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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허니가 준비해준 크리스마스 디너~^^ (닭)

| 조회수 : 5,445 | 추천수 : 9
작성일 : 2004-12-25 23:22:54
어제 아침부터 쏘돌아 다니고 했더니 엄청 피곤하고 감기기운때문에 편도선 퉁퉁 붓고..
그래서 아침겸 점심도 허니가 김치국 시원하게 끓여서 스크램블드 에그를 해서 주더라구요..
크크..역시 착하고 멋진 울 허니..^^
전 아침먹고 약먹고 또 기절 하구..
일어나서 오늘은 뭘 먹나 고민 했어요..

허니가 심심한데 요리책 없냐길래.. 박주희의 이탈리아 가정요리 라는 책을 던져 주었더니 뒤적뒤적 하더니만
그래..오늘은 이걸 해먹자! 이러네요..^^
그래서 보니 윌도프 샐러드랑 감자핏자 였어요..
윌도프샐러드에는 호두랑 닭가슴살튀김이 들어 가는데..부담스럽고 귀찮으니까.. 닭가슴살튀김은 생략..사과랑 샐러리등의 재료만 고대로 넣어 주었어요.



위에 볽은건.. 석류알이에여..마침 집에 있어서 넣어 보았다네여..^^ 덕분에 색감이 확 살아 난거 같죠..^^
호두를 조려서 넣은거라 아주 달콤하니 맛이 좋더라구여..

요건 훈제연어말이에여..^^ 제가 했던걸 흉내내서 만들어 주네요..^^1인당 두개씩 먹었네여..
으흐흐..언제 먹어도 넘 맛나여..



요건 스파게뤼~
표고버섯..해물잔치.. 양파..피망..냉동야채..아스파라거스와 냉동홍합까지 이용한..^^ 초호화버라이어티 스파게뤼 입니다..
소스는 얼마전에 코스트코에서 사다둔 프레고의 소스를 이용했어요..
맛은..물어보나 마나 끝내줬죠..^^

요거이..사진이 좀 잘 안나왔네여..
도우를 만들어서 만들어준..감자핏자..
원래는 로즈마리를 올려서 구워야 하는데 우리집 로즈마리가 죽어버린때문에 바질만 조금 뿌려주었데요..
얇고 파삭한 이탈리아식 도우라서 아주 맘에 들더라구여..^^
파마산 치즈가루를 뿌려주어야 한다는데 없어서 전에 코스트코에서 사다둔 페퍼치즈를 올려주었다네여..^^
맛은 너무너무 고소하고 담백해요..^^

상차림에 핏자는 빠졌어여..한참 굽고 있었거든여..^^
넘 많이 차려서 샐러드랑 핏자랑 다 남아서 아깝지만 냉장고로..ㅠ.ㅠ
피클과 할라피뇨슬라이스피클을 곁들였어요..
피클은 이번에 코스트코에서 딜피클인가 하는걸로 샀더니..허걱..요거이 전혀 안달고..전혀 안새콤하고..^^;; 담백하고 아삭은 한데..쩝
그래서 슬라이스 해서 요리엿약간 넣고 레몬즙 살짝 뿌려주고.. 후추가루 조금 넣고 참기름 조금 넣어서 조물조물 무쳐 주었어요..(제가여.. 요거이..전에 알바 했던 레스토랑에선 일반 피클을 이렇게 무쳐서 내곤 했거든여..그걸 생각 하고 해보았지요..^^ 함 해보세여..은근 맛이 색다르고 좋아요..^^)

암튼 남편이 차려준 넘 멋진 크리스마스 디너였네여..^^

(원래는.. 이브에 연어스테이크를 곁들인 멋진 디너를 계획 했었는데.. 다른 곳에서 보내게 되고..오늘이라도 해볼라 했는데 아팠던 나머지..쩝..아쉽..)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성조아
    '04.12.26 12:41 AM

    정말 너무 멋진 디너네요..
    렙첸의 허니님의 솜씨가 눈이 부실지경이에요.
    정말 (닭)표시로 자수했기 망정이지... 안그랬음 돌 들고 쫒아가뻔 했습니다.^^
    석류 송송이 넣은 월도프샐러드 버무려낸 드레싱 양만 봐도 허니님의 내공을 알수 있을것 같아요.
    아이디어도 배워갑니다.
    숟가락 위에 샤워크림과 함께 얹은 훈제 연어....정말 간편하겠어요.
    대단합니다~~~

  • 2. 리틀 세실리아
    '04.12.26 12:51 AM

    허니님...요리사 아니신가요?
    어쩜 저리 잘 만드실까요..
    샤워크림은 어디서 어떤제품 구입하신건지 여쭤봐도 되나요?
    훈제연어 위에있는저 조그만 것도....코스트코에서 팔긴하던데 너무 양이 많아서 선뜻 못사겠던데..

  • 3. 낮잠
    '04.12.26 1:00 AM

    정말 대단해요~~
    남친 보고 이 사이트에 훈제 연어 말이, 홍합 스파게티 등등
    엄청 멋있구 맛있게 해 놓은 것 올리셨다고 가서 보라고
    (은근히 담에 남친도 해 달라고~~~^^) 했더니
    자기는 이 사이트가 세상에서 젤 싫대요^^;;;;;;;

  • 4. 아카시아
    '04.12.26 1:01 AM

    부창부수..^^:;
    이럴때 쓰는말 맞죵?...^^

  • 5. 러브체인
    '04.12.26 1:02 AM

    안그래도 돌더미에 묻혀 버릴까봐서.. 자수했습니다..^^

    리틀세실리아님.. 샤워크림은..바로 그 코스트코에서 산거에여..^^
    제가 너무나 좋아 하는 식재료 인지라..많아도..그리고 고백하건데..유통기한 살짝 지난건 걍 먹습니다..ㅡ.ㅡ 안상하더라구여..으흐흐
    그리고 케이퍼(훈제연어위에 있는 작은거..)그건..저도 코스트코것이 가격에 비해서 쌈에도 불구하고 넘 많아서 남대문에서 작은거 샀어여..가격대비..넘 작아서 쩝..걍 큰거 사서 쓸껄..하고 사고나서 후회 했어여..^^

  • 6. 리틀 세실리아
    '04.12.26 1:03 AM

    옆에 계심 사서 절반나누면 될텐데..^^
    친절한 답변 고마워요 럽첸님.

  • 7. 깜찌기 펭
    '04.12.26 8:00 AM

    부부의 요리내공에 감탈할따름....^^;

  • 8. 분홍돼지
    '04.12.26 2:23 PM

    코스트코로 달려가고픈 욕망을....참으며.. 재료가 있다고 다 저렇게 되는건 아닐꺼야..중얼거려봅니다.ㅋ

  • 9. cinema
    '04.12.26 8:46 PM

    남편님의 솜씨가 ~~~~~~~~이렇다면
    저 정말 넘어집니다..

  • 10. 관우맘
    '04.12.27 10:54 AM

    훈제연어 안에 있는 검은 건 뭐예요?

  • 11. sengcream
    '04.12.27 11:16 AM

    감자 피자 맛있어보여요. 레시피 갈쳐주셔용

  • 12. 프로주부
    '04.12.27 2:07 PM

    관우맘님, 조고 케이퍼 열매 초절임이네요.

  • 13. 헤르미온느
    '04.12.29 11:47 AM

    아, 한번에 저 많은걸 저리 멋지게 다 해내시다니, 정말 존경존경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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