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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해물부추녹두전 - 해물잔치와 솔부추

| 조회수 : 3,406 | 추천수 : 5
작성일 : 2004-09-10 21:05:20

요즘 형우 반찬에 너무 신경을 안써서 급기야 죄책감까지 들 지경입니다.  선선하니 불앞에서 주무르기도 좋구만서두...
그리하야 어제는 녹두전에 모든 영양소를 집결하기로 하고 그 전날부터 녹두불리기에 들어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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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녹두전을 좋아하는데, 저희 엄마는 이걸 안하시고 항상 파전이나 그냥 김치전을 하셨어요. (요즘도 그렇네요) 그래서 저희 집 아이들은 녹두전이 무지 어렵고 힘든음식이라는 편견이 있어요.  그런데 시어머님은 제가 녹두김치전을 잘 먹는다고 서울갈때마다(거의 추울때는 항상) 엄청나게 맣이 구워주세요. 그걸 바로 얼려서 또 얼음이랑 같이 싸주시기도 하고...며느리 점심 굶지 말라고...
그리하야, 어느날 전화로 여쭤보고 그냥 일단 실험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럭저럭 비슷하게 된거에요!!!  그래서 신나서 이리저리 속재료 바꿔서 형우랑 둘이서 엄청 구워 먹었더니, 결국 우리둘 얼굴싸이즈가 달라졌습니다.-_-

녹두를 밤 늦게 생수(정수기물)에 담궈서 아침에 물을 갈아줍니다. 몇 번 반복하면서 껍질 남은것도 좀 없애구요. (요즘은 껍질 깐 녹두를 파니까 껍질을 모두 까야하는건 아니더라구요.)  이 때 날이 따뜻하면 냉장고에 넣으세요.

어제 넣은 재료는
호박, 솔부추, 신김치, 코스트코에서 파는 해물잔치, 홍합살 입니다.

모든 재료를 잘게 다져서 녹두 갈아둔것에 섞어서 반죽을 만들고, 이때 반죽이 질면 부침가루를 조금 넣기도 합니다.(저희 어머님은 쌀을 같이 갈아 넣으세요)

이제 기름에 잘 부쳐서 맛있게 먹습니다.

자, 오늘의 포인트, 코스트코의 해물잔치와 생협에서 온 솔부추와 홍합살.
요즘 부침종류에 이 해물잔치를 다겨서 넣는데요 형우가 아주 좋아합니다. 여러종류의 해물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아요.
솔부추는 저렇게 생겼어요. 실파 같기도 하고...향은 좀 덜해요. 근데 쓰임이 다양하지요. 계란말이 할때, 스크렘블, 양념장, 겉절이...잘게 썰어넣으면 형우도 잘 먹어요. 뭔지 모르고 먹는거죠 ㅎㅎㅎ  
값은 좀 비싸지만, 자주 사 먹습니다.
홍합살도 냉동실에 항상 두고 여기저기 넣어요. 주로 부침류와 순두부찌개, 카레...형우는 느낌이 싫은지 질색합니다. 그래서 몹시 다져서 부침에 너으면 잘 먹어요. 김치도 이런 식으로 먹입니다.

어제는 기름을 적게 두르느라 썩 먹음직하게 보이지 않네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룽지
    '04.9.10 9:14 PM

    저 솔부추...저도 종종 사먹는데요, 향은 덜해도 꼭 솔잎처럼 생겼죠?
    영양가는 뭔가 더 있으리라 생각하며 먹는답니다.
    우리는 그냥 무쳐먹는데..저도 여기저기 다져서 부쳐먹어봐야겠네요. ^^

  • 2. 홍차새댁
    '04.9.10 10:17 PM

    솔부추가 뭐에요?

  • 3. 수국
    '04.9.11 5:23 AM

    부추에 고기싸먹고싶어요 ㅠㅠ

  • 4. yozy
    '04.9.11 8:54 AM

    홍차새댁님!
    영양부추 같은데요.

  • 5. 김수열
    '04.9.11 10:13 AM

    홍차새댁님, 저도 정확히는 잘 모르겠어요. 누룽지님 말씀대로 솔잎처럼 생겼어요. 다듬기가 좀 더 쉽고, 잘 익어서 좋아요...

  • 6. 김혜경
    '04.9.11 10:18 PM

    그쵸? 영양부추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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