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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교회 모임 (매운 스캘롭 구이, 버섯 볶음, 크림 소스 파스타)

| 조회수 : 4,235 | 추천수 : 9
작성일 : 2005-03-01 15:46:37



우리 교회에서는 성경 공부 모임을 '목장'이라고 한다.

우리 목장에 임산부가 둘이다.
예정일 막바지에 다다른 임산부, 그리고 이제 20주 된 다른 임신부도 함께
오랜만에 여자들끼리만 밥 한번 먹을 겸, 다섯이서 점심을 하기로 했다.

메뉴는...근데, 뭘 하나?
에피타이저로는 이전에 했던 것 중에서 하나 고르고, 날이 쌀쌀하니 차가운 샐러드 대신 따뜻한 버섯 요리, 그리고 파스타. 그렇게 간단한 것 세가지만 했다.






먼저, 파스타에 들어갈 닭고기를 준비했는데...

닭가슴살 3개를 하루 전 날, 샐러드 드레싱에 재 놨다.
Costco에서 산 샐러드 드레싱인데 2% 아니, 20% 모자란 맛으로 대략 실망.

드레싱 좀 어케 살려볼까... 
닭고기에 재 놓았다가 오븐에 구운 후 파스타에 섞었더니 성공성공!!! ^^






버섯 요리는 얼마전 이태리 식당에서 먹어봤던 걸 따라해 봤다.

양송이 버섯이 바삭하게 구워져 나왔는데, 그게 얼마나 맛있던지...
첨부터 팬에 구웠다면 그렇게 될 리가 없고, 한번 데쳐 물기를 꼭 짜 낸 후 볶아야 될 것 같았다.



시장에 갔더니 생표고가 있어서 그것도 사고, 양송이에 Portabello 버섯까지 호화 버젼~
그리고 sun dried tomato 도 넣었다.

사실, 사진의 양은 샘플로 몇개만 찍은 것. 저만큼 갖고는 택도 없다.
커다른 뽈따벨로 버섯 3개에 양송이, 표고 각각 1 pound 씩 한광주리(^^) 준비했다.


이거저거 채썰어 볶는 사이, 셋팅도 마무리.





다림질 안 한 티가 팍팍나네. -.-;;;








에피타이저로 스캘롭과 새우에 매운 소스를 올려 구운 Spicy Sea 를 준비했다. 

이 요리는 다들 인터넷으로 이미 본 것이긴 할테지만, 실제로 맛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해서..ㅎㅎ

자료 화면:http://mm.dreamwiz.com/media/folderListSlide.asp?uid=joannist&folder=1&list_id=4032915&page=1







전복 껍질이 모자라, 굴껍질까지 동원. (오븐에서 2차로 굽히고 있는 대기자도 굴껍질. ㅎㅎ~)





이렇게 해서...



1인분씩 먹었다. ^^








왠지 크뤼미~~    한게 먹고싶어서 만들어본 cream sauce pasta

먼저, 올리브 오일에 마늘 왕창 넣고 볶고, 양파랑 아스파라거스도 볶고,
그래도 Heavy Cream 만 하면 느끼느끼해서, chicken bouillon 을 풀어 느끼함을 잡고,
caper 도 넣어 짭쪼롬한 맛을 더했다.

밤새 재어둔 닭고기는 오븐에 구워 바깥은 노릇노릇, 속살은 보들보들, 맛이 아주 제대로 들었다.
예쓰!

그런데, 맨날 하듯이 대충 했더니, 소스가 좀 모자라는거다. 약간 싱거운 것 같기도 하고..
(이래서 계량을 해 놔야된다니깐. 이론이론..)




이제, 버섯 요리




버섯을 막바로 구으면 물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솔로 탈탈 털어 버섯을 손질한 후
일단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꼭 짰다.

올리브 오일에 (이번에도) 마늘 다짐 왕창 넣고 볶다가, 버섯 넣고 소금, 후추, 화이트 와인 뿌리고,
말린 토마토도 넣으니 매콤+달콤한 것이 흠냐~ 이태리 식당이랑 비슷해..
쫌만 더 연구하면 될 것같다. ㅋㅋ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지선
    '05.3.1 4:35 PM

    와,저 까만그릇 넘 이뻐요.어디서 사셨어요?

  • 2. 빨리빨리
    '05.3.1 5:34 PM

    저도 까만그릇 궁금. 구입처 알고 싶어요.

  • 3. 김혜경
    '05.3.1 10:09 PM

    Joanne님 요리솜씨도 멋지고, 사진도 멋지고...

  • 4. Joanne
    '05.3.2 12:50 AM

    까만 그릇이라면..스캘롭 담은 물결 무늬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건 Marshalls 라는 할인점에서 샀어요. t.j.maxx 와 같은 회사인데 미국전역에 있는 체인점이예요.
    좋은 물건 값싸게 건질 수 있어 아주 좋은곳이긴 한데, 물건이 들어와봤자 한두개, 그것도 한때라서 그게 아쉽다죠.

    혜경쌤님, 사진 찍는 거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대낮이라 집이 너무 밝으니 오히려 사진으로는 어둡게 나오더라구요. 빛을 읽어야 된다던데, 도무지 역광이 어느쪽인지도 몰겠쓰요. ㅜ.ㅜ

  • 5. champlain
    '05.3.2 1:15 AM

    지금 냉장고 가서 확인하고 왔당께요..
    울 집에 있는 드레싱이랑 똑 같네..
    저도 맛이 좀 모라자서 그냥 두고 있었는데 요렇게 쓰면 되겠네요..^^
    감사~~

  • 6. 쫑이랑
    '05.3.2 8:43 AM

    조앤님 다니시는 교회에 따라갈랍니다.버섯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 7. 소머즈
    '05.3.2 10:49 AM

    물결 접시 음식이랑 나무 멋져요!!!
    예술작품 보는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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