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쭈글이 사과구제법 - 애플빵~

| 조회수 : 4,116 | 추천수 : 5
작성일 : 2004-11-12 23:44:02
울집 신랑이 저멀리 계신 ta*o님과 함께 사시는 분처럼 유제품 종류를 좋아하지 않아요.
열심히 치즈케익 구워놓지만, 눈길도 한번 안줍니다.
덕분에 제 간식 안뺏기고 ^^ 혼자서 포식하죠.
대신 식빵종류나 카스테라는 진짜 좋아하거든요. 반대로 저는 카스테라 종류는 별로 안 땡기는 편이라서 서로 서로 간식뺏아먹기는 안합니다. ^^

냉장고 청소에 들어갔는데, 도대체 몇달을 구불러 다니고 있던 쭈글해진 사과가 제눈에 걸렸어요.
주인 잘못 만난덕에 빛도 못보고 ... 그래서 구제했어요.

* 원형틀 18센티짜리 1개분

* 생지 재료 : 강력분 200그램, 버터 손가락 두어마디, 설탕 두서너 큰술, 우유 100ml
                   계란노른자 2개, 소금 1작은술,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1과 1/3작은술

* 필링 재료 : 사과 200그램(사과 중사이즈 2개정도), 버터 손가락 두어마디, 설탕 15그램정도,
                  화이트 와인 1큰술

* 생지 만들기 : 재료를 제빵기에 넣어 반죽한다.

* 필링 만들기 : 사과를 8등분하여 두께 3mm 정도로 슬라이스 하고, 달궈진 팬에 버터녹인후에
                      사과와 설탕넣어 볶는다. 한참을 볶다가 화이트 와인넣어 알콜기를 날려버리고
                       약불에서 좀 더 볶는다.

1. 반죽을 도마위에 꺼내어 가스뺀후에 28*20센티정도의 크기로 밀대로 민다.
    (반죽이 식빵생지반죽이랑 거의 비슷합니다.)
2. 반죽위에 볶은 사과를 전체적으로 펼친다음(한쪽 끝부분은 1센티정도 남겨둔다.)
    김밥 말듯이 돌돌 말아 끝부분이 펼쳐지지 않도록 한다. 토핑용으로 볶은 사과를 몇개 남겨둔다.
    => 시나몬 롤 돌돌 마는것과 똑같아요.
3. 돌돌 말린 반죽을 6등분하여 틀에 넣은후에 토핑용 사과 얹고, 30분정도 실온에서 2차발효시킨다.
4. 발효가 끝난 반죽을 180도씨로 예열된 오븐에 넣어 10분간 굽는다.
    색깔이 잘 안나면 2-3분정도 더 굽는다.
    계란물을 풀어서 토핑용 사과얹기전에 반죽위에 발라주면 색깔이 더 잘나온다고 책에 나오네요.
     (전 안발랐어요. 계란 흰자만 2개남게 되었는데, 계란물까지 만들면...어찌하오리~)
5. 다 구운 애플빵은 재빨리 틀에서 꺼내어 망에서 식힌다.  

* 다행히 늦게 퇴근한 신랑이 애플빵 보자마자 한덩이 샤샤삭~ 해치웠어요.
  맛있다고 하니...기분도 업되네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기와 나
    '04.11.13 12:05 AM

    홍차새댁님~
    제과점 내시와요.
    솜씨가 부럽습니당.

  • 2. 누리마로
    '04.11.13 12:13 AM

    우와~ 저렇게 만드는거구낭... 햐~ 맛.있.겠.따~
    울신랑 제과/제빵자격증있어두 저런거 함 안만들어주더이다~ 췟. 나아뿐 신랑 ㅡㅡ^
    예전엔 오븐없어서 그렇다치고요, 요즘엔 오븐있는데두 쳐다도 안보네요.
    울신랑이 케익을 쪼매 잘 만들어요. 무지무지 맛남.
    울친정아부지도(대단한 미식가임 ㅡㅡa) 인정했걸랑요.후후..
    그래서 그거 함 해달라고했드만 휘핑기 없어서 못한데여. 허그덩~ >.<

  • 3. 주니맘
    '04.11.13 1:04 AM

    댓글은 수정이 안되고 지워서 다시 써야하는군요(몰랐어요)

    냉장고안에 굴러다니는 사과를 아주 확실하게 처치해버리는 요리솜씨도 부럽지만
    얼룩하나없이 하얗고 깨끗한 오븐탑도 인상적이에요.
    전 만들기는 해도 치우는덴 영~취미가 안붙어서리...

    그리고 홍차새댁님께 질문이 있어요.
    홍차새댁님이 적어놓은 레시피를 보니 어렵지 않겠다싶어서 애들 불러다가 이빵 어때? 맛있겠지?하고 만들어준다고 하고는 애들 재우고와서 다시 꼼꼼히 살펴보니 겨우 버터롤 제대로 만드는 내게는 좀 레벨이 높은것같네요. 안에 사과조린거 말아넣고나면 그냥 밀가루 반죽만 발효할때랑 다르게해야하는 점은 없나요? 사과조림은 빵에 넣고 말때 완전히 식힌걸 쓰나요? 아니면 발효온도정도로 맞춰주나요?

  • 4. 홍차새댁
    '04.11.13 7:13 AM

    아기와 나님..제과점이라뇨..^^
    누리마로님, 훌륭한 자격증을 가지신 신랑님이 계시다니...부러워요~ 이참에 휘핑기 하나 선물하시면 맛있는 케익 만들어주시지 않을까요~
    주니맘님, ㅋㅋㅋ 오븐탑(사실은 가스렌지와 그릴만 있죠. 오븐은 쪼매난 드롱기에요) 사진찍을땐 열심히 청소합니다. 그리고 레시피대로 하시면 안어려워요. 버터롤 반죽과 재료의 양이 약간 다를뿐, 생지의 1차발효등은 똑같기 때문에 다른점 없어요. 하시던 대로 하시면 됩니다.
    사과조림은 제빵기가 반죽하는 동안(1시간넘게 걸림) 만들어두었기 때문에 저절로 식었더라구요. 발효온도...따로 안 정해줬어요. 2차발효도 틀에 넣어서 랩도 안씌우고 그냥 실온에 두었어요.
    꼭 성공하세요~

  • 5. 꽃게
    '04.11.13 9:14 AM

    세상에나~~~
    너무 맛있겠어요.

  • 6. 앙팡
    '04.11.13 10:59 AM

    오호,, 이렇게 하면 애플파이 보다 훨씬 기름기도 적고,, 좋을 것 같아요..
    필링에 시나몬 가루 약간 넣어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구요...
    근데, 필링도 필링이지만,, 특히나 저 그냥 빵 부분이요,,
    전 저런 느낌 나는 빵 넘 좋아하거든요..
    그것만 홀라당 다 제가 먹으면 안 될까요???

  • 7. 김혜경
    '04.11.13 12:10 PM

    홍차새댁님 때문에 주눅 들어이잉~~

  • 8. 선화공주
    '04.11.13 12:16 PM

    진짜..맛있겠어요..^^
    냉장고에서 뒹굴던 사과의 변신은 무죄!!~~~^^*

  • 9. 김수진
    '04.11.13 1:19 PM

    저는 언제 저렇게 한번 만들어본데요.
    발효에서 항상 떡이되니...
    이스트를 바꿔서 꼭 식빵에 도전하겠습니다.

  • 10. cinema
    '04.11.13 5:40 PM

    저 방금 레시피 복사해뒀답니다..ㅎㅎ
    안그래도 어제 제가 똑같이 사과를 조려...
    카스테라도 아닌 파운드케이크도 아닌것을 만들어 딸하고 먹었었는데..
    이걸 또 해봐야겠어요..근데..어려울듯~
    제빵기부터 사야하나!!!!!!!!!ㅋㅋ
    기계없이두 발효가 잘 될까요?

  • 11. 홍차새댁
    '04.11.13 7:03 PM

    꽃게님, 혜경샘 ^^
    앙팡님, 다 드세요~ 새로 한판 더 굽지요뭐~
    선화공주님, 사과가 뭔죄가 있나요. 주인 잘못만난 탓이죠~
    김수진님, 꼭 성공하세요~
    cinema님, 기계없어도 발효잘되요. 저도 제빵기 없던 몇달전에 치대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발효는 전기밥솥에서 잘 시켰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7918 김치 만들었어요!!! -생애최초- 15 헤스티아 2004.11.13 2,532 2
7917 명란 감자구이 15 coco 2004.11.13 7,012 2
7916 남편이 만든 저녁 메뉴 <콤보 화이타> 11 삼천포댁 2004.11.13 3,419 3
7915 떡순이가 만든 떡피자!!!!! 5 cinema 2004.11.13 2,371 2
7914 오랜만에 만든 무스케익과 추운 날의 뜨거운 핫쵸코 한잔! 8 오렌지피코 2004.11.13 3,365 3
7913 부추조개살된장샐러드 8 에이미 2004.11.13 1,883 11
7912 오래만의 파스타(이탈리안소세지+토마토소스) 6 tazo 2004.11.13 3,746 28
7911 왜 이렇게 매운것만 땡기는쥐.. 라떡볶이.. 8 브라운아이즈 2004.11.13 3,181 10
7910 [re]자글 ~자글~어서들 오시게요^^* 3 경빈마마 2004.11.13 2,051 5
7909 역시 감자탕은 시라구죠?^^* 18 경빈마마 2004.11.13 5,102 6
7908 간만에 떡볶이 한솥단지 ^^ 7 비니드림 2004.11.13 2,739 2
7907 계피향이 정말 좋은.. 고구마칩.. 8 브라운아이즈 2004.11.13 3,215 2
7906 연두 + 주황 + 깜장 3색 Roll 6 Joanne 2004.11.13 2,697 7
7905 무수리표 김밥과 닭표 김밥(나 닭 됐다~~) 18 김혜진 2004.11.13 3,593 6
7904 60초 피자~ 20 soybean 2004.11.13 3,494 8
7903 고구마칩과장아찌~ 2 희서맘 2004.11.13 2,070 8
7902 컴백 홈 했습니다(해물찜) 4 샘이 2004.11.13 2,371 27
7901 따뜻한 아침을 위하여....바지락 콩나물국 2 cook엔조이♬ 2004.11.13 2,294 35
7900 귀여운 동글 동글 깨찰빵. ㅋㅋ 3 초롱누나 2004.11.13 1,998 27
7899 "아짱아우의 형부를 위한 요리"의 레시핍니다 ^O^ 6 아짱 2004.11.13 3,676 60
7898 Joanne 님의 굴소스 냉우동 샐러드 ..느무느무 맛나요 4 주부스토커 2004.11.13 4,929 81
7897 떼구르르~ 호박경단 9 누리마로 2004.11.13 2,054 3
7896 쭈글이 사과구제법 - 애플빵~ 11 홍차새댁 2004.11.12 4,116 5
7895 오늘 만든 키위 생크림케잌 5 김수진 2004.11.12 1,972 6
7894 요구르트빵 3 cook엔조이♬ 2004.11.12 2,244 5
7893 애플파이랑 리프파이 6 에이미 2004.11.12 2,080 7
7892 홈메이드 모과차 12 나르빅 2004.11.12 2,836 1
7891 비오는날의 짬뽕국물 6 나르빅 2004.11.12 2,47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