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할 다시마로 어떤 음식을?..

[cheese]

흑흑..아침부터..오마니랑 대치(?)중입니다..

어젯밤..울 오마니 미역 마~니 들어간 찐한 미역국을 드시고 싶다시길래..
아침에 미역을 불린다는 것이..그만 착각을 해서리..다시마를 왕창~..

장보러 가기 힘들다고 한번에 마니 사다놓은건데..보통 쓸때의 몇 배 아니, 몇십 배를
불려놨으니 무지 아까우셨던지..

`진은 다 빠져서 영양가 하나도 없으니 뭘하냐..`시길래 저도 질새라..
`엄마는 내가 밥할 때까지 일부러 기도 않끝내는거 알아, 밥하는 시간 맞춰서 기도 끝내고
나오는거 안다고..` 하면서 제가 잘못했으면서 잘했다고 박박 우겼습니다..

일단은 다시 삶아서 그 물로 미역국을 끓이긴 했지만, 남은 건더기로 뭘 할 수 있을까요?

멋진 재활용 방법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그래서 점심때 이 썰렁한 분위기를 좀 풀어볼 수 있도록요..
아~ 효녀(?)의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요..^^;

[hyun]

우째 이런일이...
다시마 가늘게 채 썰고
무도 채 썰어 끓이면 시원하고 먹을만해요.....

[치즈]

무쳐드셔요. 가늘게 채썰어서요.--초고추장양념이나.. 젓갈 양념 입맛에 맞는 걸로요.
조림 하셔도 되고요. 맛간장 양념에요.

지금도 충분히 효녀 시네요..

[cheese]

가늘게 채썰어서요..감사함다..근데..맛간장 양념은 어케? ^^;

[다시마]

그렇게 다시마를 여러번 죽이시면 미워요오~ ㅠ.ㅠ

경상도식인데요 다시마적을 부쳐보세요. 밀가루 개서 소금간하고 다시마에 골고루 묻혀서
후라이팬에 누릇누릇 ... 양념장 찍어드시면 별미랍니다.

[나나]

다시마님 찌찌뿡!!
불린 다시마에 마른 밀가루 약간 바르시구요.
파전 처럼 밀가루반죽 만들어서 옷 입혀서 전 부쳐 드셔도 좋아요.
다시마전은 식어도 맛있구요,초고추장 찍어 먹는것도 잘 어울려요.

[cheese]

전을 부친다구요?..이야~ 그런 방법이 또 있군요..
잘됐네요..안그래도 엇저녁에 호박 부치고 남은 반죽이 있는데..
감사함다..오늘 점심은 다시마전으로 할랍니다..야호~ ^^

[polaroid]

ㅎㅎ...이건 정말 간단한건데요....가늘게 채썰어서 소금으로 간하고 참기름 약간넣어서 버무려 먹으면 참기름 향으로 고소하고 다시마 자체의 담백한 맛을 느낄수 있답니다...
아...깨소금도 조금 뿌려주시구요...
저는 된장찌개나 된장국할때 넣고 끓인 다시마를 꺼내서 이렇게 해먹거든요....
찌개에 들어갔다가 나온 다시마는 따로 간할필요는 없고 참기름하고 깨소금 약간만 하면
나름대로 훌륭한 반찬이 되요....
음..근데 그냥 아무 간이 안된 다시마는 간장으로 색도 약간 내시는게 좋을것도 같네요..
^^;;;.....이구....허접한 도움.....

[은돌짱]

나나님과 똑같은 방법인데요...
다시마에 밑간 할때 소금넣으면서 참기름도 넣고 조물조물 해서
마른밀가루 묻힌후 밀가루반죽옷을 입혀서 구워보세요
소량의 참기름이지만 무시할수 없을 정도의 놀라운
맛의 차이가 있습니다.
다시마전 안먹어 본사람은 절대 모릅니다.
맛이 예술!!!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