게가 상당해서 달아보니 700g정도 되더군요.
이거 예전부터 무지 갖고 싶었던 건데,
그런 거 있잖아요.
갖고 싶긴 한데, 내 돈 주고 사기는 아까운...
그럴 땐 이렇게 선물이 딱이죠! ㅋㅋㅋ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날쏘냐...
택배 뜯자마자 큰 녀석이 그게 뭐냐며 호들갑입니다.

 

 

파란색은 임팩트도 있고 깔끔한 게 모니터로 봤을 때보다 훨씬 예쁘더군요.
보라색은 예상 그대로, 주황색은 특징도 없고 아주 별로...
쪼로록 놓고 보니 세팅했을 때 통일감도 없고 착 가라앉는 무게감을 못 줄 것 같아서

 주황색을 보라색으로 교환하기도 결정!
가운데 파란색 놓고 보라색을 양 옆에 두면 너무 예쁠 것 같아요. ^^
저야 뭐 드럽게 까다롭기로 소문났으니까 교환 정도는 애교~
(그 정도로 허물 없는 사이라는 말이지 제가 그렇게 드럽게 까다롭다는 얘기는 아닌데... 아무도 안 믿으시겠죠?-.-ㅋ)

 

 

가까이 보면 이렇습니다.
스티커는 당연히 떼야죠.^^
이 상태로 그냥 켜도 예쁜데 불을 끄면 더 예뻐요~

 

 

먼저 보라색 점화

 


 

그 다음 파란색 점화

 

 

쌍으로 점화

 

불을 켜주니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면서 자꾸 끕니다;;;
"사랑하는 우리 엄마, 생일 축하합니다! 후~우~~~~~~~~"
(암흑 속에서 짝짝짝...)
생일만 열번 넘게 치렀더니 지레 늙는 기분이...-,.-

 

그래도 아이와 함께 즐거워할 수 있으니 저도 좋네요.
초의 따뜻한 감정이 아이에게 전달되었나 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이거... 

이건 원래 컵이에요.
제가 가지고 있는 건 사슴인데, 이런 모양으로 고양이, 다람쥐, 토끼도 있어요.
(연초에 사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아마 그럴껄요? ^^;;;)
고양이 같은 건 꼬리가 손잡이로 되어서 머그로 사용하기 쉬워요.
이거 컵 자체로도 상당히 귀엽죠?
근데 저는 캔들 홀더도 사용하려고 샀어요.
판매 사이트에도 캔들 홀더 이용 컷이 있기에 이거 다 싶었죠.

 

 

앞 뒷면 모양이 이렇게 약간 달라요.

 

 

머그 바깥 부분은 유약처리가 안 됐어요.
그래서 머그로 사용할 때 커피 물 같은 거 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안쪽에는 매끈하게 유약처리 되었어요.


 

 

초를 넣으면 이런 모습

 

이번에도 너무 신기해합니다...^^

 

 

이 컵의 매력은 바로 이것!!!
은은하고 너무 예쁘죠?
컵 자체가 바람막이가 되서 야외에서도 꺼지지 않고 유용할 것 같아요. 

 


 

그러다 머리 꼬실릴라~

 

 

 

 

 

사진을 올리려고 뒤적이다가 큰 아이 어렸을 때 사진을 발견했어요.
어느날 이 녀석이 부엌 구석에서 조용한 겁니다.
조용하면 사고다! 싶어서 달려가니,
세상에...

  

욘석이 이러고 있지 뭡니까...

 

 

  

서랍 속 잡동사니들을 꺼내서 노는 모습인데 귀엽기도 하지만,
'자녀들은 들은대로 자라지 않고 본대로 자란다'는 구절이 생각나 정신 바짝 차려집니다.

 

 

 

10.26의 기쁨도 잠시,
불공정한 FTA 날치기 처리로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이번 FTA는 광우병 집회보다 108배는 중요합니다.
500개가 넘은 오역과 독소조항에 대한 각종 우려는 검색만 해보셔도 알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에 한나라당이 날치기 하려는 FTA를 비유하자면 "친정엄마가 시댁에서 도우미하며 사는 형국"입니다.

 

정체성도 없고 일관성도 없는 한나라당,
아이 많이 낳으라더니 예산안 날치기 처리로 영유아 필수예방접종 비용을 '0'으로 전액삭감.
그렇게 미국을 좋아하면서 미국에서 필수인 접종이 우리나라에서는 왜 선택접종입니까?
어제 작은 아이 예방접종비가 21,5000원 나왔더군요.
한 달 전에는 9만원이었고, 두 달 전에는 32만원이었습니다.
선택 접종 포함한 비용입니다.
일반 가정에서도 부담되는 돈인데,
필수예방접종 지원을 전액 삭감하면 취약계층의 아이들은 어쩌란 말입니까?
이런 상황에서 아이를 많이 낳으라는 소리는 예비 노동자나 종업원을 생산하라는 말로 들려서 불쾌합니다.
그들에게는 말의 진정성도 없고, 그 말을 뒷받침할 정책과 비전도 없습니다.
오로지 돈에 대한 순수한 욕정 뿐입니다.  

 

어려운 고비마다 각성이 되어 준 촛불.
평화의 상징이었던 초는 이제 저항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약삭빠른 셈법으로는 나눌 수록 커지는 초의 정신을 이해하지 못할테지요.
바람을 크게 일으킬수록 저항은 더 커집니다.
물의 기운과 잘 맞는다는 그 분,
그래서 촛불을 싫어하는 모양입니다.
지금 여의도에는 촛불이 아닌 횃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발상의 전환 (borabora)

82cook은 나의 온라인 친정. 먹고 사는 일에 관심이 많은 K-엄마입니다.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우맘
    '11.11.3 6:04 PM

    이글 2탄 안올라오나 기다리던 뇨자 요기 손들어봅니다..
    근데...애기가 너무 귀여워서...앞에 포스팅 내용은 다 잊게되었다는..꺅. 완전 미남이신데요~

  • 2. 살림열공
    '11.11.3 6:30 PM

    어이쿠 그 댁 아드님...^^
    저 컵은 몹시 탐나네요.
    앞엣 물건은 저도 있어요.
    어디 뒤져 보면 저 안에 넣는 초도 무지 많은데...요즘은 제 정신이 아닌 상황이라 물건들이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겠어요.

  • 3. 이플
    '11.11.3 6:33 PM

    아가들은 정말 너무 이뻐요...
    아이가 쥐고 있는초와 컵을 보니
    ...뭉클....

  • 4. 라이
    '11.11.3 6:34 PM

    사슴 머그컵을 캔들 홀더로 이용하신 아이디어가 너무나 휼륭 하네요.
    불빛에 드러나는 사슴의 모습에 평온함이 느껴 집니다.
    아름답고 귀한 아드님들이 맘놓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물려 줘야 할텐데요...

  • 5. 팜므 파탄
    '11.11.3 7:00 PM

    초보다 아이들이 훨 더 예쁩니다.
    인물 들이 보통이 아니구먼유^^
    아이들 사진만 올리기 쑥스러우시니까 괜히 초불 올리신거죵? ㅋㅋㅋㅋㅋ
    마지막 사진 속 아드님 미소가 죽여줘요~

  • 6. 용이엄마
    '11.11.3 7:41 PM

    궁굼해서 찾아봤어요.킨토 머그테일이래요^^

  • 7. 빈센트
    '11.11.3 9:30 PM

    와락와락와락
    와락와락와락
    와락와락와락
    와락와락와락
    와락와락와락

    반가운 마음에,,,

  • 8. 안수연
    '11.11.3 11:46 PM

    머그컵 넘 예뿌네요 저두2 탄 기둘리구 있었어요
    마지막 글들 잘 읽구 갑니다 참 아이키우는 엄마로써
    아무것두 모르고 크는 울 아이들에게 미안하구 미안합니다

  • 9. 포에버여유
    '11.11.3 11:50 PM

    살림도 탐나지만
    그것들보다 아이 얼굴에 눈길이 더 갑니다.^^
    바라보다 제 입가에 미소가 떠오릅니다.
    아드님 이쁘네요.

  • 10. 자전거
    '11.11.4 1:22 PM

    촛불이 아니라
    횃불이 필요222222222

  • 11. 가정있는 여자
    '11.11.4 1:24 PM

    진짜 와락와락!!!!!!!! 입니다~~~~ // 아가 너무 귀여워요~ 귀여운 딸을 낳고 싶다가도, 82에서 개구지고 귀여운 아들사진을 보면 아들도 탐나고 ㅋㅋㅋㅋ 아들딸 많이 낳고 싶은데,, 제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이 꼭 왔으면 좋겠어요~

  • 12. 찬희맘
    '11.11.4 2:33 PM

    애들이 이쁘다가,
    글을보니, 완전 감동입니다.
    친정어머니가 시댁에서 도우미한다니.....참 다시 열받는군요.

    각자 모두 촛불을 듭시다....

  • 13. 미주
    '11.11.4 3:01 PM

    이쁘다~ 어머 이쁘다 난 왜 울집에 있는 저것들을 저리 이쁘게 사용할줄 모를까??
    건강하고 이쁜 아이모습에 깜짝놀라 가만히 바라보았어요.
    아래글도 다시한번 더 읽었어요.
    이렇게 각성하게 해주는 글들 고마워요.

  • 14. 신비
    '11.11.4 9:28 PM

    추천 기능이 없는건가요??
    발전님의 외모를 이리저리 상상해보는 팬입니다.
    소심한 유령회원이라 댓글도 거의 안다는 데
    발전님 글에 오늘 처음 댓글달고 추천도 꽝! 누르려고 했는데..못찾겠어요..
    지금 외국에 있어서 여의도엔 못 나가지만 마음은 그곳에 있습니다. 다들 힘내시고 화이팅!!

  • 15. 푸른나무
    '11.11.5 9:26 AM

    저 컵의 꼬리부분이 안습이네요.
    저처럼 그릇 험하게 쓰는 사람은 설거지통에 저 컵 넣는 순간 다른 그릇들이랑 부딪쳐서 꼬리 댕강 할 것 같아요.
    톡 튀어나온 저 꼬리만 없으면....ㅎㅎㅎ

  • 16. 공감
    '11.11.5 1:35 PM

    추천은 어디로 도망갔나??? 스크랩자리가 원래 추천이였는데....

  • 17. 플럼스카페
    '11.11.5 10:14 PM

    시기적절하고 센스있는....발상의 전환님의 글^^*

    저희 집에만 있는 줄 알았던 귀염둥이가 그댁에도 있었네요. ^^*
    ㅋㅋㅋ...너무 귀여워요. 잘생겼네요.

  • 18. 윤맘
    '11.11.7 2:00 AM

    촛불이 아닌 횃불..

  • 19. 황금꽃
    '11.11.7 1:32 PM

    횃불을 넣을만한 컵은 없을까요?

    아...예쁜거 맞지만 심히 걱정인 FTA

  • 20. 나나꼬
    '11.11.7 11:43 PM

    컵이뻐요~~왠지벌써크리스마스기분이.....

  • 21. 고래사랑
    '11.11.8 4:32 PM

    호기심으로 글을 읽다보니 의미심장한 글이었군요
    늘 님의 글을 읽다보면 " 언중유골" 이 생각나요
    개념있으신 분 같아요~

  • 22. 늦둥이네
    '11.11.10 11:23 AM

    엄머..엄머..아가 넘 이뻐요~
    아가에게만 시선이..ㅎㅎㅎ
    요렇게 귀여운 아들 보고 있음 밥 안 먹어도 배 부르시죠?

  • 23. 다시 시작
    '11.11.10 11:43 PM

    예쁜 살림 보여주신 것도 무관심에 대한 질타도 감사합니다. 가슴에 적어두고 동참할 수 있는 방향이 무언지 찾아볼게요. 그리고 아기가 정말 예뻐요!!! *^^*

  • 24. 변인주
    '11.11.11 2:07 AM

    멀리 이곳에서 보아도 FTA하는 한국정부가 정말 이해 안가네요.ㅠㅠ

    얼마전 이대통령왔을때 오바마가 온갖 아부를 다 떨던데
    (갑자기 한식집엘 가질않나 불고기를 시키질 않나 ...)

    미국 사람이 그럴땐 다 아~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 자국의 이익이 없으면 저얼때로 그러지 않아요.

    저같은 사람도 심히 애가 탑니다!!!!


    그리고 아드님 진짜 미남이예요!!!!

  • 25. 지윤
    '11.11.11 6:54 PM

    부엌 살림이 아니라 마음 살림에 쓰이는 살림 도구네요.

    아가가 너무 예쁩니다.

    나라의 기둥으로 키워주세요.

    여의도에선 횃불로 변신!!

  • 26. 미네르바
    '11.11.12 9:16 PM

    어머 너무 귀엽네요
    아기
    저도 횃불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27. 수경화
    '11.11.27 3:21 PM

    너무 예쁘네요. 머그잔은 어디서 구입하셨어요?

  • 28. 그린허브
    '13.1.31 11:16 PM

    캔들홀더 너무아름답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5003 알아두면 좋아요!! 6 시로맘 2011.11.10 10,267 0
15002 8년 넘은 씽크대 새것처럼 사용하는 방법 82 경빈마마 2011.11.10 55,809 7
15001 비싸도 잘팔린다! 4도어 김치냉장고 경쟁! 3 다나와 2011.11.09 10,291 0
15000 걸레 대신 물티슈~~ 21 샌달33 2011.11.09 19,324 0
14999 82쿡 글에선 못 본 너무나 귀여운 헨리앤헤티 진공청소기 23 프리스카 2011.11.08 10,926 0
14998 혹시 스탠드형 김치 냉장고 살 분들께 참고가 될듯하여, 제 경험.. 9 멜라 2011.11.08 20,334 0
14997 없어도 그만이지만, 있으면 풍요로운 부엌살림2 28 발상의 전환 2011.11.03 27,827 0
14996 물없는 가습기 올바른 사용법 4 지혜녀 2011.11.02 8,922 0
14995 인터넷으로 식품 주문을 해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 2 웃자고 2011.11.02 11,240 0
14994 11월 계절가전 판매순위 - 전기매트,가습기 필수! 다나와 2011.11.02 6,220 0
14993 나만의 찻잔... 11 요리초보 2011.11.02 12,215 0
14992 신혼집의 기억과 고민상담 45 나비언니 2011.11.01 17,494 0
14991 화분 늘리기 17 청솔 2011.10.31 12,849 0
14990 11월 주방가전 판매순위 - 혼수시즌 인기 다나와 2011.10.31 5,877 0
14989 이 제품 쓰시는 분들 계신가요? 14 구니구니 2011.10.27 17,862 0
14988 내게 딱 맞는 김치냉장고는? 3 다나와 2011.10.26 7,055 0
14987 냉장고와 전기요금 49 여의주 2011.10.24 13,088 1
14986 스뎅 냄비류 저만 이렇게 닦나요^^?(나름 정보 있슴) 31 안드로메다 2011.10.21 25,223 0
14985 스탠드형, 뚜껑식을 앞지르다! 2011 올해의 김치냉장고~ 1 다나와 2011.10.19 12,067 0
14984 없어도 그만이지만, 있으면 재미있는 부엌 살림1 15 발상의 전환 2011.10.18 25,713 0
14983 우리집과제작품보실래요 6 한국화 2011.10.18 12,239 0
14982 유기 받고 처음 사용해봤어요^^ 17 더불어숲 2011.10.17 12,647 0
14981 김밥 냉장보관이요 6 야옹언니 2011.10.16 21,280 0
14980 난로를 들였어요.. 196 Turning Point 2011.10.15 23,930 0
14979 숨쉬는 뚝배기의 진수 18 수다맘 2011.10.14 17,038 0
14978 다있소 외 이것저것+ 13 강소리숲 2011.10.13 19,252 0
14977 디지털 TV 가격대별 추천 가이드 다나와 2011.10.13 5,92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