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앞의 난장에서
양파. 마늘.쪽파.대파.콩나물.시금치를 사서
검은봉지 한 가득 담아 오는데
한 할머니가 떡판을 펼쳐놓고 계시더군요.
얼마 안 남았는데...... 얼른 팔아치우고 들어가시면 좋겠구만.... 괜한 걱정에
물어보니 남은게 3천원어치라 하시더군요
"다 싸주셔요"

팬에 기름살짝만 두르고 노릇하니 구워
보나스로 꿀과 함께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주었어요 ...
내 아이에게 쭉쭉 늘어나는 찰떡 구운걸
달콤한 꿀에 찍어먹게 해 줄 수 있는거....
감사할 일이지요.
그 감사할 일을 이렇게 문득 ..겨우..떠올리며 살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