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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남편 생일상

| 조회수 : 7,676 | 추천수 : 49
작성일 : 2005-03-21 01:28:15
남편의 생일.... 결혼하고 첨으로 시댁식구들이 남편의 생일을 축하해주러 오신다고 했어요.

믿을지 모르지만 처음입니다. 그동한 단한번도 남편의 가족들은 남편의 생일을 찾아 주지

않았었거든요, 그래선가 나도 기분좋아 좀 과용을 했나 싶습니다,


쓰지 않는 그릇도 꺼내어 멋도 부려보고 오래전부터 메뉴 고민하고.....
역시 노력해도 그릇에 관한 아쉬움이 남네요.

어느날부터인가 예쁜 그릇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했다니깐요, 아직 엄두도 못내고 있지만

워낙 고가라 어디서 눈먼돈이 생긴다면 모를까 당분간은 여러접시 섞어 상을 차릴수 밖에

없는 아쉬움을 가졌답니다.



메뉴를 짜면서 어찌어찌하다 보니 난생처음 하는 것들을 시도했습니다,

요즘 12시 넘어 푸드체널을 잠깐씩 본적이 몇번 있거든요, 그곳에서 배운것을을 시도 했어요.

그리고 일부는 82쿡에서 배운것들.....

동파육, 3색전,단호박셀러드,문어.새우.골뱅이숙회,매운홍합볶음,누릉지탕,지중해식연어 셀러드,

버섯들깨탕,베이컨 안심구이를 했고 김치는 묶은김치, 열무얼갈이 물김치, 시레기볶음,

오이카레피클, 고추장아치 였습니다.대하구이도 있었지만 상이 좁아 놓지 못했어요.

대부분의 음식이 처음하는거라 내심 걱정을 하면서 했지만 성공이었습니다.


이번엔 손님을 치루면서 위에서 말한것과 같이 좋은 이유가 있었지만 또하나가 있었어요.

해물과 고기는 미리 준비해놓았고, 야채와 과일사러 17일 오후 축협마트에 갔더니

사진과 같은 홍보판을 보게 된거예요. 들어가서 자세하게 물어 보았어요,

주민번호에 있는 생일을 인정해 준다고. 앗싸~ 제 주민 번호가 **0318이거든요.

그냥 돌아 왔어요. 그리곤 다음날 그러니까 18일날 다시 간거죠.


머리속으로 열심히 계산하면서 5만원을 맞추느라 한참 걸렸어요.

이왕이면 5만원 미만까지 할인을 해준다고 하니 단 몇푼이라도 손해보지 않고 사오려구요.

다골라가지고 갔더니 물건을 하나하나 꺼내더니 가격표를 50프로 할인한 가격을 다시 붙여 주면서

과일은 과일코너에 가서 다시 붙여 오라고.....

다시한번 앗싸~~ 좀더 골랐습니다, 비싼 메론도 넣고, 키위도 넣고... 평소에 비싸사 잘 사먹지

않던 과일을 더 넣어 계산하니 3만9천여원.... 그저 공짜 좋아하는 아줌마, 뿌듯하게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여주댁1 (fleldk)

안녕하세요. 게으른 주부가 편하고 쉬운 방법 찾다가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잘 봐주세요.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ivingscent
    '05.3.21 4:08 AM

    이거야 말로 상다리가 뿌러지는 잔치상이네요.
    정말 대단하세요. 혼자 다하신건 아니겠죠?^^
    남편분이나 시댁 식구분들이 너무 좋아하셨겠어요.
    알뜰하게 장을 보시는것 부터 음식 솜씨까지..정말 대단한 주부십니다.

  • 2. gawaiico
    '05.3.21 8:25 AM

    정말 푸짐하고 맛있어 보여요 혼자 다 어떻게 하셨어요? 전 그냥 밥상차릴때도 반찬 2~3가지만 해도 1시간인데....ㅡ.ㅡ

  • 3. 미씨
    '05.3.21 8:31 AM

    엘리사벳님!!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담주말에 남편 생일상 해줄건데,,,엘리사벳님의 반만 해도 성공인데,,,,,

  • 4. 아라레
    '05.3.21 8:47 AM

    그릇들, 다 멋지고 괜찮은데요?
    상차림 정말 멋지십니다. 수고하셨어요.(토닥토닥..)
    그리고 밑의 사진의 장거리가 다 합쳐도 3만 9천원이라구요? 0ㅂ0

  • 5. 엘리사벳
    '05.3.21 9:11 AM

    손위 시누이가 이틀동안 뒤따라 다니며 설겆이 다 해주었어요.

    아라레님, 7만8천원어치 50프로 할인 받아 3만9천운 내고 왔어요.

  • 6. 초연
    '05.3.21 9:57 AM

    어디 축협하나로에요??? 우와 멋져~!!

  • 7. 현승맘
    '05.3.21 10:11 AM

    여러 가지로 뿌듯하셨겠어요..
    상다리가 아주 휘어 집니다.ㅋㅋ

  • 8. yuki
    '05.3.21 10:41 AM

    헉..남편분 정말정말 행복하셨겠어요~
    이런 환상적인 상차림을 받으셨으니..
    혼자다 하신건가요??
    짝짝짝~~

  • 9. 소머즈
    '05.3.21 10:54 AM

    헉!
    정말 잔치잔치 벌어졌군요
    애 많이 쓰셨네요...
    저기 어디야요?
    장보러 가야겠네요....

  • 10. 경연맘
    '05.3.21 1:46 PM

    남편분이 뿌듯하셨겠어요....
    저도 신랑생일날 저렇게 차려줘야하는데...
    많이 반성합니다요...

  • 11. 선화공주
    '05.3.21 2:10 PM

    정말...하나로에서도 남편분 생일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군요...^^*
    상에 차린 음식 하나하나가 다 맛있어 보이네요...수고많으셨어요...^^*

  • 12. 김혜진(띠깜)
    '05.3.21 2:41 PM

    상 다리 뿔라 집니다~~^^
    저거이 고을 원님 연회상 같이 한 상 그득 넘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 13. limys
    '05.3.21 3:25 PM

    정말 뿌듯하셨겠어요.
    저도 토욜날 울신랑 생일상 차렸다지요,
    뿌듯하더만요.ㅎㅎ
    수고하셨습니다~~~~~~~~~

  • 14. 임영빈
    '05.3.21 5:54 PM

    정말 잘 차리셨어요...
    절반의 비용으로 푸짐한 상을 차려서 더욱 뿌듯하셨겠네요.
    근데 저 행사는 언제까지 해요?
    함 가서 물어봐야겠어요...

  • 15. 김혜경
    '05.3.21 8:13 PM

    남은 음식 없나용!!

  • 16. champlain
    '05.3.22 2:09 AM

    정말 근사하게 남편분 생일상을 차리셨네요..
    대단하십니다..^^

  • 17. 미스테리
    '05.3.22 11:26 PM

    정말 남은거 없나용...입맛만 다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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