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집에서 냄비에 튀김한번 하려면 나중에 치우느라 더 애를 먹기 마련인데
정말 기름이 옆으로 한방울도 튀기지 않고 잘 튀겨 졌어요.
간만에 우리 가족이 젤로 좋아하는 오리지날 치킨을 해봤어요.
전 패스트푸트나 프렌차이즈 치킨보다 시장표 짭짤한 치킨을 더 좋아하거든요.
닭도리탕용 닭한마리를 사다가 껍질과 지방을 죄다 벗겨냈어요.
끓는물에 튀겨내듯이 살짝 익혀서 건져낸후 조각을 다시 알맞은 크기로 잘라서
다리와 가슴살등에는 칼집을 넣어줍니다.
저는 이렇게 한번 휘리릭 반쯤 익혀내고 하니까 물기도 없어 튀길때 튀지도 않고
잘 되고 기름도 깨끗해요.

1차 양념하기-소금 1작은술.마늘 3큰술(많이 넣어야 맛나요.).청주 1큰술.후추 약간
진간장 1큰술
그대로 1시간~2시간정도 냉장고 안에 넣어둡니다.

냉장고에서 꺼내서 2차 양념을 해줍니다.
카레가루 2큰술을 넣고 대충 버무려준후.물을 소주잔으로 2컵 넣고
녹말가루를 넣어주고 섞어줍니다.
농도를 봐가면서 녹말가루 양을 조절합니다.
튀김옷을 따로 만들어서 하지 않고 그냥 닭에다 직접 해줍니다.
이건 아주 예전에 엄마따라서 시장에 통닭사러 다릴때 단골집 아줌마가 항상
이렇게 버무려서 튀겨주는거 보고 따라하게된 계기에요.^^


스뎅냄비에 식용유1리터를 넣어서 적정 온도까지 달궈준후 한조각씩 넣고 튀겨냅니다.
첫번째 튀겨낼때는 강중불에서 3~5분정도 튀겨내야 속까지 익어요.
정말 참~하게 튀겨지네요.


튀겨낸 닭은 다시 한번 더 튀겨냅니다.
강한불에서 높은 온도에서 휘리릭 튀겨내면 기름을 다 뱉어내서 느끼하지 않고
바삭해 집니당..
치킨하면 빠질수 없는 샐러드를 만드려고 양배추하고 양파를 채썰어서 얼음물에 담궈놨다
물기빼서 건져놓고
먹기직전에 마요네즈+연겨자+케첩 넣어서 버무려 먹었습니다.

집에서 튀김하기 사실 좀 엄두가 안나지만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하야!!!
종종 해줘야겠습니다.
이렇게 많은 양을 저랑 신랑이랑 4살짜리 딸래미랑 다 먹었답니다..
오히려 나중에 좀 모자란듯한 느낌이 들었다는..^^
쯔비벨 접시에 담아서 폼좀 내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