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동이 좀 늦게 걸리는 편이에요.
하지만,
한 번 발동이 걸리면 걷잡을 수 없이 푸~욱 빠지는 대책없는 스타일.
이번엔 82가 그랬네요.
개편하고 들어오기는 했는데 드문드문.
그러니 글쓰기는 요원하고...
사진이 10장 밖에 안 올라간다는 얘기도 있고,
드래그해서 그대로 올리면 되니 진짜 편하다는 얘기도 있는데,
직접 해본 게 아니라 체감이 안 되더라구요.
(그렇지 않아도 지금 한번 날리고 쓰는 거임.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포효하며 박하사탕 한 편 찍었음)
키톡은 다들 적응하신 듯 한데
제가 사랑하는 살돋은 휑~한 듯 하여 간만에 무거운 엉덩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반겨주셔야 2탄, 3탄 계속 나갈 꺼라고 협박 아닌 협박을...ㅋㅋ
(1탄이 막탄이라는 생각은 왜 못하냐구요? -,.-)
이건 '글라스 마커(Glass marker)'라고 컵에 표시하기 위한 악세사리에요.
제목보고 모두들 눈치채셨죠?
'없어도 그만이지만, 있으면 재미있는 부엌 살림'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제 포스팅으로 괜한 뽐뿌질 받지 마시고,
그냥 '아, 이런 제품도 있구나!', '재미있네' 정도로 느끼시면 될 것 같아요.
살돋 식구들이 꿈꾸는 건 '콘도 같은 집'이잖아요.
그러려면 끓어오르는 지름신을 계속 계속 잡아서 족쳐야 함.
(선물 받은 거라 더 편하게 말하는 것이기도 함. ㅋㅋㅋ)
뒤에 이렇게 흡착판이 있죠?
이걸 컵에 붙이는 거에요.
활용의 예1)
와인잔에 이렇게 붙여주면 아무리 취해도 니 컵인지 내 컵인지 확실하게 구분 가능!
캐릭터가 재미있어서 글라스 마커 하나로도 상차림이 캐쥬얼하고 유쾌해지는 장점이 있어요.
촛점은 대체 어디에;;;;
(사진은 마음으로 보는 거~죠?)
이렇게 흡착판 형태도 있지만,
와인 마커의 경우 손잡이 막대(?) 부분에 걸 수 있도록 나온 제품도 있어요.
약간 헐거운 반지 끼우듯.
그런데 이런 제품은 진짜 보석을 박아서 가격이 ㅎㄷㄷ.
그래서 비즈하시는 분들은 직접 만들기도 하시더군요.
나름 레어 아이템이죠?^^
그리고 마시는 부분에 끼울 수 있게 클립 형태도 있는데
클립 형태가 가장 실용적이에요.
활용의 예2)
물컵 하나로 하루종일 버티는데
이렇게 붙여두면 나쁜 머리를 탓하지 않아도 되서 좋아요. ^^
그런데 흡착판이 작아서 하루 종일 붙이기에는 흡착력이 약한 편.
그래서 물컵 같은 곳에 막 쓰기에는 클립 형태가 좋습니다.
(물론 저는 절대 사지 않을 생각. 기억력을 높이는 편이 치매 방지에도 콘도 같은 집에도 좋을 듯!)
큰 녀석이 이렇게 냉장고에 붙이면서 놀기에
'그래, 잘 놀면 그게 장난감이지, 장난감이 별거야?'하고 있었는데
하나는 실종.
또 다른 하나는...
이렇게 반 토막...
그래서 그토록 쿨한 엄마는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추고,
5분만에 소리를 꽥! 질렀네요.
아들아...ㅠㅠ
엄마는 정말로 쿨하고 싶다...
p.s: 저기 멀리 영국에서 센스 돋는 선물을 해주신,
미남과 야녀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알럽, 땡큐 쏘 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