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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jasmine님께

| 조회수 : 1,966 | 추천수 : 8
작성일 : 2003-12-17 08:55:11
제가 샐러드를 푸짐하게 상에 올리면 남김없이 싹~~ 비우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때만은 정말 남편보다 더 예뻤지요.
그러니까 그 친구가 우리집을 찾아올때마다 저는 점점 무리를 하게 되더군요.
이탈리아식 닭찜, 궁중 떡볶이, 소금발라 1시간 오븐에 돌리는 로스트 비프.....
미국에서였는데...언젠가는 만두피가 수퍼마켓에 없어 팔 아파가며 집에서 만두피를
만들어서 물만두 빚은 적도 있었어요. 그 무엇인가...찹쌀가루를 익반죽하고 직접 집에서
만든 팥앙금으로 소를 넣은 떡도 빚어서 꿀발라 먹고, 보내주고 그랬지요.
훈제연어를 넣은 샐러드에 이탈리안 드레싱을 끼얹어줬더니 "형수님, 연어도 샐러드에
들어간거 첨 보는데 맛있네요"하면서 좋아하더군요.
그 친구가 최근에 한국으로 귀국하셨습니다.
여기서 손님이야 밖에 식당에서 주로 음식접대하지만, 그 친구라니 각별하네요.
그래서 남편과 의논해 휴일날 집에 오라고해서 예전처럼 한 상 차려먹기로 했어요.
친정이나 시댁 식구들에게도 안한 이런 집초대를 이 친구에게는 해줘야할 것 같아요.
이유는 순전히 내 요리를 잘 먹으니까.....
얘기가 길어졌네요.
언젠가 jasmine님이 `부티나는 샐러드'라고 극찬하셨던 해물 샐러드를 올리고 싶네요.
지난번 오색찬란 샐러드에 이어 쟈스민님 요리 실험 2탄이기도 하구요.(긴장되시죠?^^)
그런데 소스 재료를 보니

[ 발사미코 드레싱 ]
오일 500cc, 발사미코 160cc, 로컬 비네거 13cc, 포트 와인 25c, sheery wine 25cc,
소금 5g, 바질 1/2pak, 갈릭챱 약간, 양파 125g, 흰후추.
* 다른 재료를 잘 혼합한 후 오일과 양파를 섞어주세요.
* 와인에 데친 오징어, 홍합, 마늘 등과 어울립니다.

오일은 포도씨오일, 발사미코는 발사믹 식초 말씀이신가요?
로컬 비네거, 포트와인, 쉐리와인은 어데서 구입할수 있을지 혹시 아시는지요.
백포도주를 끓여서 오징어를 데치는지요.
수산시장 가서 해물을 사온뒤 이걸 데칠 것인데.....
다른 샐러드 야채들을 무엇으로 하오리까. 얼뜻 양상치.치커리.오이에다가 또 무엇을 얹을지.
해물 샐러드는 처음이거든요.
코치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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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3.12.17 9:30 AM

    * 오일 - 식용유, 올리브유, 포도씨 오일..... / 발싸믹코식초
    * 로컬비네거 - 식초(전, 레몬식초 써봤어요) / 포트와인 - 화이트 / 쉬리와인 - 레드와인

    * 순서 잘 지키세요.
    1) 갈릭챱, 화이트페퍼, 소금, 와인 두가지, 비네거 두가지를 먼저 잘 섞어준 후
    2) 1)과 오일을 기름띠 없어질때까지 섞고 - 오일 첨부터 넣지 마세요.
    3) 양파는 맨나중에 넣고 잘 섞어주세요.

    * 야채 - 양파, 아스파라거스(브로콜리), 컬리플라워, 양상추, 레디쉬 등 색깔별로...
    토마토 깍둑썰기나 갈은 것 군데군데 뿌려주는 것도 예쁘겠죠?

    * 홍합, 오징어, 새우, 관자 정도
    1) 오일에 마늘 볶다가 해물넣고 살짝 볶은 후
    2) 화이트와인 넣은 후 불줄이고 뚜껑 덮어 잠깐만 삶아내면 되구요.

    * 대안 드레싱
    오일 2술, 레드와인식초1술, 로즈마리, 타임, 바질, 오레가노, 생강즙, 파, 마늘, 파슬리, 백후추)
    파, 마늘 챱을 오일에 볶다가 향신료 넣어 10분 조리고
    와인식초 섞어 1주일쯤 보관한 후 드셔보세요.

  • 2. jasmine
    '03.12.17 9:33 AM

    요건 사진 올려주실거죠?

  • 3. 솜사탕
    '03.12.17 9:44 AM

    죄송합니다. 자스민님도 아닌데.. 괜한 참견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다른건 몰라도, 쉐리와인은 사케(정종)으로 대신할수 있어요. 포트와인은 진한맛의 포르투갈산 와인으로 소스에 자주 이용되는 와인이구요.. 아마도 와인가게에서 구입할수 있을듯.
    로컬 비네거... 분명.. 로컬로 생산되는 비네거일텐데.. 저도 자스민님 답변이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 4. 글로리아
    '03.12.17 9:46 AM

    음~~ 설명을 들으니까 감이 오네요. 역쉬!!
    해물을 한꺼번에 볶다가 삶나요, 아니면 제 맛을 살리기 위해 따로따로 삶나요.
    소스에 들어가는 양파는 얇게 채써는지, 아니면 다지는지.
    질문이 점점 시시콜콜 해집니다만...
    디카가 있긴한데, 번듯이 차려놓고 시도해보죠.

  • 5. jasmine
    '03.12.17 10:12 AM

    와우.......요건 이태리 식당에서 배운 레시피구요.
    * 해물들 같이익혀두 되구요.
    * 양파는 당근 갈아주죠.
    * 쉐리와인, 포트와인, 로컬 비네거.....샐러드 한 번 하자고 새로 다 구입하는건 좀.......
    위에 쓴 정도로 대체해서 쓰라고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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