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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추부각 만드는 방법 알려 드릴께요.

| 조회수 : 11,020 | 추천수 : 30
작성일 : 2004-10-05 22:36:30
여주로 이사하고 가장 잘 배웠다 싶은 음식이 고추 부각입니다.

아이들이 비스켓 먹듯 고추부각을 먹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남편도 심심풀이로 잘 먹고, 안주로도, 손님 상에도,
많이 만들었을때는 나누어 주기도 하고..........

아무리 먹어봐도 맛있다니깐요, 처음 만들었을때는 맛있다고
칭찬하는 사람들 마다 싸주느라 우리 먹을것도 남겨 두지 않아서
웃은 적도 있었어요.

별 큰 방법이 있는 거도 아니지만 알려 드릴께요.
이번엔 비가 많이 올때 만들어서 내친김에 아파트 사시는분들도
만들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릴겸, 실내에서 말려서 완성을 했습니다.

=======================================================

재료; 풋고추, 튀김가루,

만드는방법;;;

1.풋고추를 꼭지 자르고 반으로 갈라 속을 파냅니다.(꼭 장갑을 끼시길)

2.솥에 물을 넣고 끓으면 반으로 가른 고추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꺼냄니다.

3.찬물에 고추를 담그어 놓습니다,--- 여기서 매운걸 좋아하시면 하루정도 담그고
아이들과 같이 먹으려면 적어도 3일 이상 담그어 놓아야 합니다, 물론 아침 저녁으로
물을 갈아 주어야 하구요. 처음 물갈아 줄땐 매운냄새가 나지만 차츰 괜찮아 지더라구요.

4.매운기가 어지간하게 빠졌다 싶으면 찜기를 준비합니다,

5.물속에 있는 고추를 찜기에 들어갈만큼 꺼내어 큰 양푼에 넣고 튀김가루를 넉넉하게 넣어
옷을 입힙니다, (반드시 물에서 꺼내어 바로 해야 옷을 잘 입습니다,) 틈없이 골고루 튀김가루가
묻으면 찜기에 넣어 찝니다, 마른 가루가 떨어지지 않을정도로만..
--이때 만두 찌듯 띠엄 띠엄 놓지 않아도 됩니다, 적당하게 겹치는 건 괜찮아요.--------

6. 쪄진 고추를 꺼내어 말립니다, 마당에서는 하루면 거의 다마르는데 실내에서는 비닐이나
모조지를 깔고 하나 하나 펴널고 선풍기를 켜놓으니 이틀정도면 마르더라구요.

7. 말린 부각을 튀깁니다, 잠깐 튀기면 부각이 하얗게 부풉니다, 조금씩 튀기는 것이 방법이죠.

8.튀긴 부각을 그냥 먹어도 되지만 전 간장과 설탕을 녹여 옷을 한번 더 입힙니다, 맛이 더 좋죠.
-- 넓은 팬에 설탕과 간장을 2;1로 넣고 불을 켜서 녹으면 부각을 넣고 뒤적거려준후 통깨로 마무리--
여주댁1 (fleldk)

안녕하세요. 게으른 주부가 편하고 쉬운 방법 찾다가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잘 봐주세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메이지
    '04.10.5 10:46 PM

    와~ 아파트에서도 만들수 있군요.
    담에 한 번 도전해 봐야겠어요... 좋은 레시피 감사합니다.

  • 2. 짠순이
    '04.10.5 11:12 PM

    제가 젤루 좋아하는 음식중 하나인데 ...
    요즘 먹어보질 못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꼬~올 깍 침 넘어갑니다.

  • 3. 지성조아
    '04.10.5 11:13 PM

    고추부각도 만들수 있군요....햐~~~
    반찬가게에서 작은거 한봉지씩 사다먹는데..다 부스러지고 쩔은냄새나도..꿋꿋하게 사다먹었는데....
    정말 꼭 해볼께요..이 고추부각 남편이 진짜 좋아하거든요....
    고추모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부각을 보니까 넘 신기한거 있죠...^^

  • 4. 뚱쪽파
    '04.10.5 11:44 PM

    정말 고마운 정보네요.
    그렇지 않아도 Q&A에 올려 여러분께 여쭤 보려고 했었거든요.

  • 5. 최미정
    '04.10.6 12:13 AM

    와! 1층 할머니가 만들어 말리고 있어 먹어 봤는데 맛있더라구요. 함 만들어 봐야지 했는데
    근데 할머니는 씨 빼서 기냥 튀김가루 입혀 쪄 말린다던데... 무신 차이가?

  • 6. 엘리사벳
    '04.10.6 1:37 AM

    고추 매운것과 부각 매운건 차이가 많이나요,
    부각이 매우면 먹기가 힘들어요, 또 매운것이 좋다 해도
    저는 아이들 먹이려고 물에 담갔다가 해요,

    매운맛도 빠지고 부각 하나하나의 맛이 다 같게 되거든요.

  • 7. 똥그리
    '04.10.6 4:09 AM

    옴마야~~ 이거 제가 너무 찾던 그 레서피에요~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만드는 방법도 그냥 이러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만 있었고 이렇게 제대루 방법을 몰랐었거든요. 와~ 엘리사벳님~ 은인을 만난 기분이네요. 햐~~~ 너무 감사해요~ 근데 정말 손이 많이 가고 정성이 많이 필요하네요. 이걸 과연 제가 할 수 있을지 흑흑... -.- 한달내로 꼭 해볼꺼에요. 엉엉~ 너무 감사해요~ ^^

  • 8. 엘리사벳
    '04.10.6 9:05 AM

    똥그리님! 맘먹고 하면 그리 손이 많이 가는 것도 아닙니다,
    생각보다 건조가 빨리 되어서 편하구요.

    조금씩 해보세요.

  • 9. 연꽃
    '04.10.6 9:09 AM

    82쿡 덕분에 올 가을 바쁠 것 같아요.내 입맛에 맞는 고추부각 시도해야 겠어요.정보 고마워요. 좋은 하루 되세요.

  • 10. 일랑일랑
    '04.10.6 9:57 AM

    오늘 아침에 실행했자나요... 어젯밤에 보고 메모해두고..(그런 저를 신랑이 ㅡ.ㅡ이런 표정으로 쳐다보던데...)
    벌써 3번까지 실행하고 들어왔습니다.. 궁금한게 있어서리..

    1. 마른후 전부 다 튀기나요??
    2. 다 튀긴다면 어떻게 보관해야해요??? (양이 많아요..)
    또 생각나면 물어볼께요..

    아참... 고추 씨 뺄때랑 고추 삶고 난 물 버릴때 조심 조심.. 재채기 심하네요.. ㅠ.ㅠ

  • 11. 엘리사벳
    '04.10.6 12:06 PM

    일랑일랑님 존경 스럽네요, 벌써 시작하셨다구요?

    물 두번 이상 잘 갈아 주시구요, 찌는건 모두 다쪄서 말려야 하지만
    다 말리면 밀폐용기나 비닐에 보관하세요, 1년 이상 아무 이상 없이
    보관이 잘 됩니다.

    한달에 한번 정도 튀겨서 먹어요, 물론 튀긴부각도 밀폐용기에 잘 보관하셔야
    하고요,

  • 12. 겨란
    '04.10.6 1:30 PM

    하하하 첫 번째 사진 보고 무슨 추상화나 설치미술인줄 알았어요 -.-

  • 13. 소녀에게..
    '04.10.6 2:18 PM

    저도 처음 사진 보고 놀랬어여 ㅋㅋ 모가 꼬물 꼬물 거리는거 같아서^^;

  • 14. yozy
    '04.10.6 2:29 PM

    정말 고맙습니다.
    사먹는건 너무 달거나 매워서 거의 못먹었는데....

  • 15. 밝은햇살
    '04.10.6 5:34 PM

    저두 고추 부각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꼭해먹을게요..
    고맙습니다^^

  • 16. 겨란
    '04.10.6 6:43 PM

    음 소녀님 우리 안경을 맞추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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