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싱카폴이예요

[설순기]

안녕하세요
전에 싱댁으로 가끔 눈도장 찍다가 정식으로 가입하고 인사드립니다.
여기로 온지 2년이 되었고요 26개월된 딸이 있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워낙 요리에 관심이 없었는데, 딸이 커가면서 이러면 안되겠다 싶더라고요
게다가 여기 현지인들이 한국음식에 대해 대단한 반응(?)을 보여서
아줌마들 모임에라도 가려면 음식 하나는 준비를 해야하거든요
요리 못하는 저에게는 상당한 부담이랍니다..
당장 금요일날 아줌마들끼리 간단히 모여서 늦은 성탄축하를 하기로 했는데
지금 뭘 해갈까 고민중이예요...
요리 못하는 초보자가 모임에 갈때 해 갈 수 있는 간단한 요리좀 알려주세요
현지 아줌마들이고 한국인은 저 혼자예요
야외(어린이 놀이터 근처)에서 아침 9시 30분에 모이는 건데요
시간(아침에 만들 수 있는)과 장소에 맞는 걸로 조근조근 알려주세요
* 김혜경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12-24 21:17)

[솜사탕]

한국인 혼자면.. 김밥 만들어 가세요. 언제나 누구에게나 히트에요.
떡잡채도 좋구요. 물론 그냥 잡채도 좋아요. 싱가폴 사람들은 어차피 국수도 잘 먹구
젓가락도 사용할줄 알테니까요.. ^^
약식도 괜찮을꺼구... 그래도 비슷한 동양이라서 웬만한 음식 다 좋아할꺼에요.

[깜찌기 펭]

수정과는 어떠세요?
아침시간에 시원하게 한잔..^^
얼금 동동 뜨게 얼려서 가져가시면 인기짱일듯한데..
곶감은 있을라나..?

[카푸치노]

떡볶이도 괜찮을거 같아요..
더운나라니까, 너무 뜨겁지 않게, 식혀서 먹으면..
매콤한게 맛있을거 같아요..
만두 몇개 튀기셔서, 떡볶이에 넣어으시고, 계란쪄서 넣구..
즐거운 파티 하세요..

[경빈마마]

잡채는 어떤가요??/

싸고 푸짐하고...거긴 얼마나 하는지...

[크리스]

깔끔한 잔치국수 어떻세요.
국물우리고(소고기나 멸치...멸치 있으려나...^^;)
소면 말아놓고
지단 준비해서...
동남아 국수보다 깔끔하고 구수하고...

[김혜경]

어제 밤부터 고민했는데요, 그래도 고기요리가 낫지 않을까 싶네요. 불고기나 갈비찜...
싱가포르 사람들은 뭘 좋아하는 지 모르겠지만, 불고기가 우리나라 대표음식으로 되어있으니까요.

[nowings]

김치는 있으신가요?
우리나라 김치에 관심이 많이 쏠리고 있는데, 싱가폴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김치를 이용해 보심이 어떨지...
김치김밥을 하셔도 좋고 과감하게 김치 부침개를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크리스]

저도 혜경샘처럼...불고기,갈비찜 생각했는데 아침이라 뺐거든요.
아침이라도 상관없다면...불고기,갈비찜,닭갈비 같은 거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괜찮으시다면...
싱가폴 얘기 좀 해주세요~
전에 잠깐 다녀왔는데 다시 한번 가보고 싶거든요.
추천 쇼핑몰(인테리어,요리,패션),쇼핑 아이템,여행지,멋진 레스토랑...등^^
소소한 일상생활도 좋고요...

재밌을것 같아요~~~

[설순기]

크리스님 제가 담에 시간을 따로 내서 말씀하신거 몇자 적어 올릴께요
이 놈의 딸아이가 제가 컴 앞에 앉으면 항상 무릎위에 앉아야 직성이 풀리는지..
지금도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다른 분들 아이디어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