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05년도 마지막 한달 만 남기고 있네요....
가을에 게장을 담고 간장이 많이 남아있을 때
이 간장을 어떻게 쓸까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면....
저는 이렇게 했어요~~ 하고 보여드리려구요 ^^*

이 사진은 작년에 만든건데...
올해는 어찌 먹다보니 사진이 없어서 ㅎㅎㅎ
만드는 법은 예전에 제가 올린것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2&sn1=&divpage=2&sn=on&ss=o...

게장을 다 먹고남은 간장을 팔팔 끓여서 식힌 후에
다시한번 게장을 담그었어요
이미 많이 희석된 상태이고 양념도 배어 있는터라
그대로 게에 부었지요
첨엔 꽃게로 하였지만 두번째는 참게로 게장을 담았는데
역시 맛엔 변함이 없이 좋았어요 ^^*

딱히 다른 요리를 하지 않아도
고기 먹을 때 양파나 부추 야채등의 양념간장으로도 훌륭하구요

멸치 볶을 때 쓰면 볶음이 더 감칠맛이 나는 게 아주 좋아요
전 굵은 멸치 내장 발라서
팬에 기름 2큰술 넣고 뜨거워지면
손질한 멸치 150g 넣고 디글디글 볶다가
게장속에 나중에 썰어넣은 마늘과 고추가 끓여서 버리기엔 너무 아까워서
건져내어 멸치볶는데 넣었어요.
간장도 아마 2큰술 정도 따라 들어갔을듯 ^^*
그리고는 설탕1큰술 물엿1큰술 고춧가루 1~2큰술넣고 자작자작 졸이듯 볶아줍니다
다 볶아지면 참기름 1큰술 두르고 볶은깨도 1큰술 넣어 뒤적여주어요.
간장 속의 양념향이 은근히 배어 나오면서 맛나답니다

이번엔 소고기 장조림으로 만들었어요
게장과 소고기? 이상하실것 같지요? ㅎㅎㅎ
끓일때 냄새를 맡으면 이상하실수도 있는데요
다 완성하시고 맛을 보시면 놀랄만큼 맛나답니다.
먼저 고기를 끓여 익힌다음 게장간장과 육수를 같은 양으로 하셔서
설탕을 입맛에 맞게 넣고 조리시면 됩니다
마늘, 생강, 청양고추 맛이 고루 들어있어
따로이 양념 안해도 맛이 그만이지요 ^^*

이건 풋고추 장아찌를 만든거예요
청양고추나 풋고추, 꽈리고추 모두 가능하구요
게장간장 3컵에 식초 1컵 설탕 1/2 컵을
팔팔 끓인채로 바로 씻은 고추위에 부었다가
간이 배이면 드실수 있어요
두꺼운 고추는 자르시거나 구멍을 내면 빨리 간이 스며들지요

그리고 고추 장아찌 다 먹은 뒤엔 한번 더 끓여서 버섯 장아찌를 만들었어요
새송이버섯 느타리버섯 모두 할수 있지요.
계속 끓이면서 재활용하다보면 진해져서 점점 달콤한 맛이 된긴 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