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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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식 생신상은 어떤가요?
올 주말이 어머님 환갑이신데,
시댁이 포항이라 일산에서부터 내려가야한답니다.
굳이 환갑을 안하시겠다는데 그래도 며느리가 둘이나 있는데 어찌 그냥 보내나요.
형님은 큰딸이 초1인데 학교가야한다고, 못가시겠답니다 ㅡㅡ;;
제가 형님이라면 아무리 그래도 학교끝나고 늦게라도 가야지라고 말할텐데
그럴 처지가 못되는군요.
여튼 저라도 내려가서 생신상을 차려야 하는데,
경상도식 생신상은 좀 다른 듯 싶어 머리가 살짝 아픕니다.
일요일이 생신이니 토요일에 가서 후다닥 장보고 음식 장만을 해야하는데요,
시간도 너무 빠듯하고, 메뉴도 경상도식이 어떤지 모르겠어서 물음표에 글을 올려요.
점심이나 저녁이야 나가서 맛있는 거 사드린다고 하더라도,
아침 미역국이랑 찰밥은 해드려야할 것 같은데,
어떤 메뉴로 장을 봐야할까요?
장보고 요리할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아주 많은 건 불가능할 것 같고,
좋아하실만한 몇가지만 해드리고 싶어요.
추천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더불어, 먼거리에 해 가지고 갈 만한 음식도 좀 추천해주세요.
차로 안가고 기차로 갈 예정이거든요.
어린 아이 둘까지 같이 가니 부피도 부담안되면서,
여름날씨에 상하지 않을만한 음식이 있을까요?
너무 부족한 며느리라 시어머님께 죄송하기 그지없네요.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요리물음표] 경상도식 생신상은 어떤.. 4 2008-07-15
1. 몽쥬
'08.7.15 9:29 PM초등학교대부분이 이번주 방학으로 알고있는데 혹 다음주 방학이라도 요즘 단축수업하고 학교에서 영화보여주고 논다고 합니다...저희애학교만 그런가요???
형님이랑같이 장보고 음식준비하시면 훨씬 좋을텐데...
날도 더운데 힘드시겠어요...
저희친정이 대구인데 그냥 나물에 전..그닥 저희시댁(서울)이랑 특별히 다른건 없는것같은데...
정성으로 차리신다면 어른분들도 좋아하실거예요..2. 엘리제
'08.7.16 1:45 AM못 가겠다고 못 박는 형님 이러나 저러나 안가십니다. 힘빼지 마시고 같이 가는 거 일찍이 포기 하시구요 그러니까 생신날 아침상을 차려야 한다는 말이지요? 적당한 메뉴는 팥밥,미역국(소고기든 조개류든 자신있는 걸루) 전 종류(명태 전유어나 호박전-애호박 동글동글 썰어서 밀가루와
소금 간 한 계란물에 묻혀 굽는 것,버섯전- 느타리버섯 먹기좋게 찢어서 소금물에 데쳐낸 후 계란과 섞어서 (간을 약간 하고) 한 입 크기로 부치는 것) 생선구이(주로 조기를 쓰죠) 마리수는 가족수에 맞게 구우시고 나물은 콩나물, 도라지, 시금치(얼갈이 배추나 단배추 데쳐서 참기름 깨소금 소금 넣어 조물락 조물락 무쳐도 좋아요) 떡(시어머니 좋아하시는 걸루 다) 과일(1~2가지)잡채(있으면 참 좋겠지만 없어도 괜찮아요) 물(밥그릇에 떠서 담아요)-식사하시기 전에 "어머니 물 한모금 드시고 식사 하세요 건강하게 사신대요" 하면서 드리세요. 이상 끝 ==
시댁을 부산에 두고 있는 아지매 14년째 이렇게 차려 드렸네요 메뉴는 그때 그때 조금씩 다르겠지만 힘이 드는 건 사실 이에요 그리고 언제부턴가 남편과 아이들 생일날 아침에 이렇게 차려서 주었더니 대접받는 생각이 드는지 좋아하더라구요 하지만 위에 "몽쥬" 님 말처럼 정성으로 차리신다면 어떤 음식이든 상관 없을 것 같아요 힘내시어 거사 잘 치르고 오세요3. 삼식맘
'08.7.16 11:19 AM우리 집안은
쇠고기들어간 미역국이나 쇠고기무국
갈비찜 혹은 불고기
잡채
이 세가지를 기본으로 차리고 나머지메뉴는 알아서 차립니다.4. 돼지용
'08.7.16 11:35 AM미역국에 드시건 안 드시건 조기 굽고,
불고기나 여튼 고기 음식과 전 좀 부쳐 올리면 기본일거에요.
어떤 어르신들은 조기가 있어야 상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더운데 수고 하셔야겠네요.
잘 마치시고, 귀가하셔서 시원하게 물 한 잔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