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나 머핀만들때 버터대신 식용유나 올리브유를 써도 될까요?;;

[로이스]

좀전에 이마트가니까 서울우유버터를 안팔더라구요.
남양인가 매일에서 나오는 버터 (그새 이름 까먹었네. ㅠ.ㅠ.)밖에 없어서 그냥 왔거든요.  
까르푸에는 서울우유버터가 있던데 다시 까르푸까지 가기엔 너무 멀어서 포기한건데
냉장고에 있는 오뚜기파운드마가린을 쓰자니 어느분이 마가린으로 쿠키구우면 화장품냄새가
나기도 한다고 하셔서 마가린을 쓰긴 좀 그럴것 같아요.
요구르트 케익 만들때도 식용유를 쓰던데 머핀이나 쿠키만들때 써도 될까요?
내일 아침에 만들거거든요.  
홈베이킹에 맛들이니 밤낮으로 빵이랑 과자구울 생각밖에 안나요.;;;;
어쩜좋아. ㅋㅋㅋ

[대전아줌마]

아뇨아뇨..안돼요..차라리 마가린을 쓰시던지요..식용유는 모르겠으나..올리브유는 절대 안돼요..
흐미..제가 몸에 더 좋을꺼라 생각하고 요쿠르트켁에 식용유대신에 올리브유 썼다가 냄새나서 못먹구 다 버렸다는거 아닙니까..ㅠㅠ
올리브유 특유의 향이 베이킹 하면 넘 심해져서 비위약한 사람은 정말 손도 못댑니다.

[delion]

올리브유는 윗분 말씀대로 특유의 향이 있으니 피하시구요,
머핀에는 식용유나 포도씨유, 아니면 카놀라유 같은걸 사용하셔도 돼요.
근데..쿠키에는 좀 아닌 것 같네요. 바삭한 맛이 없을듯 싶어요.

[사과처녀]

음..........제 경험을 말해드리자면..
머핀은 올리브유나 다른 식물성 기름, 콩기름, 포도씨기름, ..다 써봤는데,
양이 많지 않아서인가, 전, 올리브유 특유 향을 그리 강하게 느끼진 못하겠더라구요.

근데요, 머핀은, 버터나 마가린보다 기름을 써서 구우면 더 포슬포슬하고 촉촉합니다.

쿠키는 버터나 마가린으로 구워도 되지만,
기름을 사용해서 구운 적 있어요.
기름으로 구우면 바삭한 감은 덜하지만,
빵과 쿠키의 중간 상태랄까요? 빵같은 쿠키가 됩니다.

키친 토크에서 '바나나 초코칩 쿠키'로 검색해보세요.
누구님 레시피인지는 몰라도, 올해 설에 그 쿠키 레시피를 응용해서
땅콩쿠키, 바나나쿠키, 딸기쿠키, 커피쿠키, 유자쿠키, 치즈쿠키까지 구워냈어요.

버터나 마가린보다 지방이 적어서 열심히 구워내서는 사촌들 10명과 대가족들을
기쁘게 만들었답니다. 모두들, 맛있다고 난리였어요.
아, 그땐 올리브유도 쓰고, 그게 다 떨어져서 전 부치던 콩기름도 쓰고 그랬는데,
아무도 올리브유 특유 향을 모르더군요.

[요리재미]

버터나 마가린도 품질이 아주 다양합니다. 동물성이 문제가 되어서 마가린을 쓰기도 하지만 가격이 비쌀수록 품질이 좋은 편이거든요.

동물성이란 것만 빼고는 서울우유 버터는 품질과 향이 좋은 편이어서 머핀이랑 쿠키의 맛도 좋게하구요,
그밖에 버터는 설탕을 넣으면서 젓는 크림화라는 과정도 중요한 편이거든요.

레시피의 버터의 양을 10% 정도 줄이는 정도는 괜찮구요,
버터를 그냥 식용유나 올리브유로 바꾸는 방법은 별로 권하기는 그렇구요,
레시피 중에 올리브유가 들어가 파니니라는 이태리빵이 있구요,
몇몇 쿠키는 버터가 안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시니라는 쿠키가 그랬던 것 같네요.
적절한 레시피를 찾으신 후 만들어보심을 권합니다.

사과처녀님이 사용했다는 레시피를 구해보셔서 만들어보세요.

[방긋방긋]

제 경험상.
쿠키는 올리브유 대체가 어렵구요, 머핀은 가능합니다.
다만, 엑스트라 버진 말구요 그냥 버진 쓰세요.
그럼 특유의 향 거의 없어요.
저는 올리브유 살때 비싼 엑스트라 버진과 저렴한 버진 두가지를 사요.
하나는 요리용, 하나는 베이킹용.
비싼 올리브유일수록 향이 강하더군요.....^^

[로이스]

답변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정말 고마운 82쿡님들 ^^

[조이벨]

마가린으로 쿠키 구워도 괜찮습니다 화장품냄새(?)같은 이상한 냄새 안나요^^ 맛은 버터로 구울때보다 좀 담백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