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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데리야끼 소스를 이용한 갈비찜(사진없어요!!)

| 조회수 : 3,612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5-03-01 23:48:53
(저두 이론의 여왕님따라서 한번 그려봤습니다... )

오늘 별안간 손님 두팀(?)이 다녀갔네요..

전화걸어 주저리 주저리 신세한탄하는,, 제 후배녀석;; 하나와,,

그녀석 갈때쯤 갑자기 들이닥친 남동생과 그 여친이었습니다..


--------------------------------------------------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후다닥, 출근해버리고 귀가하지도 않을 남편대신;;

아기랑 놀아주면서,, 음식을 만들려니,

[오렌지피코]님이 아닌 마당에야,, 변변한 음식을 준비할 수 없더라구요;;

제 후배가 최근 실연으로 맘 아파 하고 식욕도 거의 없다는데,, 몸보신이라도 해 줘야 하는데...

약속시간인 점심시간은 다가오고, 마음만 앞서고.. 약간 초조..;;; 시간은 흐르고..,,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버전으로,,

------------------(허접레시피)---------------------------------------------------------

전기압력밥솥에, 한시간도 채 핏물을 빼지않은(실은 해동도 덜 된) 호주산 찜갈비 한봉지(1킬로)

넣고, 마늘 한큰술반(이것도 냉동된채)넣고 80분 압력으로 삶아버렸습니다.

(쿠쿠 밥솥에는 만능찜 코스가 있더랍니다! 압력솥이 따로 없는 저는 가끔 이용합니다.. 전기요금의 압박;)

80분뒤 칙칙!! (이때 수증기가 정신없이 솟구치니, 저는 취사를 누르면서, 행주 하나를 압력추 위에다가 덮어둡니다. 그러면, 수증기가 천정으로 솟구치지 않고, 얌전하게 행주에 흡수된답니다)

꺼내보면, 잘 익어있고, 기름기가 쭈욱 빠져있습니다.

시간은 없으니,  기름이 대부분인 국물을 쭉! 따라버립니다.

여기에, 데리야끼 소스 1/2컵, 물 1/2컵, 양파 2/3컵(잘라서 냉동해둔 양파였어요.), 물엿 한큰술, 배 약간 (먹다남은 한조각반..) 갈아서 넣고, 잠깐 간을 보고, 뒤척거려준다음,

다시 20분 압력코스를 돌려줍니다..

ㅎㅎ;;  약간은 달달한,,맛난 갈비찜이 되어 있었습니다.

(아! 친정에서 먹던것과 같은 맛! 난 스피드 요리의 천잰가봐!!)

------------------------------(허접레시피 끝)--------------------------------------------------

후배가 치아 교정중이라 잘 익어야 했습니다!! 저처럼 뜯어먹는거 귀찮아 하는 사람에겐 딱 좋은 정도였습니다.

큰 접시 한쪽에, 갈비 서너대씩 얹고, 국물 약간 끼얹어주고,

가니쉬로는, 애호박 한개를 1센티정도 토막낸것과, 느타리 버섯 한팩을 씻어서, 동시에 찜기에 10분쪄서, 접시 한켠에 얹어주었습니다. 그럭저럭 색의 배합은 봐 줄만 했습니다. 간은 하지 않았구.. 그냥 갈비국물(?)에 적셔서 먹게 유도했습니다..

음료는  자스민차였습니다.

후배와 정담을 나누다가, 돌아갈 무렵, 남동생이 빌려준 플스2를 찾으러 온다고 하더니,

아기 사진찍어준다고 눌러앉아버리길래, 다시 한번 더 만들었습니다. (이놈들은 꼭 데이트 비용 떨어지면 핑게대고 놀러옵니다..ㅎㅎ)

설에 선물받은 귀한,, 갈비세트는 이제 한봉지만 남게되었습니다.. (아까비!!)

아.. 이렇게 대충 만들어도 맛있다니!! 스스로 감탄하며, 허접레시피를 널리 전하고자,,

사진도 못 찍은 주제에 감히 적어 올려봅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맘대로 뚝딱~
    '05.3.2 12:04 AM

    저도 어제 데리야끼 소스라는걸 처음 사봤거든요...근데 무슨맛이예요...? 간장..? 오이스터 소스..?

  • 2. 헤르미온느
    '05.3.2 12:09 AM

    큭... 오늘은 투하,,,가 없네요..얌전히 넣어, 주셨군요..ㅎㅎ...
    집에 가면, 요시다 데리야끼 남은걸로 실습, 들어갈께요^^

  • 3. 핑키
    '05.3.2 12:32 AM

    하하하.....사진보다 더 리얼한 그림이네요.
    헤스티아님이 만든 찜갈비 맛이 궁금해요. ^^

  • 4. 감자
    '05.3.2 12:52 AM

    아! 이런 그림은 어디서 그려서 데꾸온데요??
    찜을 80분이나???
    좋은거 하나 배워가요...행주를 덮어둔다..
    맨날 걱정이었거든요..이러다가 쿠쿠올려둔곳 위가 조만간에 닳아서 뚫리지않을지 ㅋㅋㅋㅋ

    헤스티아님을 키톡에서 보니 더 방가 ^^

  • 5. 헤르미온느
    '05.3.2 12:56 AM

    ㅋㅋ,,, 그림, 넘 잘그리셨네요^^

  • 6. champlain
    '05.3.2 2:06 AM

    ㅎㅎㅎ 맞아요..
    요즘 저도 갈비찜이나 닭찜, 삼계탕까지 압력밥솥에 하는데 시간도 단축 되고 고기도 연하게 잘 익고
    간도 잘 배고 좋더라구요.^^
    통통군 데리고 잘만 하시는데요..뭐,,

  • 7. kidult
    '05.3.2 3:24 AM

    3시가 넘었는데 아직 잠못이루고 뒤척이다 82에 와보니 헤스티아님이 갈비찜을 하셨네요.
    맞아요.편리한 취사도구를 적절히 사용한 간편요리에 천재십니다.(너무 띄워준다.)
    오늘의 레시피에는 통통군의 방해도 없군요. ㅎㅎ..

  • 8. 이론의 여왕
    '05.3.2 6:57 AM

    ㅋㅋㅋ 그림 먹음직스러워요!! (특히 버섯이...)
    우리, 아예 이참에 키톡에서 디카사진을 몰아내(!) 보까요? 으흐흐흐흐...

  • 9. 쫑이랑
    '05.3.2 8:32 AM

    여왕님,헤스티아님 작품집 내세요.두분이 같이...저도 남동생이 여자친구한번 데리고 와봤음 좋겠어요.데리야끼 소스 업어갑니다.

  • 10. kidult
    '05.3.2 8:55 AM

    82에 헤씨개명에 이어 그림일기식 키톡의 바람이 부누나.

  • 11. 헤스티아
    '05.3.2 9:38 AM

    케케케 헤씨개명과 그림판 일기가 더욱 부흥하여라~~~~

  • 12. 오렌지피코
    '05.3.2 9:41 AM

    헉! 오렌지피코도 별루 변변치는 못하옵니다.ㅡ..-;;

    제 비법 아닌 비법은, 저의 날랜 칼솜씨냐, 그것도 아니고, 그렇담 타고난 부지런함이냐, 역시 것두 아니고, 그그그그렇담, 놀라움 명석함과 두뇌냐....역시 것도 아니고....

    바...바로 정답은 잠탱이 아들놈입니다.
    밤잠 9-10시간 다 자고, 낮잠도 오전 1시간, 오후 2-3시간씩 꼬박꼬박 자고야 마는...잠...탱이...아들...

    울 아들 지금도 벌써 골아 떨어졌습니다.
    쟤는 재롱을 연마할 시간이 없습니다.(남들 다 하는 기기, 까꿍놀이하기 등등...) 마냥...자고만 싶은 아가랍니다....=3=3=3

  • 13. 헤스티아
    '05.3.2 10:58 AM

    앗 오렌지피코님! 부지런한 아기엄마의 본보기!! 제 아기도 잠을 자긴 자는데,, 저는 그 시간에 같이;; 자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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