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혼때부터 해결 안되던 문제....
끓을때는 뻘겋던 순두부, 버뜨, 상에 놓고 조금 지나면, 허옇게 변해 버리데요.
고추기름을 들이 붓고 끓이면 더 빨개지고 죽도록 매워지지만, 불에서 내리면, 또 허옇게.....
그리고, 2% 부족한 맛....도저히, 해결이 안되는 문제더군요,
쏘오, 제 단골 순두부집 아짐을 몇 년간 살살 꼬셔서 알아낸 비법......
별거 아닌 재료데요. 고추장 한스푼이었습니다....
항상, 그래요, 언제나 사소한 것이 결정적인 맛을 해결해준다는 진리.....^^

재료랍니다.
왼쪽부터, 신김치 한 줌, 조개 1봉, 양파 중자 1/5개, 마늘 1큰술, 고추장 1큰술, 대파 1대,

(식용유나 참기름 한스푼에 고추가루 1스푼)과 위의 재료를 볶아줍니다.
( ) 대신, 고추기름 써도 됩니다. 전, 귀챦아서리...한 번에 때려넣죠....

타기 전까지 볶은 후 (1분 정도),
물 (뚝배기의 반 정도) 붓고, 조개를 넣습니다.

끓기 시작하면, 정종이나 소주 한스푼...해물이 들어갔으니까....

조개가 입을 벌리면, 순두부를 넣어주세요.
작은 뚝배기면 반봉, 큰 뚝배기엔 1봉,

다시, 끓어오르면, 파를 넣어줍니다. 고추는 옵션....안 넣어도 되요.

간은 국간장 눈물 만큼, 참치액 눈물보다 많이, 마무리 간은 소금으로...자신없음 다시다 쬐끔....
이쁘게도 빨갛게 끓죠.....

완성, 식어도 빨갛습니다.......
고추장 한스푼만 넣으면, 고기나 뭐 고추기름 없이도 훌륭한 순두부찌개가 됩니다.....
오늘도 한 분쯤은 모르셨죠?
아....네.....모르셨다구요.....^^
ps. 닭들은 레시피 가져가지 마세욧.
이건, 먹고 살려고 용쓰는 무수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