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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단호박 칩을 얹은 버섯 크림 리조또

| 조회수 : 3,073 | 추천수 : 2
작성일 : 2005-03-20 10:18:00
며칠 전부터 리조또가 먹고 싶어서 벼르고 있다가 결국 도전했습니다. (사실 재료비 생각하면 사먹는 게 훨씬 싼데.. 이 근방엔 하는 곳이 없어요.ㅜ.ㅜ)

손녀딸님의 책인 '차유진의 테스트 키친'에 실린 레시피 중 하나인 단호박칩을 얹은 버섯 크림 리조또를 만들어봤습니다.
레시피에 야채육수를 쓴다고 되어 있는데, 약식으로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었지만, 이왕 만드는 거 제대로 왕창 만들어두면 다른 요리에도 쓰이니까.. 하면서 'Vegetarian Cooking for everyone'에 실린 버섯 육수(mushroom stock)를 만들었어요.

1. 버섯 육수
재료
말린 porcini (이태리 음식에 쓰이는 버섯이라는 데, 구할 수 있을 리가..ㅡㅡ; 본적도 없고해서 그냥 말린 표고로 대체, 어차피 표고버섯도 국물내는데 쓰이니까 상관 없겠죠 뭐)
올리브 오일 1과 1/2 테이블 스푼
양파 큰 거 한 개 다진 것.
당근 2개 (diced;깍둑썰기해서)
셀러리 줄기 2개(diced)
반 컵 정도의 흰 양송이 (sliced)
leek green하고 뿌리는 있으면 넣으라고 해서 안 넣었습니다. (굉장히 뚱뚱하게 생긴 파같이 생긴 건데 있을 리가..)
호두나 아몬드 다진 것 1/4컵. (역시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된다는데 견과류를 좋아해서 넣었죠)
마늘 2쪽 다진 것
타임 4줄기나 말린 걸로는 1/4 티스푼.
세이지 10잎 혹은 말린 세이지 1테이블 스푼을 포함한 부케 가르니 (이거.. 파슬리10줄기랑 타임 2~4줄기랑 베이 잎사귀 2장을 같이 묶은 거라는데, 어차피 세이지도 없고, 있는게 파슬리랑 타임 밖에 없어서, 그냥 두가지만 넣었습니다.)
소금 2 티스푼
(제대로 만들겠다고 하구선 결국은 대충대충 있는 재료로 만들게 되네요..--a)


1. 냄비에 (수프용으로 깊은 게 있음 좋은데...) 오일 달궈서 강불과 중간불 사이에서 양파와 당근, 샐러리를 볶습니다. 양파가 갈색으로 익을 때까지 때때로 저어주면서 약 15분 정도 볶습니다.


2. 바닥을 꼼꼼하게 잘 저어준 뒤, 버섯과 나머지 재료들을 넣고 물을 9컵 넣고 끓입니다.


3. 끓으면, 약한 불로 줄이고 뚜껑을 덮고(약간 틈은 주세요) 50분 동안 끓여서 체에 걸러주면 끝.


리조또 레시피는 '차유진의 테스트 키친'에 나와 있으니, 그냥 과정샷만 몇 장 올릴께요.
(사실은 저작권 때문에..^^;)

재료 준비했죠. 쌀, 표고버섯, 송이버섯, 양파, 마늘, 로즈마리 다진거, 생크림과 화이트와인


버터에 양파하구 마늘 볶았습니다.


그러다 쌀하구 버섯도 넣었죠.


죄다 집어넣고 익히고 있는 중입니다. 사진 찍는 와중에도 쌀이 눌을까 불안..


완성된 모습입니다.


역시 플래시 때문에 색이 영... 단호박 칩은 오늘 갔다온 수퍼에서 파는 야채칩에 들어 있는 걸 썼어요.
생크림이 들어가서 부드럽고, 로즈마리 향하구 버섯도 맛있었고, 첫시도치고는 일단 성공입니다. 힘들게 육수 만든 보람이 있어요. 남은 건 냉동해 뒀다가 나중에 또 써야죠.
이 육수 쓰이는 레시피가 꽤 많거든요.
만든다고 그 난리를 첬는데 먹는 건 순식간이네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LO
    '05.3.20 4:00 PM

    아..저도 누군가 저렇게 재료준비 그릇에 딱딱 해준다면 하겠는데..ㅎㅎ^^
    육수의 압박이 커서 눈으로만 즐기고갑니다..^^

  • 2. 분홍고양이
    '05.3.20 7:23 PM

    오잉~ 맛있겠당...근데 점 어렵죠? 그쵸?
    제가 하긴 쫌 어렵겠지만...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네요!

  • 3. 첫비행
    '05.3.20 9:34 PM

    JLO님>> 손녀딸님의 레시피에는 육수 당근하고 양파하고 샐러리만 넣고 20분 정도 끓여서 쓰면 된다고 나와 있어요. 저는 다른 책에 있는 걸 시도했죠. ^^;

    분홍고양이>> 리조또 만드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앞에 육수 끓여본답시고 좀 별스럽게 난리를 쳤죠(이건 다른 책에 실렸던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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