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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 떡 고프다 ~~싶을때..간단 커피설기떡

| 조회수 : 7,837 | 추천수 : 18
작성일 : 2005-03-18 21:33:30
느닷없이 떡이 먹고싶을때..
그냥 마트에 나가 사먹어두 되지만..^^:;;;
간단히 해보자구요..

단호박가루도 없구,,팥 삶아놓은것두 ..콩 삶아 졸이기도 만사 다 귀찮을때..
커피.......넣어보세요.
향기롭고 쌉싸르하게 씹히는 커피입자가 독특하고 맛있습니다.

쌀가루와 커피, 설탕만 있으면 30분안에..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쫄깃 보숑~한  떡을 먹을수 있답니다.^^

1.재료(20센티 찜기 두판 분량)..... 멥쌀가루 600g + 찹쌀가루 200g  설탕 8큰술, 커피 2-3큰술, 녹두고물(옵셥!!)..
2.가루에 물 내리기.. 그때그때 다르지만...4-5큰술 정도 뿌려 골고루 비벼줍니다.
3. 물 섞어준 가루 고르게 채에 내리기
4. 커피와 설탕 첨가
5. 주걱을 이용해서 고루 섞기
6. 대나무 찜기에 떡천이나 젖은행주 꼭 짜서 깔아주고 떡가루 앉혀 칼금내기
7.고명으로 예쁘게 장식하거나.. 녹두고물을 얇게 덥어주기 (이도 저도 귀찮으면 생략해도 괜찮음)
8.김오른 솥에 얹어 20분 찌고 5분 뜸들이기.
9.완성~~
10.큰 접시나 도마를 이용해서 뒤집고 뒤집어 틀에 올려 잠깐 김빼고 인스턴트커피랑 맛나게 먹기.^^


선무당 사람잡을 팁!!^^

1. 보통 찹쌀가루는 방앗간이나 떡집에서 수시로 판매를 하는데.. 사실 100%찰편은 초보자에게 좀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초보자일수록 멥쌀가루로만 만드는 설기떡이 쉽습니다. 멥쌀가루는 떡집에 전날 미리 얘기해 두면 담날 1키로에 4-5천원 선에서 구입할수 있고..직접 빻아서 이용할 경우. 쌀씻어 하룻밤 불렸다가 3시간이상 물기 빼서 가져가면 알아서 소금넣어 가루 만들어 주거든요 그러면 적당히 나눠 냉동실에 보관하면서 사용합니다.
보송보송한 촉감이 좋으시면 멥쌀가루로만 사용하셔두 되고..저처럼 찰떡 좋아하는 사람은 처음부터 많은비율로 섞지말고 할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양을 늘려가며 찹쌀가루를 섞어 떡을 만들면 보숑~쫀득한 맛을 즐길수 있습니다.
글타고 찹쌀가루가 너무 많은 비율로 들어가면 떡케익의 모양이 안나오고 잘 안쪄질 위험이 있습니다.
전 6:4 비율까지 쪄 봤는데..모양도 여전하고..쫀득하니..넘넘 맛있었습니다.

2. 물내리는거(수분첨가)....넘 겁내지 마세요.
물이 많이 들어갔다 싶으면..좀 질은떡 먹지뭐...하는맘이면 됩니다.^^;;;
채에 내려 보송한 가루상태이면서 쥐었을때 살짝 뭉쳐지는...
조금 내려진 가루를 손으로 살짝 쥐어보세요. 그러구 모자란듯 싶으면 물 좀 더 넣으면 되죠.뭐~~ 단호박퓨레나 유자청, 꿀등을 물대신 사용하면 각각의 떡이 되는겁니다.

3. 채에 내릴때...밀가루 내리듯 채를 흔들면 안되요. 가볍고 마른부분만 내려가고 물로 뭉쳐진 덩어리는 다  남게 되거든요. 옆에 가루내릴 양푼을 두고 한주먹씩 채에 올려 손으로 비벼서 고르게 내려야 합니다. 그래야 더  쉽게 되기도 하구여..

4. 가루가 내려지면  설탕은 쌀가루 한컵( 약 100g)당 한큰술씩 잡으시고...만들고 싶은 떡의 재료(쑥가루, 잣가루,다진 유자청등...)를 넣어 줍니다. 물론 단맛이 첨가된 재료를 넣으실때는 설탕양을 적당히 조절하셔야 겠죠..^^

5. 설탕이 들어간 이후에는...  채에 내리는 일이나 손으로 빈번히 만지는것을 가급적 하지 마시고 주걱이나 숟가락 등으로 고루저어 섞어주세요.(설탕이 녹으면 뭉치거나 질어질수 있습니다.)

6. 칼금이 예쁜 떡케익의 뽀인트같아요..넘 신기하져...^^  그런데 찹쌀가루가 많아질수록 칼금의 역할은 없어집니다. ;;;

7. 사실 녹두고물이 옵션이라고는 했지만.. 떡 맛이나 분위기를 많이 좌우해요. 한번에 만들어 두시고 두고두고 사용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녹두로 고물 만들때. 적당히 찌면 채에 내리기는 힘들어두 보송한 가루고물을 만들수있고, 푹~ 쪄서 좀 무르게 하시면 질척한 상태로 쉽게 채에 내려지는데..일단 나눠서 냉동 보관하시고 매번  해동할때 도톰하게 마른행주 깔고 올려서 전자렌지에서 1-2분정도 수분 날리시면 사용하기 편하게 된답니다.. (고물 만들기... 깐녹두 2시간 이상 불려 나머지 껍질 씻어내고 찜통에 쪄서 채에 내려 가루만들고 소금 적당히 섞어 150g 정도씩 나눠 냉동보관..깐녹두 500g이면 고물로 900g정도 만들어짐)

8. 물이 펄펄 끓어 김이 완전히 오른후... 대나무찜기(20센티)에  가득 채웠을때 기준으로 20분찌고..5분 뜸...

9. 뜸들인후에는 바로 열어 한김 날린후 큰접시 두개를 이용..
두번 뒤집어 완성합니다.


하~~ 길다...ㅎㅎ

저두 떡은 완전 초보인지라..동병상련이랄까.. 제가 궁금했던것 여러분도 궁금하실것 같아 주절주절 늘어놓았습니다.
얼마전 자스민님께 배운 설기떡에 대한 강의와 실습, 지미원 수업때 배운것 등등을 모아 정리했습니다.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pple
    '05.3.18 9:36 PM

    아..이젠 떡까지!!!! 훌륭하십니다.

  • 2. 이영희
    '05.3.18 9:47 PM

    무엇이든 배우면 끝장을 내는 이쁜 지성조아!!!!!!!!!!!!

  • 3. 짱가
    '05.3.18 9:50 PM

    우....저 지성조아님 댁에 놀러갈래요....^^

  • 4. 미스테리
    '05.3.18 9:54 PM

    나...커피설기 먹고픈거 우찌 알았수???=3=3333

  • 5. 다혜엄마
    '05.3.18 10:03 PM

    저녁을 먹었는데두 또 먹고 싶은 욕망이 생기네~
    떡 맛있어 보여요. 먹구싶다.....

  • 6. 레드샴펜
    '05.3.18 10:20 PM

    욜심히..읽었는데도...잘 모르겠어요...워낙에 실력이 딸려서리....쩝^^
    8번사진에서 대나무 찜기 밑에 있는거 뭐예요??? 궁금궁금^^
    다시 열심히 읽고....해보고 싶어요....꼭이요^^

  • 7. 지성조아
    '05.3.18 10:51 PM

    레드샴펜님...원래 한번 보는게 열번듣는것 보다 못하다잖아요.^^
    말로 설명하는게 더 복잡해서 그래요.
    윗 사진번호와 간단히 정리된 번호, 그 밑에 팁번호를 맞춰서 보시면 좀 나으실 거에요.
    그게 [김올라]에요. 납작한 도너츠처럼 생겨서 아무 냄비위에나 받혀서 다양한 크기의 대나무찜기를 사용할수 있도록 만들어진 거에요.
    전에 박하맘님께서 올리신 자료에 사진 있습니다.

  • 8. 오렌지피코
    '05.3.18 11:09 PM

    음...쌀가루 1컵당 설탕이 1큰술...제게 아주 유용한 정보였습니다. 감사해요. ^^

    그런데...떡이 빵보다 더 살찌는 거 아십니껴껴껴???
    이히히히히 ^___________^ ==3=3=333

  • 9. yuni
    '05.3.18 11:17 PM

    떡 안 고팠는데 사진보니까 마구 떡고파요.
    책임지셔욧!!!!! =3=3=3

  • 10. simple
    '05.3.18 11:37 PM

    저 떡매니아.... 이런 고급정보를 흘리시다뉘.... 감사합니다...
    근데 오렌지피코님... 떡이 빵보다 더 살찌나요?@.@ 몰랐어요....ㅠ.ㅠ
    전 그동안 떡먹으면서 살안찌겠지 이러면서 맘의 위안을 삼았는뎅....

  • 11. 나루미
    '05.3.19 1:40 AM

    커피설기는 첨 봐요..
    떡 먹고싶다고 할때 떡하니 만들어주는 지성조아님가족들은
    너무 좋겠어요..
    전 얼마전에 피자해주고서는 "앞으로 피자배달시키지말고 나한테 시켜라"
    해놓고는 제 입을 제가 쳤다는거 아닙니까?
    일을 만들어하는구나 하구요...ㅡ.ㅡ

  • 12. 필리스
    '05.3.19 1:53 AM

    지성조아님 넘 친근해요~
    ㅋㅋㅋ 제 아들 이름이 지성이거든요~
    앞으로도 멋진요리 레시피 부탁드려요~

  • 13. chris
    '05.3.19 2:32 AM

    지성조아님 레스피 너무 고맙습니다.
    어쩜 이렇게 궁금 했던 것을 알아서 사진과 조목조목 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왕초보자들에게 너무너무 도움이 될것 같아요.
    훌륭하신 선생님이예요.
    [1~10까지 설명과 팁에 설명까지 자상하신 지성조아님의 글 너무너무 고맙습니다~요.
    그럼 다음글 또 기대해도 되겠습니까.
    늘 행복하세요.

  • 14. rosawjd
    '05.3.19 2:44 AM

    넘 맛나보이구 부러워요~~
    전 간단한 약식도 질게 됐는데... ㅠㅠ.

  • 15. 내맘대로 뚝딱~
    '05.3.19 7:07 AM

    저도 꼭 해봐야 겠어요...너무 너무 떡이 고파요...^^
    너무 맛있어 보여요...한조각 먼저 먹어봐도 되지요...?^^

  • 16. 두아이맘
    '05.3.19 8:05 AM

    나두 먹고싶당~~~

  • 17. kidult
    '05.3.19 8:41 AM

    움마야, 지성조아님 떡도 하셔요? 오옷!
    자세한 과정샷에 친절한 설명까지... 함 해보고 싶은 맘 불끈뿔끈 솟아나게 합니다.

  • 18. 달개비
    '05.3.19 9:17 AM

    당분간 주말마다 떡 한판씩 찌려고 마음먹고 있어요.
    엄두도 안나던 일이 한번 직접 보고나니 용기가 생기던걸요.
    지난주엔 단호박떡, 이번주엔 쉬운 커피설기나 해봐야겠어요.
    그윽한 커피향이 벌써 느껴집니다.

  • 19. limys
    '05.3.19 9:30 AM

    오늘 울 신랑 생일이라 떡케익 만들려고 하는데...,
    커피설기떡 담에 한번 해볼께요.

  • 20. 커피와케익
    '05.3.19 10:41 AM

    떡이 주인 닮아 예쁘고 날렵해 보여요^^
    저도 레시피 접수합니다~ㅎㅎㅎ

  • 21. 라온
    '05.3.19 11:23 AM

    선무당 사람잡을 팁~!! 정말 압권이에요~
    떡 레시피 올라올 때마다 늘 궁금했던 부분이었는데 이번에 확실히 감을 잡게 해주시는군요.

  • 22. 무늬만 주부
    '05.3.19 12:32 PM

    떡.. 가루를 어떻게 구입을 해야할지 몰라서.망설였거든요.. 다음에 날잡아서 방앗간에 멥쌀가루 주문해두고.. 쌀가루도 준비해봐야겠어요. ^^
    밀가루음식보단.. 우리쌀로 만든 떡이 훨~ 몸에 좋겠죠.. 살 덜찌겠죠. ^^
    다음에 날잡아서 읽고 또 읽고 해봐야겠어요. 팁 감사합니다
    떡도 담에 시도해봐야겠어요 ^^

  • 23. 감자
    '05.3.19 2:01 PM

    히야!!!!!!!!!!!!!!!!!!!! 역시 과정샷의 여왕일뿐아니라 정리의 여왕이셨군요
    생생한 생동감이 느껴지네요

    역시 멋지신 지성조아님!!!!!!!!!!!!!!!!!!!!

  • 24. 동경
    '05.3.19 6:49 PM

    어쩜 솜씨 너무 좋으세요^^ 맛있겠다~
    조목조목 적어주신 팁~ 나중에 꼭 활용해 보겠습니다^^

  • 25. 레아맘
    '05.3.19 7:30 PM

    넘 아릿따운 떡이네요^^ 부드라워보이고~아~ 정말 떡이 저를 부릅니다~~~
    레시피 감사해요..언젠가를 위해 잘 간직하고 있을께요^^

  • 26. 효영맘
    '05.3.20 10:06 AM

    대단하십니다 저도 한수 배우겠습니다

  • 27. 분홍고양이
    '05.3.20 7:40 PM

    이거 떡 마져요?

  • 28. 김혜경
    '05.3.21 12:48 AM

    먹고싶어요...
    아..배고파...

  • 29. bell
    '05.3.21 5:17 PM

    아~ 전 치즈케익두 지성조아님 레시피루 하거든요..
    떡두 함 도전해봐야할까여..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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