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침 아들 녀석 소풍 가는데 김밥도 말았고해서 겸사겸사 인사 드립니다.

맨날 흰 밥에만 김밥을 싸주다가 어제 마트에서 슬쩍 보았던 김밥을 흉내내어서
싸 보았는데 제가 보기엔 그럭저럭 비슷하네요. 흰 쌀로 2 인분 먼저 밥을 짓고,
후딱 밥통 비우고 다시 검정쌀과 현미 섞어서 밥통 눌러 놓고 슬슬 하얀 김밥 몇 줄 말다가
흑미밥이 다 되면 또 김밥 말고.. 흰밥, 흑미밥 섞어서 또 말고.. 흐~

소풍가면 언제나 새우 튀김 해 달라는 게 요구 사항인데
아무리 찾아도 쬐그만 일회용 케찹통이 없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녀석.
냉장고에 있는 커~ 다란 케찹통 들고 잘 다녀오마고 씩씩하게 집을 나섰습니다.
거의 매일 82쿡에 들어오다시피 하면서도 불쑥 발을 내밀기가 쉽지 않았는데
오늘 커다란 케찹통에 힘입어 저도 용기를 내어 보았네요.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