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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늘도 내맘대로 베이킹...(파이를 구웠어요!)

| 조회수 : 2,659 | 추천수 : 6
작성일 : 2004-09-15 21:19:27
오늘 또 아기는 종일 자고...엄마는 휴가 ^^

...어제 학교 갔다 왔는데, 아기 봐주는 아주머니가 고생하셨나 봐요. 애가 안자서...
애 어디 아픈거 아니냐고 하시더군요. 열 있나 재보라구. -.-;;

...아프긴요!!...
우리 애가 그러거든요. 어떤날은 종일 잠만 자고, 또 어떤날은 30분도 안자고 종일 보채고...

어젠 그러니깐, 며칠만에 자기 싫은 날이었나 봅니다.
그래서 벌~써 감잡았죠. 아, 내일은 종일 자겠구나. 신난다,히히히~
오늘은 집에 있는 날이거든요. ^^

그래서...불쌍한 식탁에 몇가지 밑반찬으로 광명을 되찾아 주고,
냉장고에서 놀던 재료로 베이킹을 시도했습니다.

...음...지난 봄에 얼려두었던 딸기와 바나나로 만들었습니다.
여름내 스무디 해먹으면 맛있어서 종종 그렇게 하는데,
올 여름엔 스무디는 커녕 냉수도 못마시고 지내게 되는 바람에 냉동실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죠.

이걸 어떻게 구제해줄까 궁리하다 파이를 구웠어요.
벌써 몇달 전부터 벼르고 벼르던 거랍니다.

...........................................

**파이시트는 그냥 보통 애플파이 시트(검색해보심 어딘가 나오리라 생각되요. 흔한거라...)
**내용물은 애플파이 응용버전.

**딸기 언것 600g+ 언 바나나 4개+ 설탕 1/2컵 + 레몬즙 1개 분량

-->냄비에 넣고 팍팍 끓입니다.(30분)
딸기의 물기가 많으므로, 뚜껑열고 수분을 날리면서 넉넉히 끓입니다.

-->녹말물 4-5큰술(넉넉히 넣어야 되요.) 넣어서 농도 주고 마무리.

-->파이 속을 채우고, 뚜껑(?) 만들어 씌우고, 공기구멍 뚫어주고, 200도에서 25분간 굽고 끝.

...........................................

맛이 궁금하십니까???

고건 말로 못하지~~~~롱! ^_____^

...제 소감은...2%가 부족하더군요.

---생크림,
---크림치즈,
---바닐라 아이스크림

이런게 생각 났지요. 곁들여 보면 어떨까??? 궁금궁금...

바뜨, 생각만 하고 시도는 안합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살쪄요~

근데, 걱정만 하믄 뭐합니까?
애 낳고 찐 살 다요트 해야하는데, 맨날 이런거나 만들어 먹어요. 참나~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론의 여왕
    '04.9.15 9:39 PM

    어흑, 저 흘러내리는 딸기필링... 제 가심을 후비팝니다요. ㅠ.ㅠ

  • 2. 비니드림
    '04.9.15 10:23 PM

    식탁보도 가을이네요~ 이뻐라~
    파이색이 죽음이에요.노릇한거이....눈으로만 묵어야쥥..정말 1키로는무난히 늘겄어요^^

  • 3. 메이지
    '04.9.15 10:37 PM

    맛보고 싶네요... 빨강색이라, 눈이 확 돌아가는데요?

  • 4. 쮸미
    '04.9.15 11:23 PM

    " 내맘대로 베이킹 " 이라굽쇼...?@.@
    너무 훌륭합니다요....!!

    아침엔 지윤마미님 댁으로 점심때는 오렌지 피코님 댁으로 출장 갈랍니다.

  • 5. 누룽지
    '04.9.16 12:12 AM

    어머..세상에...정말 훌륭하네요...
    마치 만화 빨강머리앤네 집에 놀러온 것 같아요.
    마릴라아줌마가 파이를 잘했다잖아요? ㅎㅎ

  • 6. 현승맘
    '04.9.16 10:33 AM

    집에 다 있는 재룐데 결정적으로 파이틀이 없네...쩝..
    한조각 들고 막 먹구 싶어요.. ㅠㅠ

  • 7. 국진이마누라
    '04.9.16 10:42 AM

    전 내맘대로 했다간.. 차마 눈뜨고 못볼 광경이 연출됩니다요..

    한동안 뜸했던 드롱기를 또 쓸때가 되었나봐용.. 제 가심에도 파이가 확 꽂혔어용..흐흑

  • 8. 오렌지피코
    '04.9.16 10:51 AM

    쮸미님, 놀러오세요~~~
    근데 애 봐주실 각오를 하고 오셔야...ㅎㅎㅎ

    현승맘님, 파이틀 없으믄요, 걍 암데나 해보세요.
    전 은박 접시 잘 사용해요.
    아님 코닝 네모 유리그릇이나 비젼 냄비 같은데...

  • 9. 스누피
    '04.9.16 2:30 PM

    파이시트 어디서 구하셨나요?
    저도 집에서 애플파이 즐겨 하는데 왠일인지 잘 되던것도 어떤때는 파이 반죽이 엉망이 되버려요.밀대로 밀어서 파이그릇으로 옮기려 하면 찢어져 버리기도 하고,어떨땐 갈라지고..
    파이 시트가 있으면 정말 편할것 같은데..알려주세요..

  • 10. 오렌지피코
    '04.9.16 10:10 PM

    스누피님, 파이 반죽 직접 했는데요,

    박력분 120+강력분 80g+ 버터 120g+소금 약간+ 물 70cc 넣어서 했습니다.
    하는 법은 보통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가루류 채에 치고, 버터 깍둑 썰어 손으로 비벼 섞은후, 물과 섞어 마무리 합니다.
    이것은 랩봉투에 담아 얇게 밀어 냉장고에 넣어 30-1시간 정도 둔 다음 밀죠.

    밀대로 밀어 옮기는데는 제 나름의 요령이 있습니다.
    도마에 그냥 놓고 밀지 말구요, 랩을 넓게 피거나, 아니면 반죽을 쌌던 봉투를 가위로 넓게 잘라서 깔고 미세요.

    그런다음, 파이팬에 옮길땐 아래에 깔린 비닐채 들어 올립니다.
    아니면 반죽 위에 파이팬을 꺼꾸로 엎은후 비닐채 뒤집어 버립니다.
    손으로 파이팬에 꼭꼭 눌러 줄때도 비닐을 떼지 않고 합니다.

    그런다음, 마지막으로 살짝 비닐만 벗겨내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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