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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크리스마스이브에 럽첸이는..^^

| 조회수 : 5,686 | 추천수 : 1
작성일 : 2004-12-25 23:18:03
작년에도 함께 즐거움을 나누었던 이들과..(러버네..현아네..수진이네..)
올해는 어떤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할것인지.. 몇주전부터 이러저러한 의견들을 나누었습니다.
부산으로 디제이디오씨 콘서트여행을 갈까..
그냥 서울에서 다른 콘서트를 볼까.. 어쩔까..
하얏트 정원뷔페를 갈까 하고..예약을 해두고..
또 코엑스 비즈바즈로 장소를 바꿔서 예약을 했다가..

남자덜이.. 그런데 가서 비싼돈 주고 먹는게 좀 그렇다며.. (암튼..도움이 안된다는..다 결정해두면 나중에서야 틀고 말이지..쯧)한마디씩 툭 던진게 계기가 되어서..

겨우3일 전에 부랴부랴 급선회..
결국 러버네 집들이겸으로 하자는 결론을 내렸다지요..ㅡ.ㅡ (내가 못살아 증말..ㅋㅋ)

날짜가 너무 짧다고 징징거리는 러버에게..
현아와 럽첸이가 도와주겠노라 큰소리 친터라..
크리스마스이브 아침에 코스트코로 출동 장보기 부터.. 도와주게 되었어요..

우와..코스트코에 10시 조금 넘어서 갔는데..사람들이 평소와 달리 바글바글 합니다.
벌써 계산 하고 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우린 주린배를 시식음식으로 채워가며 1시간 안에 모든 장을 다 보았죠..ㅋㅋ(럽첸이가 워낙에 물건이 어디 있는지 다 아는터라 끌고 다니면서 카트안으로 리스트에 있는 물건들을 마구 던져 넣어 주었다죠..ㅋㅋ

암튼 그러고 돌아와선 코스트코에서 사온 조각핏자랑 롤로 점심을 후다닥 헤치우고..
야채다듬기부터 시작해서 준비에 들어 갔죠.

뭐..메뉴는 모두 러버가 인터넷 여기저기를 뒤져서 준비했구요..
요리 제목도 다 모르겠어여..ㅋㅋ
소머즈님식 연어초밥..
소머즈님식의 야채겉절이..
새우베이컨말이..아스파라거스베이컨말이...(발사믹과 해선장 스위트칠리소스가 들어간 소스를 곁들였죠.)
관자와 새우 파인애플등의 볶음이 들어간 파프리카구이
연어무우초말이
중국풍의 쇠고기야채볶음
샤브샤브냉채
닭봉구이(사진엔 두접시씩 놓인것이 있어서 겹치는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소된장국
파인애플 귤 딸기..

위처럼.. 아일랜드위에 뷔페식으로 소스들을 옆에 놓아주고..상차림을 했구요..

전체 셋팅은 위처럼 옹기와 젠을 이용해서 크로스로 해보았구요..^^
뒤에 보이는 풍선 눈사람은 현아가 만들어 온것..(요거 말고도 하나 더 있는데 사진에 안나왔네요) 그리고 현아가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가져와서 저 동그라미 그림 있는 벽 위쪽에 각 부부별로 또..재미 있는 사진들을 찍어서 붙여두고 멘트도 적고 하고 놀았어요..^^

셋팅이 다 된 모습이에요..
물컵과 와인컵이 있구요.. 오른쪽엔 투명컵(코스트코에서 사왔어요)에 밥을 조금 담고..
채썬 야채들과 날치알..그리고 초장을 뿌려주고 참기름 한방울..메추리알을 이용한 후라이를 올려서 비벼서 먹도록 해주었구요..^^
왼쪽에 작은건..훈제연어 무우초말이를 한개씩 에피타이저로 놓아 보았어요..^^
물론 셋팅은 러버가 모두 한거랍니다..
태국에서 사온 대나무 매트..도 사용하구요..(저도 있는거죠..^^)

요게..바로 저 위에 개인상차림에 보이는 컵비빔밥이에여..ㅋㅋ
초고추장을 소스로 한거라서 새콤달콤 입맛 살리는 에피타이저 역활을 제대로 해주었네요..^^
울 러버 아이디어 좋죠? 요건 메추리알 후라이 올리기 전 사진이네여..

자세한 다른 요리 사진은 안올릴께여..
암튼 여럿이 함께 수다 떨어가며 요리를 하고..
또 함께 치우고 설겆이 까지 하고 하니.. 참 좋은 시간이었던 같구요..
작년엔 포트럭으로 했었는데 또 그때랑 달리 이런것도 재미는 있었어요..
새벽부터 힘들긴 했지만..ㅡ.ㅡ

그리고 현아가 준비한 bgm깔고  와인까지 곁들여서 맛난 식사를 모두 마치고 코스트코에서 사온 치즈케익에 불켜고 노래도 부르고..
각자 준비해온 선물을 제비뽑기로 선물교환 하구요..^^
젠가 하면서 신나게 놀다가 새벽2시 넘어서 귀가 했네요..

전 엇그제 부터 감기기운이 있었는데 어제 아침바람 쏘여서 감기가 심해져서 덕분에 오늘 하루 푹 잤네요..ㅋㅋ

흐믓하고 잼나고 맛난 크리스마스 이브였어요..^^


**아마 자세한 사진은 러버가 올리지 않을까..^^ **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님안녕?
    '04.12.25 11:30 PM

    음식도 세팅도... 너무 멋지네요.
    꼭 잡지의 한 장 같아요.

  • 2. 리틀 세실리아
    '04.12.26 12:50 AM

    정말 잡지사진처럼 멋지네요..
    언제나 럽첸님 글과 사진엔 감탄만 하고 갑니다.
    그 어느 식당보다도 멋지고 맛있는 저녁이었을것같아요..

  • 3. 아카시아
    '04.12.26 12:56 AM

    와....정말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아요....
    ㅜ.ㅜ 럽첸님집 옆으로 이사가고파용...

  • 4. 러브체인
    '04.12.26 1:00 AM

    저희집 아닙니다요..^^;; 러버네집입니다요..^^
    전 걍 도우미이었을 뿐이져..^^

  • 5. 낮잠
    '04.12.26 1:07 AM

    떠억.. 입 벌어지네요... 정말 이렇게 멋지게 사신단 말입니까..

  • 6. 핑키
    '04.12.26 3:45 AM

    에구...저렇게 차리시느라 고생 많으셨겠어요.
    저같음 아마 음식하는데 드는 노동력과 비용으로 나가서 먹자고 남편의 목을 잡고 흔들었을 거에욤...^^;;

  • 7. 뽈통맘
    '04.12.26 9:52 AM

    정말 멋지게 즐기신것 같네요..하지만,,,남편분들 약간 아주 약간 얄밉당...그런날쯤은 부인들 멋있는데서 밥한번 사주는 것도 좋으련만. 너무 음식들을 잘하셔서 그런거 같애요.

  • 8. Joey
    '04.12.26 10:16 AM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음식도 아주 맛있어 보이고 상 차림도 멋있어요.
    컵 비빔밥은 예전에 moon님이 올리신 아이디어랑 비슷한 것 같아용.
    가까우신 분들끼리 그렇게 모인 모습 보니까 참 정겨워 보입니다.

  • 9. 돼지용
    '04.12.26 10:56 AM

    정말 파뤼네요.
    나도 가고시포라

  • 10. sarah
    '04.12.26 11:38 AM

    와~~~정말 푸짐하고 다 먹고 싶은 음식이네요.
    저도 끼워주세용~

  • 11. 아라레
    '04.12.26 12:37 PM

    대단하십니다!
    저번에 러버님 싸이트가 넘 예뻐서 좌라락~ 봤지요.(부끄.. 남의 집 몰래 훔쳐보는 느낌..)
    그런데 음식솜씨마저 굉장하시네요. 역시 센스가...

  • 12. 비니드림
    '04.12.26 1:07 PM

    정말 신나는 크리스마스셨을거같아요. 풍선장식까지......와~
    컵비빔밥 아이디어 너무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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