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울 아들간식 - 꽈배기 *^^*
한동안 뭐 만들어 먹고 할 마음이 안 생겼었거든요..
저번달에 병원에 가서 초음파를 보는데 보통이면 5~10분이면 끝나는데 그날따라 어찌나 오래보는지..
한 30분 이상 본 것 같아요..
속으로 미국병원은 원래 이리 꼼꼼히 보나~하는 생각과 혹시 애기에게 이상이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댔죠...
초음파 보고 이것저것 검사하고 의사쌤이랑 상담하는데..아니나 다를까 애기 머리에 검정색 크로좀(?)같은게 보인대요..
이게 보이면 다운증후군일 확률이 높다는데...그래도 99%정도는 정상인것 같고 1%정도는 의심이 가니 다시 검사를 해보자며 스패셜리스트에게 약속잡아서 연락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때도 이상이 있으면 양수검사 해보자고...
갑자기 이말 듣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저 둘째 가져선 정말 소홀한게 많았거든요...
현석이 가졌을 땐 탄산음료, 커피, 라면같은건 입에도 안대고 비타민이랑 철분제도 무지 꼬박꼬박챙겨먹었었는데...이번엔 콜라에 라면에 온갖거 다먹고 비타민이랑 철분제도 거의 띵가띵가 안먹고 그랬어요..
둘째에게 얼마나 미안했는지...그것때문에 그런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번에 혈액검사도 안했거든요..
첫째도 정상분만하고 제나이도 그리 많지 않고 집안에 유전병갖고 있는 사람도 없고해서 그냥 안한다고 했어요...의사쌤도 여기 산모들은 65%이상이 혈액검사 안한다면서...^^;
모든게 마구마구 후회가 되더라구요..
초음파 보고나선 마음이 많이 착찹하고 우울해지더라구요..
혹시나 애기가 이상있음 어쩌나 싶기도 하고..한편으론 괜찮을꺼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그랬답니다...
신랑이 애기 이상있어도 잘 키우면 된다하고..또 다음번 초음파볼 때 이상있더라도 어차피 낳을껀데 양수검사같은건 하지말자고 다짐을 했어요...
그리고 며칠전 다시 병원에 다녀왔답니다..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이었는데...솔직히 다른 약속같으면 취소하고 안나갔을꺼지만 너무 궁금하고 걱정되고 해서 다녀왔어요...
그날도 어찌나 초음파를 오래보는지...긴장되더라구요..
다행히 저번에 보인 검정 반점같은건 안보인다 하시네요...
모든게 정상이라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마음이 얼마나 가벼워졌는지 모르겠어요...ㅠ,ㅠ
그래서 오늘은 오랫만에 아들 줄려고 간식을 만들었답니다..
만능반죽 만들어서 찹쌀가루 좀 더 넣고 꽈배기 만들어봤어요..
제과점 꽈배기 처럼 만들고 싶었는데...모양이 영~ 안나오네요...^^;
그래도 맛은 좋았답니다..
하나씩 드시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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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쪼꼬레또
'05.1.11 1:52 PM어머나.. 저두 지금 임신중이라서.. (인제 -_- 13주 들어섰어염..) 가슴에 팍팍 와닿네요..
움움.. 비타민이랑 철분도 먹어야 하구나 -_-;;;
걱정 많이 하셨겠어여.. 그래두 이상없다고 하니 저도 마음이 놓이네여..
이제부터라도 둘째아가한테 맛난 거 좋은 거 많이 먹이심 되져.. (엄마가 맛있음 되나 흐흐)
태교 잘 하시구여~~~~~~~ 꽈배기 오오.. 너무 맛나보여서.. 저 지금 -_- 사러 갑니다.. 후다닥2. 민석마미
'05.1.11 1:58 PM우와 추카드려요
정말 낳기전까지 항상 불안한게 엄마 마음일꺼예요
우리가 평상시에 얼마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
가끔씩 확인하게 되죠?
저두 둘째 낳아야 하는뎅 아득히 먼 남의일처럼 방관하고 있네요
ㅎ 또 고생해야 하는지 ㅋ
마음고생뒤의 간식만든마음 넘행복하셨죠?3. 별이맘
'05.1.11 1:59 PM아..점심먹은거 아직 소화안된는데두...뱃속 별이가 꽈배기 먹자네여^^;;
저는 첫째인데두 라면, 커피 먹구싶음 먹어여,..많이는 아니구여~
태교잘하시구여~흑... 저두 꽈배기 사러 갈랍니다~4. 비니드림
'05.1.11 2:01 PM현석마미님 너무 다행이네요...임신하면 정말 걱정스런일이 참 많죠?
저두 둘째땐 어찌그리 신경을 못썼는지 .. 확실히 첫애때랑 틀렸죠..에궁 미안혀라~
현석이가 꽈배기 잘 먹었겠어요. 간식으로는 딱이네요^^5. 유로피안
'05.1.11 2:05 PM한동안 마음고생이 심하셨겠네요
몸 관리 잘 하셔서 예쁜 아기 낳으세요 ^^
저 현석마미님의 전자렌지 계란찜레시피를 자주 이용하는 솜씨없는 새댁인데요, 현석마미님이 올려주시는 레시피는 간단하면서도 맛이 좋아요
최근에 좀 뜸하시다했는데... 이런 저런 일이 있으셨네요
다시 82에서 자주 뵐 수 있는거죠?6. champlain
'05.1.11 2:07 PM현석마미님 괜찮을꺼예요.
저도 캐나다에서 둘째 낳을 때
머리에 뭔가 보인다,,신장이 부어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다
그래서 밤새 막 울고 걱정했었는데
전혀~~
아이 무지 건강하고 똑똑하고..
남은 기간 잘 보내시고 꼭 순산하실꺼예요..
기도 드릴께요..^^7. 경연맘
'05.1.11 2:29 PM어휴~~다행이네요..고놈 벌써 엄마를 놀래키다니^^^
이젠 맘 편히 가지고 건강하게 하루하루 보내시는일만 남았네요..
저 꽈배기 꼭 파는거 같아요..먹고시포~~~8. 밴댕이
'05.1.11 2:37 PM이런저런 가심 철렁한 사연없이 애 낳았단 엄마, 아마 찾기 힘들걸요?
현석마미님, 건강하고 튼튼한 아가 순산하실터이니 염려마셔요. ^^
그나저나 꽈배기의 자태 짱난 아닙니다요. 쓰읍~9. 미스테리
'05.1.11 2:43 PM넘 다행이네요...앞으론 둘째에게 영양식을 많이 먹여 주셔요...(엄마가 잘 드시라는..ㅋ)
순산하시는 그날까지 즐태 하시어요..^^*10. bell
'05.1.11 2:49 PM아휴 속상해..
저 6월에 자연유산돼서 소파 수술 받았거든요..
정말 낳을까 말까 얼마나 고민된 아기였는데 막상 유산됐다니까 얼마나 길거리에서 울었던지..
제가 낳을까 말까 고민해서 아기 잘못된거 같아서 많이 미안하고..,
몸조리 잘하세여.. 둘째는 정말 잘못되는경우가 많더라구요..
갑자기 아기 초음파 사진이 보고싶네여 ㅎㅎ..11. 하하걸
'05.1.11 3:54 PM너무 다행이네요~
아무 문제없이 건강한 아이 낳으시길 바랄께요..
저도 첫아기 임신중인데 기형아검사(혈액검사)를 하고나서 기다리는 일주일동안
얼마나 초조했다구요~ 나이가 많아서요..다행이 정상이라고 해서 한시름 놓았답니다..
맛난거 많이 드시구요~~ 꽈배기 정말 맛나 보여요^^12. 수산나
'05.1.11 4:11 PM내가 좋아하는 꽈배기 네유 -
장아찌 만들어 맛있게 잘 먹고 있답니다
둘째 가진것 축하하구요 아기와 엄마 건강하고 순산하기를 빌어드릴께요13. 달개비
'05.1.11 5:35 PM이상없다는 판정 다시 받으셨으니
마음 놓으셔도 되겠어요.
그동안 얼마나 걱정이 많았을지 충분히 짐작되요.
이제부터라도 철분제 ,영양제 잘 챙겨드세요.
추억의 꽈배기네요.
어렸을때 도너츠랑 많이 해먹던건데
정작 제 아이에겐 한번도 만들어준적이 없어요.14. 민서맘
'05.1.11 5:42 PM정말 다행이예요.
몇일 맘고생 하셨겠어요.
아무래도 둘째에게는 정성이나 관심이 좀 들하다고들 하던데..
지금부터라도 둘째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글고.. 제과점 꽈배기 맞습니다.
많이도 하셨네. 저좀 포장해 주세요. 네?^^15. gourmet
'05.1.11 5:57 PM현석마미님...다행이구요...^----------^
글 읽는동안 정말 조마조마 했어요...
남은 기간도 조심하시구여....
암튼 전 현석이가 부러워요~~~~~긋마미~~^-^b16. woogi
'05.1.11 9:26 PM암튼. 다행이네요.. 근데 전 임신두 안했는데, 이 글을 보려고 그랬는지, 평소 좋아하지도 않았던
꽈배기가 엊그제부터 먹고싶었는데.. 꽈배기부인에 이어.. 이젠 왕꽃선녀님까지 제게 오시려는지..
툭툭.. 설탕이나 떨어뜨리고갑니다.. 쿵쿵쿵(<- 친구가 몸무게를 생각한 퇴장소리로 솔직해지라해서..)17. 헤르미온느
'05.1.11 10:56 PM^^.....................
18. 김혜경
'05.1.11 11:35 PM읽다가 중간에 가슴이 철렁했었어요..얼마나 다행인지..
현석마미님, 맘 놓으시고, 태교 열심히 하시고, 이쁜 아가 순산하세요...19. 현석마미
'05.1.12 1:12 AM다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둘째에게 더 신경쓰라고 아마 조물주께서 그러신 것 같네요..
이제 잘 챙겨먹고 태교도 열심히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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