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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Good bye~ My love..

| 조회수 : 2,697 | 추천수 : 5
작성일 : 2005-04-10 15:15:23
다이어트를 다짐하고 이침 맞으러 갔었어요..
도대체 그동안 어떻게 살았길래 체중이 첨에 살뺀다고 왔을때보다 훨씬 늘었냐며..
그사이 베이킹에 취미 붙어서 그리 됐다는 말은 못하고
계속된 다이어트로 요요현상이 온 것 같다고 했죠..
어찌 빵과 치즈.. 버터 때문이라고 고백할 수가 있었겠어요~~ 웅웅웅 ㅠㅠ
체중을 보고는 정말이지 속상하고.. 창밖으로 뛰어 내리고 싶고..
암튼.. 그리하야..
제 사랑.. 나의 버러듬뿍~ 치즈듬뿍 빵&케이크 와 잠시 이별을 하기로 했어요
선물받았던 베이킹 책이랑 부록인 유기농밀가루를 부여잡고 고민고민 하다가..
나는 먹지 않더라도 마지막으로 빵 한번만 만들어보고 다여트 하자..
이러고 다시 밀가루 봉지를 뜯고 버터를 쪼물딱 거리고 있었지요..
무의식적으로 밀가루와 버터에 손을 데고 있는 내.모.습.. 으악~!! 이럼 안되는데..
만들고 안먹음 되죠~ 그쵸?? 과연.. 그럴 수 있을까..
핑계는 밀가루 유통기간이 넘 짧아서 며칠 남지 않았다는 점..
그래서 빵을 몇개 구워봤어요
과일넣은 머핀이랑 머핀반죽 남은걸로 만든 요상한 자태의 파운드케잌
그리고 야.심.작!!! 오렌지 케이크 (건강빵&케이크 레시피로 만들었어요)

오렌지 케이크 레시피 공개~ *^^*

☆ 재료 ☆
* 반죽
  : 버터200g 설탕150g 바닐라설탕1개 소금1/8작은술 달걀3개 박력분125g 콘스타치(옥수수전분)60g
    베이킹파우더1작은술 아몬드가루60g 오렌지주스75ml 오렌지1개
* 장식
  : 오렌지주스3큰술 살구잼3큰술 오렌지술1큰술

★ 만들기 ★
  1. 오렌지는 소금으로 표면을 잘 씻어 껍질만 강판에 갈아 둔다.
  2. 남은 오렌지 과육은 모양 그대로 0.5cm 두께로 얇게 슬라이스 한다.
  3. 볼에 실온의 버터를 넣고 핸드믹서로 부드럽게 풀어 준다.
  4. 설탕과 바닐라설탕을 섞어 두세 번에 나누어 넣으면서 섞다가 소금을 넣고 섞는다.
      (전 바닐라설탕 없어서 설탕양 조금 늘리고 바닐라향 가루를 넣었어요)
  5. 실온의 달걀을 한 개씩 넣으면서 섞다가 1의 오렌지 껍질 간 것을 넣고 섞는다.
  6. 준비해 둔 박력분, 콘스타치, 베이킹파우더를 체에 내려 넣고 아몬드가루와 오렌지 주스를
      넣은 다음 주걱으로 섞어 준다.
  7. 원형 틀에 철판 이형제를 바르고 슬라이스한 오렌지를 바닥에 깐다.
      (전 철판 이형제 대신 버터바르고 밀가루 뿌렸어요)
  8. 만들어 놓은 6의 반죽을 붓고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50분간 구운 후 식힘망에 꺼낸다.
  9. 오렌지주스와 살구잼을 냄비에 넣고 끓인 다음 오렌지술을 섞어 완성한 시럽을 잘 구워진
       케이크 위에 붓으로 발라 준다.
      (물론 오렌지 술이 없기 땜에 그냥 생략~ 맛은 뭐.. 별 차이 모르겠어요)


이렇게 만든 케이크랑 머핀을 싸들고 친정엄마한테 갔었어요
엄마 선물로 드렸죠.. 제가 시집 가기 전에 밥도 배우지 않고 '닥치면 다 하게 되어 있어.' 하며
큰소리 땅땅 치고는 집안일은 나몰라라 해서 엄마가 걱정을 많이 하셨거든요..
결혼 전에는 오직 회사 밖에 몰랐었어요..
물론 회사에 일도 많았지만 일하는게 좋았거든요. 그래서 집안일에 대해서는 궁금해 하지도 않았었고
저희 엄마 걱정 하실만 했죠~ ^^
엄마한테 케이크 짜잔~ 하고 보여주고 차한잔이랑 수다한바가지.. 그리고 케이크..
이렇게 주말을 보냈어요
엄마가 저 집에 가는 길에 시부모님이랑 함께 살면서 친정에 다녀 갈때마다 변변히 준 게 없다며
간장게장 담그신걸 싸주셨어요.. 많이..
전 괜찮다며 손사레를 쳤지만 엄마가 '간장 맛있으니까 간장에 밥 비벼서 먹어.' 하시며
간장도 듬뿍 넣어서 행여 가는길에 국물이라도 샐까봐 꼭꼭 싸주셨죠
엄마가 그동안 보내준게 없다니.. 그렇게 많이 챙겨주면서도 엄마 맘은 항상 같나봐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런~
    '05.4.10 3:46 PM

    다이어트 꼭 성공하시길 !!!

    저도 잠시 안녕을 고하고 싶은데 뭐가 자꾸 만들고 싶어 손이 근질거려서 미칠지경인데요..
    잘 극복해 봅시다~!!!

    화이팅!!!

  • 2. 연주
    '05.4.11 11:20 AM

    저도 오늘부터 다요트 들어갔습니다.
    홧팅! 꼭 이늠의 살들과 이혼하고 싶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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