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필사의 거품질
오늘 일저지릅니다~
매일 눈팅으로 살피던 82쿡 여러님들의 현란한 솜씨에 고무되어
몇가지 제과제빵 도구를 구비하곤 희죽거리며
오늘을 기다리길 어언 일주일!!!
오븐도 없이 거품기도 수동거품기...
그래도 에헤라~디야~노래 부르며 스폰지 케익에 도전했다지요
오븐을 너무도 사고싶은데...결혼전에 피자 레스토랑 차려서 망해먹은 저희신랑
그당시 800만원짜리 오븐을 가게 접을때 20만원에 넘겼다고
오븐 말도 못꺼내게 합니다 (줸장... 그게 내오븐이랑 무슨 상관이길래..)
여튼 거품기도 아직 빵한번 안구워보고 미리 비싼걸 구비 하기에는 모험이고(싫증 잘내는 제성격상)
대형마트 뒤져서 찾아낸 신기한 거품기 하나로 도전해 보았다지요
먼저 도깨비 방망이로 계란 거품내기.....실패..ㅜ.ㅡ
도깨비 방망이가 내게 남긴건 싱크대 모든 벽과 주변 도구들에
엄청난 양의 계란 방울입니다..ㅠ.ㅜ
그러다가 반신반의...이마트에서 사들고온 반자동식(?) 거품기를 비장의 카드마냥 꺼내 들었다지요
결과는 대략~음하하하~ 성공입니다
별힘 안들이고 거품내기 벌서기를 이겨 냈다지요~
그리곤 재료 쓱쓱~~ 섞어서 압력 전기밥솥에 넣고..몇분의 시간이 흐르고
냐햐햐햐~
얼마나 기쁘던지 모양도 엉망이고 컬러도 별루고...그치만
이건 제 첫번째 스폰지 케익인걸요
너무 기쁜 나머지 82쿡으로 바로 들어왔네요
이 기쁨을 82쿡 회원님들과 함께하기 위하여~
매일 혜경샘이 칭찬하시는 글들을 보면서 얼마나 부러워 했덩가...
저도 언젠가는 혜경샘의 칭찬을 받는날도 있을꺼란 기대 하나로
앞으로도 열심히 부딪혀 볼껍니다~ 초보주부 화이팅!!!!!
...이제..주방 청소하러 가야합니다...ㅠ.ㅜ
*** 윗쪽 사진이 반자동 거품기 입니다 튀어나온 손잡이를 돌리면 두개의 거품날이 빙빙 돌아가지요
***두번째 사진은 못난이 저의 첫번째 스폰지 입니다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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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애마미
'04.12.17 4:14 PM스폰지케잌 취사 한번하면 되나요?
저도 오븐이 없어요
산후조리끝나면 실습들어가게 레시피좀........... 감솨...2. 비니드림
'04.12.17 5:45 PM제가 전에 오븐없이도 전자렌지에 굽는 쉬퐁케잌이라고 올린적이있었거든요...^^
오븐이 없으신분들이 해드시기엔 딱 좋으실거같아요.함 해드셔보세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2&sn=on&ss=o...3. cinema
'04.12.17 5:46 PM저걸로 어찌~~~정말 존경하고 싶어집니다..^^
전 저거루거품나지도 않던데...
진짜 필사적으로 돌리셨나봐요..수고 많이 하셨어요...대단~대단~
그래서 그런지 맛도 좋아보여요..
맛나게 드시고 쫌 쉬세요..4. Goosle
'04.12.17 6:53 PM아하하.. 저도 도깨비 방망이로 집안 엉망 만든거 얘기하라면 A4 한 장은 나올 것 같은데요.
거품기능에 너무 기대를 많이 했던게 화근이죠.
그래도 새로운 기계를 사들일 여력은 안되어 그냥 도깨비 방망이 쓰는데요.
저는 도깨비 방망이 살 때 딸려오는 커다란 비커 있죠. 거기다 거품 내요.
안그럼 정말 난리날 확률 80%
그리고 걔는 중간에 쉬었다 다시 돌리면 거품이 꺼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래서 '에라.. 모터가 타겠으면 타라~'하면서 끝까지 한번에 돌려요.5. 바랑
'04.12.17 9:54 PM대단하세요. 저는 쿠쿠로 한번 케익 도전했는데 한개도 안 부풀었더라구요. ㅠㅠ 아마 거품을 잘 못내서그런가봐요. 다신 안해요 귀차나서뤼!
6. 글로리아
'04.12.17 10:59 PM제목보고 까르르 웃고 들어왔습니다.
어떤건지 알아요.
내일 팔이 뻑적지근 하시겠어요.7. cook엔조이♬
'04.12.17 11:18 PM루시맘님, 열심히 쓴글 어디론가 날아가 다시씁니다.
거품은 잘 생성이 되던가요?
저도 그거 구입하려다 망설였거든요.
팔힘이 엄청 필요할거 같아서요..^^
괜찮으셨다면 다시 한번 고려해 봐야겠어요.
도깨비방망이로 거품내실때는
구입할때 준 깊은 컵에다 하세요. 그러면 계란 거의 안튀던데요?
그게 정말 도깨비 같아서 어떤땐 거품이 놀라울정도로 잘나는데,
어떤땐 물처럼 흘러버리더라구요.
어? 한참 쓰다 보니 Goosle님이 올리셨네요!
스폰지 케익은요 너무 맛나 보여요.
많이 애쓰신 만큼 정말 맛있을거 같아요...^^
앞으로도 수동거품기의 활약을 기대할께요..^^^8. 김혜경
'04.12.18 12:30 AM저 거품기 이쁘긴 하던데...
잘 만드셨어요..근데 신랑님..너무 하시네요, 그쵸...아무리 오븐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어도...9. 루시
'04.12.18 8:39 AM비니 드림님이 올리셨네요 감사~^^ 바랑님 거품도 중요하구요 중간에 밥솥 열면 안되요 끝까지 근질 거리는 손꼬락 힘주고 참으시다가 취사 꼭 두번!! 쿡엔조이님 전 루시맘이 아니고 루시입니당~~~~ 루시맘님은 다른분이시지용~헤헤~ 글구 저 소원 풀었네요 혜경샘 제글에 댓글까정~ 아구구~감사드리옵니당~
10. 루시
'04.12.18 8:43 AM아참!! 글구 저 거품기 거품 무지 잘납니다 저도 반자동이라는 공갈 거품기겠지~ 했는데 말그대로 반자동~ 한손으로 잡고 한손으로 돌리면 되니까 편하기도 하구요
11. pixie
'04.12.18 10:34 AM루시님...저란 같이 드롱기오븐 사러 가요....
루시님 이런 열망을 아심 남편님이 허락하시지 않을까요??12. 루시
'04.12.18 4:02 PMpixie님 저두 이번 공구에 저지르고 싶답니다
그래서 어제 온갖애교 다부리고 이야기 꺼냈더니만...오븐 보면
속이 끓는다나요 나쁜인간 ...대체 내오븐이랑 무슨 상관이래요 ...
앞으로도 계속 밥통케익 만들어라고...흐흐흑...나쁜 신랑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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