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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구마 빼때기를 아시나요? (사진 없슴)

| 조회수 : 2,934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4-10-05 20:52:21
제 고향 부산에 국제시장이라고 있어요.
꽤나 유명하죠.

이번에 추석때 추석장 보면서, 국제시장, 깡통시장, 자갈치시장을
돌아다녔요.
왠만큼 시장을 보면, 옛날 추억의 먹거리를 찾아 먹곤하죠.
옛날엔 국제시장에서 고구마 빼때기를 사가지고, 부산 극장가에서 영화를
한프로 보죠.

추석때 찔끔 맛만 봐서,
아예 오늘은, 고구마를 5개 채를 썰어서, 무쇠 가마솥에 감자튀김 튀기듯 튀겼어요.
그러면, 고구마가 맛있게 익어요. 식혀서, 먹으면 바싹바싹 한 것이
너무 맛있어요.

부산에 가면 꼭 드셔보세요

*레시피라고 하기엔 너무 허접하지만....

고구마를 채썰어, 감자 튀기듯이 튀긴다
백설공주 (ykm486)

고향은 부산이지만 결혼 후 대전에서 1년, 분당에서 1년, 수지에서 3년 산 뒤, 다시 대전에서 살고 있는 전국을 고향삼아 사는 아줌마입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봄
    '04.10.5 8:56 PM

    전 다른 걸로 알고 있는데..
    아주 어렸을때 시골 할머니댁에 가면
    고구마 썰어서 채반에 말려놓은게 있었는데
    그걸 빼때기라고...
    겨울되면 이걸 팥이랑 뭐 하여튼 이것저것 넣고
    걸쭉하게 끓여서 달콤하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먹고싶다.~~

  • 2. 알로에
    '04.10.5 9:17 PM

    제기억에도 빼때기는 봄봄님이 말씀하신거 ...... 고구마삶아서 먹다가 남은거 앏게썰어서 볕에 꼬들꼬들 말려놨다가 냉동보관해도되고 그냥먹어도쫄깃하니 맛있고 팥이랑 밤일랑넣고 설탕넣어 쫄아먹어도 맛있구......울집 냉동실에 지금도 들어있는데..

  • 3. 두들러
    '04.10.5 9:25 PM

    극장앞에서 파는건 너무 달아요..약간 쓴맛이 나면서 단것이 삭카린을 넣은것처럼..
    집에서 해먹는게 맛있을것같아요.

  • 4. 비니드림
    '04.10.5 10:14 PM

    아~그게 이름이 빼때기 에용???? 엊그제 서산휴게소에서 사먹었는뎅....그냥 고구마달래서 사먹었걸랑요. 이제서야 이름으 알다뉘...
    어렸을적에 놀이동산가면 뻔데기랑 꼭 같이 사달래서 먹던 추억의 과자~~
    고구마만 튀기면 별로 달지 않으면서 맛있겠죠?

  • 5. 몽쥬
    '04.10.5 10:29 PM

    맞아요.제친정대구에도 극장앞 리어카에 꼭 팔았죠.
    근데 이름은 첨알았네요.전 그냥 고구마튀김주세요했는데...
    그러면 종이봉지에 담아서 한봉지씩 주곤했는데....
    반가워요....백설공주님^^

  • 6. yuni
    '04.10.5 10:30 PM

    대학 다닐때 친구들을 슈렉같이 거느리던 피오나공주 지지배(히히..)가
    살뺄거라고 날마다 점심시간엔 그 고구마 튀긴거랑 블랙커피만 마셨는데...
    덕분에 친구들은 실습하다가 튀어나와 허기진배를 움켜쥐고도
    점심다운 점심도 못먹고 맨날 다방구석에서 빵쪼가리만 뜯어먹고...ㅠ.ㅠ
    저 그래서 그 고구마튀김 20년도 더 미워했어요.
    (나도 인간답게 밥을 먹게해다오...)
    우리 학교앞 가게는 쇼트닝이랑 식용유랑 반씩 석어서 튀겨서 냄새는 무지 고소했지요.

  • 7. 건포도
    '04.10.5 11:08 PM

    우리 외가동네서도 그렇게 불렀었죠.
    생고구마 말린건 빼때기라고 하고,삶은고구마 말린건 "부자"라고 불렀죠.
    개인적으론 부자를 더 좋아했답니다.
    어릴적,동생들이랑 외가에가면,외할머니께서 강낭콩이랑 팥을넣고 푸욱 고아서
    한사발씩 주셨답니다.
    그때가 갑자기 그리워지네여.
    참고로..우리외가는 경남 남해죠..!!

  • 8. 로즈마리
    '04.10.6 12:00 AM

    어머나!!!! 건포도님.......전외가 본가 다남해라지요.....너무너무 반갑네요.....지금은 외삼촌만 살아 계신데....잘 안가지네요....둘째애 임신 했을 때 이 빼때기죽이 먹고 싶었다는거 아닙니까....결국 못 먹었지만 .....외가 가 어디신가요....전 본가는 미조 였고 외가는 천하라는 곳입니다.....반갑습니다....

  • 9. 햇님마미
    '04.10.6 9:40 AM

    저도 알아요..
    친정이 부산이거든요...
    고구마말린것 아닌가요...참고로 미역귀때기도 고추장에 찍어먹으면 참 맛있는데..
    경상도쪽 사람들만 아는것 참 옛생각이 납니다...
    그 시절이 좋았는데 부모님한테 무지 하게 혼나도 그 때가 좋았는데...
    지금 생각 해보면 옛생각이 그립습니다^*^

  • 10. 백설공주
    '04.10.6 8:26 PM

    경상도분들이 많으시네요.
    경상도 음식이 맛없다고하지만, 우리의 추억이
    깃들어 있고, 입맛이 거의 그쪽이 더 맞는 것 같아요.
    몽쥬님, 친정이 대구예요?
    오랜만이죠? 언제 시간되면, 한번 뵈요

  • 11. cook엔조이♬
    '04.10.8 8:11 PM

    날씨 쌀쌀해지면 길에서 팔잖아요...저두 몇번 먹어보았는데 맛이 정말 기가막히죠.
    바삭바삭한것이 꼭 과자 같죠. 경상도 음식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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