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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런던에서의 행복 했던 쇼핑 그리고 풍성해진 식탁

| 조회수 : 16,449 | 추천수 : 70
작성일 : 2007-11-02 08:15:09

얼마 전에 가까이 지내던 가정이 런던으로 이사를 가셨는데


그집 이삿짐 실은 밴을 남편이 운전하고 내려갔었어요.


에딘버러에서 렌트를 했기 때문에 다시 운전하고 올라올 수


있는 상황이 못 되어 남편이 기꺼이 수고를 해주기로 하고..


저도 그 밴을 타고 런던 나들이를 다녀 왔답니다.



 한국마켓에 갔더니 한국 야채들도 없는 게 없이 다 있고..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한국 식품들에 신나게 쇼핑을 했었답니다.


사실 에딘버러에서 런던까지 9시간을 운전하고 내려가서


밤늦게까지 이삿짐 풀어주고..몸은 녹초가 되어 있었지만


한국마켓에 가서 쇼핑하는 시간들은 얼마나 행복 했는지 모른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런던에서 장 봐서 만든 먹거리들 풀어 보겠습니다....



 


열무도 얼마나 실하게 생겼는지..욕심 많게 세 단을 사왔답니다.



연하디 연한 한국부추도 두 단 사왔구요.


에딘버러에선 뻣뻣한 중국부추만 구할 수 있거든요.



 한국 홍고추도 샀답니다.


이거 홍고추 갈아서 열무김치랑 부추김치 엄청 맛있게


담궜답니다.



 고추 갈아서 물도 좀 자작하게 붓고 담궜더니


얼마나 맛있는지..열무비빔밥도 해먹고 요즘


행복한 식탁을 맞이하고 있답니다.



열무는 양이 얼마나 많던지 담그면서 살짝 후회가 되더군요.


어찌 욕심 많게 세 단씩이나...가장 큰 김치통 가득하고도


작은통으로 두 개가 나왔으니까요.


이 열무김치는 이집저집 퍼주고 지금은 아껴먹는 중이에요.



 


부추 김치도 홍고추를 갈아서 담궜더니 너무너무 맛있네요.


이것도 작은 통으로 가득 나왔어요.



 부추 김치는 바로 상에 내서 먹었는데


정말 밥이 슬슬 넘어가네요. 그동안 뻣뻣한 중국부추 먹다


야들야들한 한국 부추 먹어보니 역시 한국 게 최고네요!



 저희 런던 내려온다고 하니까 런던에 아시는 분께서 낙원떡집이란 곳에서


떡국떡하고 떡볶이 떡을 한말씩이나 맞춰 놓으셨다 싸주셨어요.


지금 저희집 냉동고에 가래떡하고 떡꾹떡으로 가득 하답니다.


이렇게 맛있는 떡볶이도 해먹고 떡국도 끓여먹고 너무 행복 하네요^^


이 떡볶이 때문에 저희 조카녀석 좋아서 죽을라 합니다.ㅋ



 너무나 맛있는 무우도 한 단 사오구요.


한 단에 엄청나게 큰 무우 세 개가 묶여 있었거든요.



 이 무우로는 이렇게 깍두기를 담궜답니다.


역시 무우맛이 좋으니 깍두기 맛이 끝내주네요!


무우 소금에 절일 때 사이다를 붓고 같이 절였더니


딱 곰탕집 깍두기 맛이 나네요.



 깍두기가 살짝 익으니 아삭아삭 너무 맛있는 거 있죠.



깻잎도 이렇게 묶음 된 걸 두 단을 샀답니다.


집에 와서 한잎 한잎 땄더니 제법 큰 바구니 가득 나오더라구요.



 깻잎 김치도 쟀답니다.


간장물에 멸치 한줌하고 다시마를 넣고  한 번 끓여 식힌 후 양념장을


만들었더니 뭘랄까 훨씬 감칠맛이 느껴져요.


이건 저희 오마니께서 시킨대로 담근거에요.


물론 열무김치며 부추김치, 깍두기 다 한국에 전화해서


담그는 방법 물어서 했어요.


배추김치는 많이 담궈 봤지만 이런 김치류는 사실 처음 이거든요.



 깻잎 김치 재고 남은 거로는


주일날 교회 간식으로 깻잎 김밥 말아 갔답니다.


깻잎을 보는 순간 저희 조카녀석 하는 말이..'고모 우리 이거에 삼겹살 구워 먹어요'


해서 사진엔 없지만 삼겹살도 구워서 싸먹고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풀무원이라고 적힌 콩나물도 팔길래 세 봉지 사왔어요.


그동안 콩나물도 길러서 잘 먹었는데 런던에 살면 이렇게


힘들게 길러 먹지 않아도 되고 참 편리하겠다 싶었습니다.


콩나물은 삶아서 무친 거 보다 냄비에 콩나물 앉히고


다시마 한 장 넣고 양념장 끼얹어 익히는 게 간편하기도 하고


맛도 훨씬 좋은 거 같아 전 늘 이렇게 해먹어요.



런던에서 사온 무우랑 콩나물 넣고 얼큰하고도 시원한 우거지국도


끓여 먹었답니다. 이 우거지국에 우리집 남정네들 어찌나 무섭게


먹던지.ㅋ 맛있게 먹어주니 뿌듯하기 그지 없었지요^^



오이절임도 사다 이렇게 무치니 정말 맛있네요.


한국음식 귀한 곳에 살다 보니 한국에선 입에도 안 대던 음식들도


얼마나 맛있게 먹게 되는지 몰라요.



 소금에 절인 미역줄기도 사다 볶았답니다.


요 근래 한국음식으로 저희집 식탁이 아주아주 풍성했졌답니다.



 풋고추도 사다 이렇게 된장에 찍어 먹으니 그저 꿀맛일 따름입니다.ㅋ


역시 런던이 좋긴 좋아요~~^^



 요즘 시장에 갈 일이 없어졌어요.


냉장고에 있는 반찬들 꺼내고 된장국 하나만 끓이면 끝!


시장을 안 가서 집에 야채도 없고..된장국에도


파하고 런던에서 사온 풋고추 그리고 두부만 넣고 끓였어요.


그래도 맛이 아주 훌륭해요..너무 자화자찬인가;;;;



 


런던에서 아시는 분이 한국 중국집에서 저녁을 사주셨는데


싸이드로 시켰던 고추잡채가 너무 맛있는 거에요.


그래서 런던에서 사온 풋고추 넣고 고추잡채를 만들어 먹었답니다.



가끔 남편이랑 바람도 쐘겸 부두가에 신선한 생선을 사러 가곤 한답니다.


이 오징어도 고깃배에서 바로 산 아주아주 신선한 오징어랍니다.


30마리 정도 되는데 10파운드에 산거니까 아주 싸게 산 거 같아요.



신선해 보이나요??


이걸 또 어떻게 맛있게 잡아먹나 함 보실래요..ㅋ



이렇게 초장양념에 콕 찍어 오징어회로 맛있게 먹었답니다.



 보기에 아주아주 허접해 보이지만 너무나 맛있게 먹었던


해물파전이랍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깨끗하게 손질해서 냉동 해두었답니다.


나중에 반찬 없을 때 요긴하게 오징어 덮밥 해먹을려구요.



 아침으로 자주 먹는 검은콩&검은깨죽이랍니다.


한국에서 엄마가 검은꺠랑 검은콩 그리고 현미를 갈아서


보내주셨거든요. 아주 고소하니 맛도 좋고 건강 만점 아침이에요^^



 아침에 이렇게 연두부 하나 썰어서 현석마미님 장아찌 소스 곁들여


먹음 맛있어요. 남편 건강을 위해 아침에 이렇게 연두부를 먹게 한답니다.



 중국마켓에 가면 이렇게 한국 시금치를 살 수가 있어요.



 시금치 살짝 데쳐서 소금,참기름,꺠소금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아침 밥반찬으로 너무 좋아요.



 이 감자조림도 아침 밥반찬으로 자주 먹는 거구요.



 슬로쿡에 갈비찜을 하면 아주 간도 잘 배고 맛고 너무 좋아요.


강에서 1시간 약에서 2시간 정도 하면 신경 안 써도 되고


갈빗살도 보들보들..감자나 당근도 돌려깍기 안 해도 부서지지 않고


아주 편리 하답니다.



 저희 남편이 면 종류를 아주 좋아해요.


이건 점심으로 해줬던 국수랍니다.


멸치랑 다시마 넣고 다시국물 내고


면 삶고 위에 신김치 송송 썰어 참기름에 따글따글 볶아주고


김 살짝 구워 간장양념에 짭쪼름하게 무쳐 이렇게 위에 올려 먹음


진짜 맛있어요.



 보기엔 쪼까 그렇지만서도 맛은 아주 훌륭해요.ㅋ



 주일날 교회 간식으로 자주 해가는 초간단 만두랍니다.


만두속은 브로커리하고 새우살만 넣어서 했었는데


저희 조카녀석 너무 심하다며 냉장고에서 억지로 두부 한 모를 꺼내서


이거라도 넣고 하라고 해서 요즘엔 두부랑 부추를 더 첨가해서 하는데


훨씬 풍성해진 맛이랄까...하튼 역시 더 맛있어요.



 이렇게 교회 간식으로 군만두를 해가면 인기짱이에요^^



 자스민님표 감자 사라다도 너무 맛 있어서 종종 해먹어요^^



 독일에서 오신 선교사님께서 선물로 사다주신 커핀데 향이 아주 좋아요.



 


이 향기로운 커피로 중간중간 남편이랑 티타임을 갖곤 한답니다.



 한국에서 엄마가 보내주신 소포가 도착 했어요.



 큰 반찬통 두 개가 들어 있었는데 안에서 국물이 좀 샜어요.



 한 통엔 이렇게 깻잎을 가득 담아 보내주셨어요.


저 깻잎 좋아한다고 젤 큰 김치통에 가득 담아 보내셨다고 하네요.


역시 엄마가 최고에요! 안에서 국물도 좀 새고 뒤죽박죽이 되었지만


요즘 이 깻잎 반찬에 꿀맛 같은 밥을 먹고 있는 중이랍니다.ㅋ



 다른 한 통엔 저희집 별미인 이 집장을 담아 보내 주셨어요.


저희집에선 이걸 집장이라고 부르는데....어떻게 만드는지 잘 모르지만


찹쌀 고추장 담듯 담그신다고 해요. 거기다 고춧잎을 잔뜩 넣고요.


이걸로 밥 비벼 먹음 너무 맛 있거든요.


얼마 전에 엄마가 만든 집장 먹고 싶다고 했더니 그날로 바로


담그셔서 보내셨다고 하네요. 정말 감동이에요^^



 반찬 보내시면서 멸치도 한 상자 사서 넣으시고 수저도 새거 열 셋트 사시고


김도 넣으셔서 보내주셨는데 깻잎 국물에 번벅이 되었어요.


수저셋트도 너무 맘에 들고 암튼 소포 받고 너무 행복 했어요..ㅋ



 각종 김치류로 냉장고가 풍성해졌어요.


너무 뿌듯해서 냉장고 안 사진도 찍어 봤어요.ㅋ



 모양은 좀 허접하지만 소보르빵도 구워 봤어요.



 이건 소보르 빵 굽는다고 밀가루 반죽 발효 한감에 팥빵도 만들었어요.


성형해서 오븐에 들어가기 전 모습입니다.



 속은 이렇게 팥앙금과 호두를 넣었어요.



팥도 전 씹히는 게 좋아서 이렇게 대충대충 해요.



 잘 구워진 팥빵의 모습입니다.


모양하며 어찌 초보티가 팍팍 나네요.



 그래도 우리집 남정네들 완전 맛있다며 난리가 났었드랬죠.ㅋ



 이렇게 빵 구워 놓고 학교 끝날 무렵 조카에게


전화해서 고모가 맛있는 빵 구워 났으니까 빨리 와 했더니


아주 날라서 왔더군요..ㅎㅎ



 빵 굽는 동안 부엌 창가에 있는 꽃들이 예뻐서 한 번 찍어 봤어요.



 



 



모두들 행복한 하루 되세요^^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화
    '07.11.2 8:25 AM

    와...아침부터 너무 맛나보이는 집반찬들에 눈이 휘둥그레...^^
    외국에 나가서 살면 여기서 흔한 채소들도
    정말 넘 반가울거 같아요...^^
    행복한 하루되세요~ㅎㅎㅎ

  • 2. 수정맘
    '07.11.2 8:34 AM

    멀리 외국 살면 한국 음식 너무 그리워요. 한국에서는 거들떠도 안보던 밑반찬들이 얼마나 먹고싶은지. hesed님 가족은 행복하시겠어요. 이리도 알뜰 살뜰 챙겨주시는 님이 계시니까요.
    저도 멀리 외국에 살고 또 제가 사는 곳은 한국음식이 풍성하지 않아서 큰 한국시장 있는 대도시 가면 한국가게 가서 쇼핑하는게 일입니다. 그저 한국물건 보기만 해도 행복하고 거기 있는거 다 사오고 싶어요. 야채도 외국것은 질기고 억세고 아무튼 한국게 제일 좋아요. 시장 보고 오셔서 김치담고 정리 하느라 힘드셨을텐데 이렇게 좋은 구경 시켜주시니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또 영국소식 자주 올려주세요.

  • 3. 가을낙엽
    '07.11.2 8:54 AM

    hesed님 가족들이 너무 부럽네요~
    대단하십니다. 짝짝짝 ~~~

  • 4. 비니맘
    '07.11.2 9:09 AM

    저두 얼마전에 열무김치 만들었어요. 욕심 껏 담았는데도..
    열무비빔밥, 열무냉면 해 먹느라 다 먹고 한 통 밖엔 안 남았네요.
    뉴질랜드는 이제 봄이라 한국가게에 각종 모종들도 많이 나왔어요.
    올해는 매운고추, 안매운고추랑 깻잎을 심었답니다.
    요것들이 잘 자라면 보여드릴께요.

  • 5. sugarpowder
    '07.11.2 9:15 AM

    뉴몰든 다녀오셨군요.

    정말 뉴몰든 한국슈퍼에는 없는게 없었는데..

    낙원떡집 떡 정말 맛있지요?

    쌀을 좋은 걸 쓰시는지 한국서 먹던 떡보다

    더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 6. 인천새댁
    '07.11.2 9:17 AM

    아침먹은지 2시간 정도 지났는데도 음식 사진을 보니 입에 침이 고이네요...
    김치며 빵이며 국이며 넘 맛있어 보여요...가서밥 한사발 떠서 사진 보면서 밥먹어도 될것같아요...^^

  • 7. 꼼장어
    '07.11.2 9:30 AM

    한국을 떠나니 왜일케 짱아찌 종류가 먹고 싶은지요.
    hesed님 맘이 꼭 제 맘같아요.
    한국에서 반찬공수오면 좁디좁은 냉장고에 집어 넣느라 용을 씁니다.
    전.. 김치랑 기타 반찬도 탐나지만.. 스댕김치통이 넘 탐나요.
    한동안은 냉장고만 바라봐도 뿌듯하시겟어요.

  • 8. 쥬링
    '07.11.2 9:31 AM

    사진보니 입에 침이 고이네요. 특히 팥빵하고 떡볶이..ㅋㅋ
    콩통조림 사서 팥죽처럼 쒀먹을까도 생각해봤는데..ㅠㅠ 흑흑
    아 팥이 그리워요~~

  • 9.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07.11.2 9:57 AM

    정말 훌륭하세요~~ 저도 막 침이 고이는것이 난 뭐해먹고 사나~ 하고 보니 참...빈약합니다. hesed님이 어머니를 닮아서 워낙에 요리를 잘하시는 분이시군요 저도 요즘에 쿠킹클래스를 다니는데요 하도 솜씨가 없어서 맛이 안나네요ㅠ..ㅠ 님이 부러워요~ ^^

  • 10. bistro
    '07.11.2 10:16 AM

    진짜 대단하세요....요즘 한식이 더 어렵구나 절감하고 있는데...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구나 다짐하고 갑니다.
    그리고 울 친정엄마도 이 페이지 좀 보여드려야겠어요^^;;;

  • 11. 상구맘
    '07.11.2 10:40 AM

    타국에선 한국 음식이 참 그립죠.
    더더구나 에딘버러엔 한국마켓이 없다니 런던의 한국마켓에서 본 한국 야채들이 얼마나 반가웠겠습니까...
    덕분에 맛난 음식 많이 하셨네요.
    그곳에도 낙원떡집이 있네요.
    저희 동네에도 낙원떡집 , 낙원반점이 있답니다.
    모두 너무너무 맛나 보여요.
    마지막 시클라멘도 이쁘구요.

  • 12. 소박한 밥상
    '07.11.2 11:57 AM

    영국에 사시는 한국 분인지......
    한국 사시는 한국 분인지 구분이 안 감 !!
    영국에 사셔도 내가 움직이기에 따라서 내 나라인 듯 살수 있는 거네요

    ________ 한국에서 영국사람처럼 사는 여인 올림 __________

  • 13. tdmom
    '07.11.2 12:06 PM

    오히려 한국의 우리들에게 즐거움을 주시고 계시네요.
    또 한분의 엔지니어님을 보는듯,음식도
    그냥 하는게 아닌 즐거움 보람 가득한맘으로
    준비하시니 가족들이 정말 행복하시겠습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모습들이 알찌고 삶의연륜을 쌓아가면서
    깊어져가는게 아니겠어요?
    분명 좋은모습이실겁니다.
    집에가면 냉장고 정리들어가야겠습니다.반성중...

  • 14. 레몬
    '07.11.2 2:00 PM

    저도 영국 킹스턴 근처에서 살았던 기억이 나네요. 뉴몰든과 가까워서 한국마켓에 자주 갔었어요. 처음에는 적응해야지.... 하면서 한국음식 안먹고 버티려고 했으나...... 그게 쫌 힘들더라구요 ㅜ.ㅜ 역시 한국 사람은 한국 음식을 먹어야 힘을 쓰지요. 에딘버러면 스코틀랜드인데 그곳에는 한국마켓이 없나봐요. 하긴, 여행가서 어느 소도시에서 한국분 만났는데, 한국사람 첨 봤다며 반가워 하더라구요. 저 살던 곳은 한국사람 천지 였는데.....가끔씩 비오기전에 꾸리꾸리한 날에는 영국 생각 많이 납니다. 계시는 동안 영국 생활 맘껏 누리세요

  • 15. 옥토끼
    '07.11.2 2:53 PM

    hesed님 글을 읽고 있으면 정말 어려움없이 뭐든지 척척 해내시는 분 같아요.
    저는 김치 한번 담그려면 일단 레시피 찾고,장볼 거 적고,시간 정하고....
    암튼 뭐 하기도 전에 진을 다 빼는데
    어쩜 이렇게 재료 구입하신 것을 척척 요술처럼 해내신답니까?

    손도 크시고 음식도 잘 하시는 분이시니 다른 일도 엄청나게 잘하시겠어요.
    너무 부러워요.그리고 -_-; 저 자신을 반성합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죙일 회개하고 반성하네요.
    오전에 구역예배 가서도 다른분들 얘기듣고 반성하고 왔는데요....
    타국에서 늘 이렇듯 맛있는 거 많이 해 드시면서 건강하세요~~

  • 16. 오클리
    '07.11.2 4:41 PM

    우와...제 눈도 휘둥그레집니다..정말 뉴몰든 넘 좋죠?
    저는 뉴몰든이 왕복 3시간이상 걸려서 큰맘먹고 한번씩 가는데..
    뉴몰든 다녀오면 별세상에 다녀온듯한 기분이 들죠..

    넘 맛있어보여요.
    아웅..뉴몰든 가고 싶어라...
    수고하셨어요

  • 17. 태준맘
    '07.11.2 5:28 PM

    아..정말 이렇게 부러울수가요...ㅡ.ㅜ
    전 코펜하겐에 사는데...여기도 한국마켓이 없거든요...깻잎, 부추, 열무, 무....진짜 먹고싶네요..
    아 덴마크에도 한국마켓 하나만 있으면 멀어도 꼭 갈텐데...독일가야 있다네요...ㅡ.ㅜ

  • 18. mulan
    '07.11.2 6:00 PM

    저희집 냉장고에 있는 밑반찬들을 떠올려보게 되네요. 역시 ~ 구하기 어려울수록 ~ 더 맛이 좋고 더 소중한가봐요. 밑반찬...장아찌들로 오늘 내일은 식탁을 차려볼까 싶어지네요. 글과 사진 잘 보았습니다. ^^ 귀하게 여겨 소중하게 맛나게 먹어야 겠어요. ~ 한국식 밑반찬과 장아찌들이요~ 그리고 김치두... ^^

  • 19. yozy
    '07.11.2 8:34 PM

    정작 먹거리 풍부한 한국에 사는 저희집 보다도
    맛난 반찬들이 가득가득 하시네요.

    저 반성해야겠어요.

  • 20. 시은소
    '07.11.2 10:21 PM

    안녕하세요...hesed님...82쿡 통해 님글 너무 잘 보고 있어요.
    늘 볼때마다 왜 같은 영국에 살고 있는데 우리 집 반찬은 왜 이러지 하면서 반성하고 있거든요.
    저는 중부 버밍엄에 살고 있어요.
    오늘 본 요리중 소보로 빵과 팥빵이 너무 먹고 싶어서요.
    여기 4년 가까이 살면서 그런 것 좋아하는데 아직 못해먹고 있거든요.

    자세한 레시피 좀 가르쳐 주실 수 있나요?? 플리즈!!...
    저도 꼭 한 번 해 먹고 싶어서요.

  • 21. 더좋은날들
    '07.11.2 11:04 PM

    아니, 여기가 영국이야 한국이야?
    지척에 온갖 먹거리 다 두고도 간단히 끼니만 때우고 산답니다.
    결혼 4년차, 아직 김치도 안담아봤는데 부럽다못해 절망이네요.

    뭐, 영국사람들이 즐겨먹는다는 피쉬앤칩스 같은 것도 종종 드시는 거 맞죠?
    맨날 이렇게 맛난 음식을 해주시니 같이 사는 남편과 조카들이 참 행복하겠네요.

  • 22. 블랙커피
    '07.11.2 11:15 PM

    저도 직딩으로 20년 넘게 있다가 영국에서의 3년 동안 안 해 먹은 것 없이 요리(?)를 많이 해 봤다는 거 아닙니까? 솜시가 더 늘었다고 할 수 있지요.
    아직 그 약발이 남아 있어 김치며, 장아찌며, 어리굴젓 등을 만들어 먹는 것을 본 직장동료들이 참 부러워 한답니다(?)
    문만 열고 나서면 없는 것이 없는 우리나라 - 내 손으로 안 해 먹을 수 있는 유혹(?)들이 너무 많으 사라스러운 곳이죠. 친절한 낙원떡집 자매님이 생각나네요...

  • 23. hesed
    '07.11.2 11:20 PM

    시은소님,
    빵 레시피 쪽지 보냈어요.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 24. 똥강아지
    '07.11.3 1:43 AM

    행복해 보이세요.. 글에서도 행복이 뚝뚝 떨어지는듯...

  • 25. 일산천사
    '07.11.3 5:57 AM

    전 한국살아도 이렇게 안해먹는데
    대단하시네요....
    입이 안 다물어져요~~

  • 26. 잔디
    '07.11.3 9:01 AM

    정말 대단하세요~ 솜씨가 부러워요~

  • 27. Xena
    '07.11.3 11:33 AM

    타국에 사시면서 어찌 저리 부지런하신지 감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 커피, 저두 독일서 살다 오신 분한테 선물 받았는데여.
    저것이 독일 커피인가여? 전 이름을 보니 독일이 아니라 이태리 커피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거든여. hesed님께 선물 주신 분께서 뭐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28. bbkim
    '07.11.3 12:08 PM

    외국에 계신 분도 부지런하니 빛나는군요.
    저는 외국에 있을때 82쿡 구경만 했는데요.

  • 29. 보르도
    '07.11.3 12:12 PM

    우와~!
    재료를 언제라도 슬리퍼 끌고 나가 바로 사올 수 있는 데 사는 저로서 참 부끄럽습니다.

  • 30. apple
    '07.11.3 5:41 PM

    아이고... 솜씨가 넘 좋으십니다..
    저는 한국에 살아도 아무것도 못합니다.
    그저 소박 안맞고 사는것만으로 감사히 삽니다.
    저도 님께 좀 배워서 잘 하고 싶어요. 꾸벅
    한 수 배우고 갑니다.

  • 31. 미조
    '07.11.3 10:05 PM

    너무 풍성하네요^^
    저두 반성합니다~~

  • 32. 발상의 전환
    '07.11.4 1:39 AM

    한국에 사는 저보다 더 잘해 먹고 사시네요.
    아~ 나도 런던쯤 가야 솜씨가 늘려나? ㅋㅋ
    hesed님의 열정에 숙연해질 정돕니다.

  • 33. 하얀책
    '07.11.4 7:46 AM

    먹거리 지천인 한국에서 내 애 챙겨 먹이기도 귀찮아 하며 살고 있는데
    영국에서 조카까지 챙기시며 사시는 모습이 참 대단하신 것 같아요....
    이건 제 수준에는 너무 대단해서 반성하며 본받자고 말하기도 어렵네요.
    윗님의 '숙연'이라는 단어가 정말 딱....

  • 34. cera
    '07.11.10 9:14 AM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서울 다녀온지 인제 2주밖에 안 지났는데,한국 음식 생각에,,배가 고프네요..공부시간에 이러면 안 되는데...지금은 엄마도 미국에 오셨구, 얼바인 사니까 한국음식이 많지만,,,그래도 달라요...전에 몬트레이 살때는 그 작은 구멍가게에 새로운 한국 야채 들어오면 너무 신났었는데...그때는 대학생때였는데두 불구 하고, 동생이랑 한국음식 해먹는 재미로 살았어요....요즘은 우리 신랑, 불고기 급하게 재워주구, 김치 하나면 끝인데,,,백인 신랑인데두 밥 한 숟가락마다 김치 없으면 밥을 못 먹어서, 저희 엄마가 더 힘들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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