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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냉장고 비우기 2탄

| 조회수 : 3,016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4-12-26 17:00:32
엔조이님 말씀대로 82에 중독된 이몸은 누가 뭐래도 꿋꿋히 이 짓(?)을 하기로 맘을 먹고 오늘도 등교했습니다. 설령 혼이 나갈지라도...
오늘은 크리스마스!
쌓아둔 짐박스에...마음으로 많이 의지하던 친한 언니의 귀국에...마음이 허전하고 어수선한 연말입니다.
그래도,아니 이럴수록 우리끼리라도 뭐해먹자는 생각에 남편에게 뭐먹고 싶니? 했더니...
이 아저씨 냉동실부터 열어보네요.
제가 맨날 가기전에 이거 다 먹어야돼 노래를 부르니 이 사람 냉동실에서 한치를 꺼내선 이거 먹어 치.우.자.(치워야 한다는 저 사명감)
기특은 한데 잔뜩 의욕에 차있던 저,조금 김샜죠.
클마스에 일이나 시키고 (상자 만들어.이거 쩌다 날라놔,나 그릇 쌀동안 유진 마크해...)쪼금 안된 맘에
역시 냉동칸의 닭고기와 브로콜리,냉장실의 맛이 내일,모레하는 방울 토마도 꺼내서 그냥저냥....
계란찜만 좀 특별하게 느껴보자하고 만들고 야채 좀 근사하게 담아볼라다 우르르 무너져서 평소대로..역시 생긴대로 살아야지. 따라도 잘 안되네요.
이상 그렇게 해먹은 한치회 덮밥이었습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ok엔조이♬
    '04.12.26 5:57 PM

    재준님의 냉장고는 언제 동이 날런지,
    이사하시는 날까진 비워지겠죠? ㅋㅋ
    남은 음식이 저리도 맛난것만 있는데, 평소엔 엄청나시겠는걸요.....^^
    느끼한 스테끼 먹었더니 칼칼하게 회덮밥 한 그릇 먹구싶네요.. 너무 맛나 보여요..^^
    너무 근사합니다.......^^

  • 2. 김혜경
    '04.12.26 6:01 PM

    와..대단하네요..저희 집 오늘 저녁 메뉴는 달랑 돼지고추장불고긴데...

  • 3. 이재준
    '04.12.26 6:02 PM

    앞으로 2주 남았습니다.
    그게요... 야채는 어쨌든 계속 사게되고... 냉동칸 안쪽엔 뭐시 그리 많은지...
    1주일 뒤엔 부엌 일시 폐업합니다.
    그래도 컴이 끊어지는 날까지 올거에요.

  • 4. cinema
    '04.12.26 8:34 PM

    와~~~~~냉장고 비우기가..이리도 멋지니~
    나중에 장까지 봐서 상을 차리시면......그림도 안그려지는걸요?^^
    근데..재준님네는 ..수저며 ,,,뚝배기며..
    제가 갖고 싶은건 다 가지고 계시네요~^^

    이사가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군요..
    이사 잘하셔요...

  • 5. Terry
    '04.12.26 11:24 PM

    이사를 멀리 가시나요?
    요새는 이사해도 이사업체에서 다 아이스박스 갖고 오는데...
    저 사 년 전에 이사할 때도 냉동실 속 것들 다 구제했었거든요..

    외국으로 이사하시나요?

  • 6. 이재준
    '04.12.27 3:15 AM

    이곳은 포장이사 너무 비싸 아예 묻지도 않고 지금껏 6~7번의 이사 남편이랑 둘이 다싸 이제 전문가 수준이고 타주로 가는거라 짐을 10일 정도 후에 받습니다. 이럴땐 한국이 참 좋은 곳이다 싶어요.

  • 7. 유진맘
    '04.12.27 9:40 AM

    전 아무리 냉장고 비우기 해두 비비거나 섞어먹기 밖엔 안되더라구요
    이재준님은 어찌그리 다양하게 나오십니까
    정말 냉장고 비우기의 끝은 어디까지인가요 ㅎㅎㅎ
    이사준비 잘하시구요 손수 이사하신다니 머저 몸부터 잘챙기시구요

  • 8. 이재준
    '04.12.27 12:44 PM

    유진맘님! 제 몸걱정까정 해주시고...감사합니다.
    이사짐쌀땐 유진이가 젤 안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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