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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버거킹의 와퍼 따라잡기

| 조회수 : 3,788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12-21 00:02:19
늦게 퇴근하는 신랑, 이 오밤중에 밥도 안먹고 열심히 일했다면서 빨랑 뭘 해달라고 전화왔어요.
졸리는 눈 비비며 기다리던 제가 뭔 마법사도 아니고...
결국, 머리에 대충 떠오르던 것은 버거킹의 와.퍼.
신랑은 웬디스가 젤 좋다지만 저는 버거킹의 와퍼가 젤 좋기때문에 만들어주는 사람 맘대로 만듭니다.
억울하면 직접 만들어먹던지..^^

냉동실에 만들어서 넣어 두었던 함박 스테이크용 패티 꺼내어 전자렌지로 해동하여
후라이팬에서 앞뒤 살짝 구워서 육즙 나오는것 방지하고
200도씨로 예열된 오븐에 넣어 10분동안 익히고...

감자 대충 썰어서 올리브유에 버무려 함박패티 오븐에서 꺼낸후에 감자넣어 10분동안 익히고

비몽사몽간에 양상추 뜯다가 쭈욱 찢어지길레 대충 모아서 넙적하고 땜빵하고
양파랑 토마토 슬라이스해두고 (도톰수준을 넘어 두툼하게 잘렸어요^^), 치즈 찾아두고
냉장고에 있던 예전에 만들어둔 오이피클 꺼내두고
빵은 (과연 이 빵의 용도가 무엇인지....) 두조각내어 후라이팬에 살짝 구워 버터 발라서

정확하게 버거킹의 와.퍼.와 똑같은 순서로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버터발린)빵
양상추
토마토
양파
오이피클
슬라이스 치즈
햄버거 패티
(버터발린)빵

햄버거 패티가 함박용이라 너무 도톰합니다. 이건 한입에도 안들어갑니다.
배고프다고 보채던 사람이 재주껏 먹겠지요.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쪼꼬미싱글
    '04.12.21 12:07 AM

    입 벌어질까요? ^^*~~~
    님들은 냉장고에 준비해둔 재료두 많으시네요
    신랑이 배고프다하면 뚝딱뚝딱 많들어 내시니 말이예요
    우리집은 밤에 오면 고추장에 참기름 넣고 비벼먹는게 최고의 밤참인데....
    울 신랑 불쌍하네..

  • 2. 비니드림
    '04.12.21 12:21 AM

    옴마야~ 저 두께감.....쓰러져유....
    와퍼는 저리가라네요. 넘넘 맛있겠어요....흑흑...

  • 3. 승연맘
    '04.12.21 12:23 AM

    버거킹 와퍼들이 울고 가겠어요. 근데 저거 입에 들어갈래나....? ^^

  • 4. 헤르미온느
    '04.12.21 12:36 AM

    흑흑...버거킹 와퍼라도 사먹어야겠어요...넘 맛있겠구, 장가 잘간 남편분 축하드려요...^^

  • 5. 하루나
    '04.12.21 1:08 AM

    우어...이거 한입에 들어갑니까??? 입 터지겠네요...맛나겠다...낼은 꼭 햄버거 먹을꺼에요.

  • 6. 핫쵸코
    '04.12.21 1:34 AM

    울신랑도 버거킹의 와퍼를 넘넘 사랑한다지요..
    웬디즈가 맛있었는데 꽤 오래전에 대구에서 사라진뒤로는 버거킹의 버거를^^
    저희도 낼아침에 햄버거 해먹을려구 함박스테끼용 패티를 냉동실에서 꺼내두었답니당
    쓰읍~ 빨리 해뜨기만 기다립니당...

  • 7. 밥벌래
    '04.12.21 1:54 AM

    와~~입 찢어지겠당^^ㅋㅋㅋ 큼직하니 넘 좋네여

  • 8. cinema
    '04.12.21 4:41 AM

    저도 와퍼팬요~^^
    와~~~~~~넘 맛나보이는 홍차님 와퍼인걸요?
    늦은밤에 옆에 사이드 감자까지~대단하세요..홍차님~

    신랑님께서 재주껏 어케 드셨는지 궁금하옵니다..ㅋㅋ

  • 9. 러브체인
    '04.12.21 7:52 AM

    뜨아..해체해서 드셔야 겠어여..ㅋㅋ 절대로 안들어 갈듯 한걸여..맛나겠당..
    저도 모르게 입을 젤 크게 벌렸어여..들어갈까 안들어 갈까 하면서..ㅋㅋ

  • 10. 두아들맘
    '04.12.21 8:12 AM

    이게 한 입에 들어간가면...
    암만봐도 하마입으로 잠시 변신해서 먹어야 할듯해요...
    그대로 맛있겠당...*^^*

  • 11. 모카치노
    '04.12.21 8:17 AM

    전 절대 입 벌려 못 먹겠슴다 ㅋㅋ 와..정말 푸짐하네요

  • 12. 슈~
    '04.12.21 8:48 AM

    재주껏 어떻게 드셨을까여~?ㅎㅎㅎ

  • 13. 쿡폐인
    '04.12.21 8:52 AM

    패티위에 흘러내리는 맛나 보이는 소스는 무엇이랍니까?
    오늘 동지라는데 이러다 아사하겠습니다..팥죽 한 그릇 못 먹고 저세상으로 가는 건 아닌지...ㅋㅋ

  • 14. 홍차새댁
    '04.12.21 8:56 AM

    쪼꼬미싱글님, 고추장에 참기름이 최고에요...햄버거는 근처도 못가죠~
    비니드림님, 쓰러지지 마세요 ^^
    승연맘님, 와퍼들이 높이에서 기가 팍 죽겠죠^^
    헤르미온느님, 울 신랑이 젤 부러워요. 제가 해달라고 하면 사먹어..라고 한답니다.ㅠㅠ
    하루나님, 밥벌레님, 반창고 준비해야겠죠^^
    핫쵸코님, 대구사시는 군요. 저두요~ 웬디즈도 맛이 괜찮았죠.
    cinema님, 와퍼팬들이 많으시네요~
    신랑에게 어떻게 먹었는지 물어봤더니, 빵약간, 야채약간, 고기약간, 또 빵약간을 조금씩 입으로 뜯어서 한꺼번에 우물우물했다고 하네요. 한입 베어먹는거나 똑같은 원리라고 하네요.^^
    러브체인님, 들어가던가요 ^^ 제가 만들었지만 좀 민망하더라구요^^
    두아들맘님, 하마입...맞아요^^ 줄리아 로버츠정도면 몰라도,..ㅋㅋㅋ
    모카치노님, 해체해서 드셔도 되요. 어차피 들어가면 다 똑같은데요~
    슈~님, ㅋㅋㅋ 조금씩 떼어서 한꺼번에 우물우물...^^
    쿡페인님, 아사하지 마세요^^ 저는 일요일부터 어제오늘 아침까지 계속 팥죽입니다.^^ 소스는 그냥 시판용 스테이크 소스밖에 없어서 그걸로 때웠어요.

  • 15. 겨란
    '04.12.21 9:23 AM

    푸하핫
    저 정도면
    내가 햄버거를 먹는게 아니라 햄버거가 나를 먹을거 같아요!!

  • 16. 김문희
    '04.12.21 9:36 AM

    어떻게 드셨을지 너무 궁금하네요. ㅋㅋㅋ.
    저는 밤에 먹음 배 나온다고 안주는데. 히힛!
    신랑이 속으로 "니 살이 더 무서워~" 그럴지도 모르죵!

  • 17. 헤스티아
    '04.12.21 9:52 AM

    용산역 근처에 와퍼를 어디서 파는지... 이사오고 한번도 못 먹었네요.. 넘 먹고싶다.. 절대 만들어 먹을 부지런함은 없구......흑흑.. 넘 맛있겠어요..

  • 18. woogi
    '04.12.21 9:55 AM

    아~~~~~.. 한참 벌려야할듯..

  • 19. 민석마미
    '04.12.21 10:45 AM

    넘 재밋어요 ㅎㅎ
    와퍼를 만드셔서 님신랑께서는 부페식으로 드셨네요 ㅎㅎ
    상상해보니 넘넘 귀여운 부부예요 ^^

  • 20. coco
    '04.12.21 10:48 AM

    으흐흐...햄버거 탑이다~
    맛도 환상이겠어요.뭐하나 빠진게 없네.캬~

  • 21. gourmet
    '04.12.21 11:23 AM

    하하하하~~~
    저런저런 통실통실한 햄버거를 보았나..
    저 두꺼븐 햄버거 패티...먹고싶네용....^-^b

  • 22. 코코샤넬
    '04.12.21 11:25 AM

    아...양으로 보자면 딱 저정도는 먹어줘야 하는데..
    입이 벌어질래나..걱정걱정 ^^*

  • 23. 선화공주
    '04.12.21 11:32 AM

    전 저렇게 맛나보이는 와퍼를 주신다면야....요쪽..조쪽..야금..야금..먹을 자신 있는데..ㅋㅋㅋ

  • 24. cook엔조이♬
    '04.12.21 11:37 AM

    와 정말 푸짐합니다.
    저거 하나면 엄청 든든하겠어요.
    옆에 있다면 당장 한입 베어물고 싶어요..^^

  • 25. 솜씨
    '04.12.21 11:45 AM

    ㅎㅎ
    집에서 와퍼까지 만들어 드시니 82cook 회원님분들만 계시면
    우리나라 외식산업 더 어려워지겠어요. ^^

  • 26. 아라레
    '04.12.21 11:47 AM

    집에서 햄버거 만들면 꼭 들어가는 순서가 아리까리 했는데
    다음부턴 홍차새댁님 방식대로 해야 겠어요. 캄사! ^^
    그나저나...입큰 개구리, 악어, 하마만이 먹을 수 있는...==3=333

  • 27. 하코
    '04.12.21 6:52 PM

    더블와퍼정도 되겠는걸요~무지 푸짐한게 꼭 제 스탈이네요

  • 28. 홍차새댁
    '04.12.21 8:27 PM

    겨란님, ㅋㅋㅋ 맞아요. 햄버거가 무서워요^^
    김문희님, 저도 배나온 신랑은 싫어요 ^^
    헤스티아님, 부지런하셔서 금방 만드실겁니다.
    woogi님, 네...한참을 벌린것 같아요 ^^ 사실, 저는 먹는모습 못봤답니다.
    민석마미님, ㅋㅋㅋ 귀엽다니...^^
    coco님, ㅋㅋㅋ 빠진것 있으면 알려주세요~
    gourmet님, 너무 두꺼워서 저도 민망했어요 ^^
    코코샤넬림, 아침에 확인해보니 멀쩡했어요 ^^
    선화공주님, 야금야금 ... ^^
    쿡엔조님, 저녁한끼랍니다. 함박스테이크보다 오히려 양이 더 많아보여요.
    솜씨님, 외식산업...따라잡고 싶어요~
    아라레님, 순서...확실합니다. (혹시 틀렸나??? 두리번두리번 ^^)
    하코님, ㅋㅋㅋ 곱배기값을 받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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