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모밀 국수보다는 뻑하면 냉자루 우동을 더 자주 해 먹는다.
만들어 놓은 우동국물 농축액에 물만 찌끔 섞어 찍어 먹으면 된다지~ ㅎㅎ
우동은 끓지자 마자 헹궈서 얼음물에 담갔다 물기를 제거하고, 무는 갈아 채에 받혀 흐르는 물에 여러번 헹궈 매운 맛을 제거하고 물기 꼮 짜고, 쫑쫑 썬 파랑, 와사비랑...글구, 빨간 생강채.
이번에는 냉자루 셋팅도 신경 좀 썼다죠~
컵 받침용으로 나온 대나무 coaster 는 우동 채반(?)으로 쓰고, 종지에는 파, 무, 와사비 담고, 한 그릇에 다 올려 놓으니 이뿌당~ ^_^
우동만 먹으면 섭하잖아?
돈까쮸가 있음 더더더 좋겠지만, 그럼 밥이라도... 다행히 줄 빼놓은 밥통에 식은 밥 발견!
소금, 깨소금, 참기름 넣고 조물조물~ 꽁꽁~ 눌러서 주먹밥 만들고, 김을 네모로 잘라 두를까? 아님, 깔아?
하하~ 깔고보니 디게 웃기다. 먹을 때도 켁! 하겠지? ^.^
걍 밑에 채썬 김 깔고(이거 팔아요~), 으음...뭐 빨간 거 없을까?
냉장고의 명란젓이 번뜩! 몇가닥 안 남은 무우순도 심어심어~
요거 해 먹고, 며칠 후에는 그나마 무우순도 없고..해서 깻잎을 채 썰어 깔았더니, 맛은 더 좋았지? 아마? 으흐흐..
사리 더 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