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부터 비가 많이 왔어요.
오늘 낮까지도... 가까운 하천에도 물이 많이 불어났더라고요.
그런데 날씨와는 전혀 상관없이
냉동실에 쟁여 놓은 새우가 저를 불렀답니다.
다행히 아들놈도 저녁식사로 새우초밥을 먹는데 동의 했구요.
절대 한끼에 두 종류의 식사를 준비 할 수는 없다는
저의 요리관이라고나 할까!! (게으름의 소치지요)
쌀 2인분 씼었습니다.(밥 솥에 들어 있는 계량컵)
다시마 새끼 손가락 만하게 한토막,
현미유 한 작은 술 넣고,
물 두컵 붓고 솥에다 걍 불렸습니다.
압력솥입니다.
(원래는 체에 받쳐서 불린 뒤에 하라는데
역시 게으름의 소치로다가)
10분후에
보통 밥하듯이 했구요.
배합초는 식초5큰술, 설탕3큰술, 소금 2작은술
(혜경샘의 비율입니다)
물론 저는 밥숟가락, 찻숫가락으로 계량 했습니다.
다 된밥에 배합초를 3큰술 반 정도 넣었더니
제 입에는 딱 맞더군요.
평소 식당 초밥은 생선보다 밥이 넘 많다는
불만을 가진 남편을 만족시키기 위해
보통 초밥의 70퍼센트 정도의 크기로 주먹밥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식기를 기다리면서
새우에다가 고추냉이를 조금씩 발랐습니다.
밥이 좀 식은 뒤에 새우와 합체 !!
남은 주먹밥은 걍 후리가케에 굴렸습니다.
혜경샘 말씀처럼
집에서 만든 맛난 밥이 초밥의 맛을 살리더군요!!!
제가 했다고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락교와 초생강이 없어서 심히 안타까웠습니다.
대략 오이 피클로 대신 했습니다.
(한 번 더 쌩뚱맞죠?)
담번에는 여러분이 추천한 냉동 장어와
제가 좋아라하는 문어로도
초밥을 만들어야겠다고 굳게 굳게 다짐합니다.
앗!! 날치알 초밥도 빠뜨리지 않겠습니다.
여러부운~ 꼬옥 해보세요.
새우초밥
정말 쉽고 맛있습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쌩뚱맞죠 ! 새우초밥
돼지용 |
조회수 : 3,112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5-04-10 20: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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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pinkpink
'05.4.10 10:17 PM봄이라 새콤한게 당기나봐요 다들,, 근데 저 새우는 어떤 새우를 쓰면 되는거예요 초밥만들때요..
2. 프렌치바닐라
'05.4.10 10:33 PM일식 재료상에 가시면 저 모양대로 냉동된 새우 팔던데요.
한팩에 30마리정도 들어 있는것 같고 8000원 줬어요.
울 딸도 초밥을 넘 좋아해서 새우랑 북방조개, 날치알이 항상 냉동실에 비치되어 있지요...3. 돼지용
'05.4.10 11:32 PMpinkpink님
저는 코스트코에서 샀고요.
님들 말씀으로는 수산물 재료상에 가면
여러 종류의 초밥 재료들이 있다네요. 함 해 보세요.
프렌치 바닐라님,
저도 담에는 날치알로도 꼬옥 해 볼랍니다.4. 블랙커피
'05.4.11 10:55 AM맛있겠네요...저두 먹고 싶어요...강추!!!강추!!!
5. 연주
'05.4.11 11:19 AM코스트코에서 사다 둔 새우가 있는데 꼭 한번 해 봐야겠네요^^
근데 잘 될지.. 밥 뭉치기 쉬운가요?
냉동실 열때마다 고민한다는...-.-;6. 돼지용
'05.4.11 12:31 PM블랙커피님, 전 블랙커피 젤로 조아해요 ^^
초밥 많이 해 보셨나봐요.
연주님 일회용 비닐 장갑끼고 하니까 쉬웠어요.
살짝 살짝 세 번만 쥐면 주먹밥 되요.
넘 단단한 것 보다 좀 부드러운게 더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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