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루 안좋아 합니다.
어릴때 생일에도 저만 하얀밥을 따로 해주셨드랬죠.
근데 한해, 두해 묵어 갈수록 몸에 좋은걸 찾게 되고 또 먹어보니 그런데로 꼬숩더라고요.
그래서 재래시장에 갈때마다, 까놓은 콩이 보이면 사서 냉동실에다 보관해놓고 밥에 놔 먹습니다.
시기별로 나오는 콩도 다르더만요. 찰옥수수도 낱알로 된것을 불렸다 같이 얼렸어요

얼마전부터 머리가 좀 빠진다 싶어서요.
계절 탓이려니 하기에는 흰머리 느는것 만으로도 서러운데 싶어 검정콩을 더 먹어주려구요.
쭈~욱 검색해보니 고추밭님이 올려주신 장선용 선생님 레시피가 있더만요.
개인적으로도 그 선생님 음식이 맘에 들던지라 해보기로 했지요.
다시마도 쫌 넣었습니다.
재료는 한컵 분량이 됩니다.

뚜껑도 열어둔채 약불에서 쭉 조리기만 하기에, 짬짬이 옷장 정리도 해가며 완성했습니다.
약콩이라 작긴하지만, 땅콩도 아삭거리고, 다시마도 쫄깃하니 맛나네요.
식사때마다 두어 숟가락씩 약삼아 먹으렵니다.
함께 늙어가는 울 남편 도시락 반찬으로도 쫌 넣어주고요.

피에수: 지가 레시피 퍼오고 하는걸 할줄몰라서요...
고추밭 아이디로 검색하시면 나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